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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첫 선거, ‘초심’은 어떻게 나타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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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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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18일 앞으로 다가왔다. 20여일 후면 국민의 판단으로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자신을 알리려 온갖 노력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첫 선거를 치르는 정치인일수록 자신의 진심을 더 드러내보이고 싶어한다. 세계일보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유력 정치인들의 ‘첫 선거 포스터’에 주목한 이유다.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도 하다. 선거 구호는 말과 마음을 담는다. 정치인들은 첫 선거에서 무슨 심정을 담고 있었을까. 

 

◆‘곁에 있겠다’는 정원오·‘변하지 않겠다’는 오세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2014년 성동구청장 선거가 자신의 첫 선거다. 정 후보는 당시 출마벽보에 “늘 곁에서 힘이 되는 구청장”이라고 적었다. 12년 동안 성동구청장에 재임한 뒤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정 후보는 밀착형 생활공약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우고 있다. 성동구청장 시절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민원을 받는다고 했고, 만 60세 이상 무소득 1주택자 재산세 감면등과 같이 행정가 적 모습이 드러나는 공약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민선 서울시장들 중 가장 오랫동안 시장직을 맡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방송진행자로 이름을 알리다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권유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오 후보는 정치계 입문전부터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는 “변하지 않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걸면서 ‘한국정치의 희망’이라는 부제도 걸었다. 26년간 보수진영의 정치인으로 있으면서 그는 시종일관 중도·개혁적 성향의 모습을 보였다. 오 후보는 14일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아닌 모든 정파와 함께 손을 잡고 마음을 모으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꾸겠다’ 김부겸·‘능력있는 일꾼’ 추경호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 공히 최대 격전지로 꼽는 대구광역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1988년 13대 총선때부터 출마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서울 동작갑에 한겨레민주당 당적으로 출마했던 그는 이때는 선거포스터에 자신의 이름만 적었다. 8년 뒤인 1996년 15대 총선 경기 과천·의왕시에 출마한 김 후보는 이때 “이제 우리가 확 바꿉시다”라고 썼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는 대구에서 다시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15일 동행미디어시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누가 대구를 다시 살릴 수 있는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낡은 이념 대결로는 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맞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선거에 첫 출마했다.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과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전문관료출신의 선거 도전이었다. 이후 그는 윤석열 정부때 초대 경제부총리도 지냈다. 그는 2016년 선거에서 자신을 ‘준비된 능력있는 일꾼’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료로서의 정체성을 알리는 문구로 평가된다. 10년이 지나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지금도 추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능력’과 ‘일꾼’에서 찾는다. 14일 선관위에 대구시장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그는 “대한민국이 검증한 경제부총리 출신 최고의 경제전문가 추경호가 오늘부터 대구 경제 살리기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압도적인 승리로 보수의 유능함을 증명하고 돈과 사람이 모이는 활력 넘치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능력’의 김관영·‘시민’ 이원택 

 

현직 도지사의 무소속 출마로 선거 주목도가 올라간 전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당적으로 나서는 이원택 후보는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시의원선거에 나왔다가 떨어졌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그는 선거벽보에서도 “시민후보로 평화2동(출마 동)을 바꾸자”며 자신의 시민운동 경력을 내세웠다. 4년 뒤 4회 지방선거에서 그는 ‘한결같은 이원택’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그는 선거운동에서도 자신의 풀뿌리 정치인 경력을 내세운다. 지난해 10월 전북지사 출마선언 당시 이 후보는 “시정과 도정, 국정을 거치면서 도민이 가장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문제해결 능력도 검증받았다”고 했다.

 

무소속 후보로 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후보는 2012년 민주통합당 당적으로 전북 군산에 나온 것이 첫 선거다. 행정고시와 사법고시, 공인회계사를 모두 합격한 ‘고시3관왕’인 그는 자신의 첫 선거에서도 “참신해서 좋다, 능력있더 ‘더’ 좋다”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최대 장점을 ‘능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후 선거에서도 그는 ‘군산경제를 살리겠다’며 능력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운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능력있는 도지사’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출마 후 첫 공약으로 향후 4년 동안 대기업 15곳을 추가로 전라북도에 유치해 누적 투자규모 50조원 시대로 열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재임시절 있었던 투자 유치 흐름을 더욱 확대해 전북 산업 체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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