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은 고급 거지다.” 개그맨 황현희가 연예인의 직업적 현실을 설명하며 한 말이다. 그는 2014년 K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떠난 뒤 투자 공부를 시작했고, 이후 부동산과 주식 등에 투자하며 ‘100억대 자산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황현희는 2004년 KBS 공채 개그맨 19기로 데뷔해 약 10년 동안 ‘개그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그는 2025년 10월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당
가족은 안식처일까, 아니면 나를 갉아먹는 포식자일까. 대한민국 톱스타 김혜수, 한소희, 차예련. 이들의 화려한 드레스 자락 뒤에는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한 가족의 채무가 실존했다. 대중이 이들의 성취에 환호할 때, 정작 이들은 수십억원의 빚을 감당하며 제 명의의 집 한 칸 없는 월세방으로 내몰려야 했다. 울타리여야 할 가족이 삶을 위협하는 변수가 되었을 때, 이들이 선택한 생존 전략은 ‘경제적 단절’과 ‘절연’이었다. 2012년, 김혜수는 배우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으로 가장 큰 불똥이 튄 곳은 아랍에미리트(UAE)다. 일각에선 '불똥' 수준이 아니라 무형의 손실까지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이스라엘보다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는 16일 "이란은 개전 이래 UAE에만 모두 1천936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이란이 쏜 발사체 수를 훨씬 웃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공격
[단독] 화마가 삼킨 마을, 불화가 덮쳤다17일 찾은 경북 안동시 풍천면 어담리의 작은 마을. 1년 전 화마가 삼켜 숯처럼 검게 그을렸던 산에 푸른 새순이 조금씩 돋아나고 있지만 이재민 김모(82)씨의 시계는 멈춰 있다. 김씨를 비롯해 몸만 빠져나왔던 주민 대다수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거주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산불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공동체도 뿌리째 흔들고 있다. 담장 없이 가족처
[단독] 방치된 ‘지방소멸의 그늘’… 시·도별 예산은 최대 100배 격차 [심층기획-2026 빈집 리포트]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한 악취, 무성한 잡초, 야생동물·해충 서식, 노후화에 따른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 우려, 비행 청소년이나 노숙인 점거 등 우범지대화…. 지방자치단체들이 입 모아 말하는 ‘빈집’의 문제점들이다. 민원 처리, 환경 정비 등에 드는 행정력 낭비도 상당하다. 빈집은 지역 슬럼화나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주민 간 갈등, 공동체 와해까지 야
[설왕설래] 소해함 기뢰는 선박이 접근하면 폭발해 피해를 주는 ‘바다의 지뢰’다. 설치하기도 쉽고 대량생산도 용이하다. 가성비 갑(甲)인 비대칭 전력으로 ‘심연의 포식자’로 부른다.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주력 부대가 괴멸된 북한은 한·미 연합군이 원산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그 앞바다에 소련에서 지원받은 기뢰 수천발을 살포했다. 상륙작전에 동원된 병력은 일주일 가까이 바
[데스크의 눈] 형법 123조의2, 법왜곡죄 대책 마련을 법에는 눈이 없다. 신분과 행색, 성품이나 과거 삶을 투영하지 않는다. 그저 모든 국민에 똑같이 적용되는 그 시대 약속이다. 약속의 정점에 헌법을 뒀다. 그 많은 법을 일률로 조율할 수 없어 약속의 원칙을 정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최소한 이 근본을 기반으로 삶을 영위하자는 다짐인 셈이다.여당이 주도해 마련된 법왜곡죄가 18일 시행 일주일째다. 법왜곡죄
[오늘의시선] 극일의 표상, 안중근 의사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6주기이다. 우리는 그를 흔히 항일의 영웅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다시 새겨야 할 또 다른 이름은 항일을 넘어선 극일(克日)의 표상, 안중근이다. 항일이 침략에 대한 저항을 뜻한다면, 극일은 정의와 사상 그리고 품격으로 일본을 넘어서는 길일 것이다. 안 의사가 보여준 삶과 정신은 단순한 항일 투쟁을 넘
[김상미의감성엽서] 자전거 타는 남자 영춘화가 활짝 핀 길을 따라 한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자전거를 타고 행복 바이러스를 사방에 뿌리며 지나간다. 그 뒤를 언제 꽃망울을 터트릴지 모를 개나리들이 부러운 듯 바라본다. 아, 나도 자전거 타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봄기운 완연한 대기를 가르며 달리고 싶다! 그러나 나는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48세 때 자전거 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