방송가에서 개그맨 양세형의 이름 뒤에 붙는 ‘109억원 건물주’라는 타이틀은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하지만 그 화려한 자산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는 수많은 연예인 재테크 뉴스와는 결이 다르다. 무분별한 투기판에 편승하거나, 뜬구름 잡는 성공 신화를 설파한 적도 없다. 그가 홍대 상권의 한복판에 자산을 일궈내기까지 거쳐온 시간은 발품으로 증명해낸 승부사의 기록이다.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자산 규모가 자연스럽게 언급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결혼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오랜 시간 서로의 동반자로 살아가는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들이 있다. 약 19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오며 함께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을 일군 리아킴·윤여욱 커플과 25년가량 교제하며 최근 웨딩 화보까지 선보인 박정수·정을영 커플이 대표적이다. 최근 제도를 넘어선 이들의 사랑법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 “아줌마 딱지 붙이기 싫어”… 19년 연애에도 결혼하지 않은 이유 약 264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댄스
원로만화가 김우영(개명 전 김혜경) 작가가 지난달 24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7세. 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에 따르면 1939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 부산으로 피란해 동광중학교와 해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인은 중학교 3학년이었던 1956년 만화 ‘물레방아’를 펴내며 만화계에 입문했다. 존경하던 삽화가 우경희와 최영 장군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 ‘김우영’이라는 필명을 썼고, 훗날 정식으로 개명도
“디지털 국가의 핵심은 신뢰”…에스토니아대사가 밝힌 성공 비결 [더 디플로맷]타넬 셉 주한에스토니아대사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주한에스토니아대사관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국이 세계적인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한 비결로 ‘신뢰’를 꼽았다. 인구 130만여명의 북유럽 소국 에스토니아는 대부분의 행정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선도국이다. 세계 최초로 비거주 외국인에게 디지털 신원을 부여하는 ‘전자영주권(e-Residen
[오늘 아침 짚어볼 4가지] 누리호는 우주로, 정부는 녹색전환에 1000조…직무급 도입률은 뒷걸음누리호가 역대 최다인 위성 15기를 싣고 발사에 성공해 한국의 독자적 우주 수송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정부는 1000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녹색산업을 키우고, 인구감소지역 92곳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합니다. 반면 공공기관 직무급 도입률은 1년 새 낮아졌습니다. 오늘은 국가와 지역의 전환을 뒷받침할 정책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짚어봅니다.1
[설왕설래] 총살형 “법무성이 오늘(2026년 8월21일) 2009년 오사카시 파친코 점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 질러 5명을 살해한 죄로 사형이 확정된 다카미 스나오 사형수의 사형을 집행했다.” 일본에서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처럼 요란한 뉴스 속보로 갑자기 사형집행 소식을 알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상 사형폐지국’ 국민으로서는 생경한 경험이다. 사형제 존치국에서는 나름의
[기자가만난세상] ‘다산다사’ 외치며 금융당국이 놓친 것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이 표류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을 높여 이에 미달하는 기업을 즉시 상장폐지시키는 강화한 정책을 도입했지만 기업의 예측가능성과 비례원칙을 위반했다며 법원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주연테크와 코스닥 상장사 케이엠제약이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고, 이에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미달 관련 상장폐지 절차를 보류했다.
[삶과문화] 빵집 앞에서 삼십 분이나 서둘러 나왔는데도 열세 번째다. 나는 빵집 귀퉁이를 돌아 주차장으로 이어진 줄 끄트머리에 선다. 빵집 창가로 놓인 세 개의 긴 의자는 이미 부지런한 손님들 차지다. 벤치에는 두 명씩 앉을 수 있는데 모르는 타인끼리 앉아 있으려면 여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도 손님들은 저 벤치에 앉은 대기자가 부럽다. 저들은 재고 빵을 살 수 있는 특혜
[박일호의미술여행] 상품 문화에 물든 동일성의 삶 코카콜라병 이미지들이 반복해서 나열되었다. 아래에 빨간색 코카콜라 상품 로고까지 덧붙여서인지 도무지 미술작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실크스크린 판화 방법도 엉망이다. 콜라병 이미지들의 선명도나 명확성이 서로 달라서 거칠고 어설픈 아마추어 작품처럼 보인다. 이 모든 평범함과 지루한 반복 그리고 조악함을 특징으로 하는 이것은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