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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해병특검 출석 '도피성 출국' 조사…李 "어이없어"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사건 당시 국방부 최고 책임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17일 처음 소환했다. 지난 7월 2일 현판식과 함께 수사를 개시한 지 77일 만이다.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7분께 특검에 출석하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여러 기회를 통해 저의 입장이나 사실관계를 충분히 밝혀왔다"며 "그런 내용이 바뀐 것은 없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에게 출국금지 해제 요청서 양식을 부탁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출금 해제 문제는 너무 어이없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말하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입장이 없느냐고 재차 묻자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 운집한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원들은 "(이 전 장관을) 구속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호주 도피성 출국' 의혹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범 2025-09-17 1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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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출국' 조현 "시진핑 APEC계기 방한할 것으로 알아" 중국과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17일 베이징으로 출국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방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김포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APEC 회의에 시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에 관해 구체적 내용을 서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 의제에 대해 "한중 간 협력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동북아에서 긴장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 등이 있다며, "얼마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중했기 때문에 그 이야기도 듣고 북한 문제에 관해서도 한중 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 방중 당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거론하지 않은 점을 두고선 "북한 문제에 관해 우리 정부가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해온 바 있다"며 "이번에도 그런 방향에서 중국에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중국이 서해에 무단으로 설치하는 2025-09-17 09: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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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주변 韓 해양조사활동에…日 “사전 동의 없어” 항의 동해상 독도 주변에서 이뤄진 한국 측의 해양 조사 활동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16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기) 서쪽에서 북서쪽의 우리나라(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조사선 나라(NARA)호가 와이어 같은 것을 바닷속에 투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조사선의 조사에 관해 한국 측으로부터 우리(일본) 쪽에 사전 동의 신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 한국대사관 대사대리인 김장현 공사에게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외무성은 덧붙였다.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대사관 차석공사도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사전 동의 없는 일본 EEZ 내 조사 활동은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외교적 항의는 8월15일(광복절)에 있었던 다른 한국 해양 조사선의 유사한 사건에 대한 항의에 이은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17 11: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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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노상원 수첩' 발언에 "유감"…鄭 "사람답게 사과하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7일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노상원 수첩대로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송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에서 발언 중 이런저런 외침이 있는 것은 늘 있던 일"이라며 "그런 것이 문제가 된다면 제가 교섭단체 연설할 때 욕설과 비난을 한 민주당 의원들도 윤리위에 회부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그는 "정 대표가 '불귀의 객이 됐을 거다, 죽었을 거다'라고 표현했는데 당 대표의 발언은 무게가 달라야 한다"며 "진실과 팩트에 맞게 발언해야 하는데 어떤 근거에서 '불귀의 객, 죽었을 것'이라고 발언했는지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서 본의 아니게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는 저도 유감"이라며 "전체 상황을 형평성 있게 다뤄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송 원내대표의 '노상원 수첩' 발언 인정 기사 제목을 올리고 "송언석씨, 사람이라면 2025-09-17 12: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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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먹으러 가자"…초등생 유인 미수 60대 남성 구속 대구 서부경찰서는 초등학생에게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유인을 시도한 혐의(미성년자 유인 미수)로 A(60대)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 대구 서구 평리동 시장 안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접근해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유인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B양의 손을 잡는 등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모습과 피해 아동이 이를 벗어나 자리를 피하는 모습 등이 찍혔다. 그는 범행 당일 오후 7시30분 대구 서구 내당동 노상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유인 혐의를 부인하지만,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2025-09-17 12: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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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광동댐, 가뭄 ‘주의’ 단계 진입… 하천수 대체 공급 환경부가 한강권역에 위치한 강원도 삼척시 광동댐이 9월 16일을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알렸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광동댐 저수량은 현재 4.8백만t(저수율 36%)으로 예년대비 55% 수준에 그쳐 있다. 광동댐은 한강권역의 골지천에 위치한 용수전용댐으로 지난 8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바 있다.올해 홍수기가 시작된 6월 21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광동댐 유역에 내린 비의 양은 224㎜로 예년(731㎜)의 31% 수준에 그쳤다. 특히 8월 한달간의 강우량은 27㎜로 예년(261㎜)의 10% 수준이다. 댐으로 유입되는 유량이 적은 상황에서 여름철 용수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지난 6월부터 저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삼척시, 태백시, 정선군) 등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광동댐 가뭄 상황을 공유하고, 장기화될 수 있는 가뭄상황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대책들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광동댐 계통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공급체계를 2025-09-17 1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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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노동절' 법정공휴일로…노동의 가치 기린다"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복원하고 법정공휴일로 만들어 모든 일하는 국민이 노동의 가치를 기릴 수 있는 날로 만들겠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노동절' 명칭 변경과 공휴일 지정을 함께 추진해 '노동절 선물세트'를 국민에게 안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유래한 노동절은 전세계 노동자들이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1923년부터 매년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해 오다가 1963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을 지금까지 써왔다. 1994년에는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으나, 해당 법이 법정공휴일이 아닌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탓에 공무원·교사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은 휴일을 보장받지 못했다. 아울러 달력에 '빨간 날'로 표시되지 않아 법 적용을 받는 근로자들조 2025-09-17 11: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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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최고치 경신 멈췄다…FOMC 앞에 경계모드 코스피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22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31.30(0.91%) 떨어진 3418.3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79포인트(0.46%) 내린 3433.8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있다.미국 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금리 전망) 결과를 기다리며 경계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코스피 연속 상승 기록도 11거래일에서 일단 멈춰 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0.9원 내린 1378.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원, 2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294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632억원 매도 우위다. 2025-09-17 10: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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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에 농사까지…‘꼬마 돌봄’ 초등생 최대 3만명 6∼12세 초등학생이 집안에서 아픈 가족을 돌보거나 설거지·농사일까지 떠맡는 ‘꼬마 돌봄’이 전국에 최대 3만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으로부터 확보한 보건복지부 연구용역 보고서 ‘13세 미만 가족돌봄아동 현황 및 지원방안 연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3세 미만 아동 가운데 가족의 간병과 가사노동을 떠맡는 ‘가족돌봄아동’ 규모는 최소 1만7647명에서 최대 3만1322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첫 전수 추정치다. 가족돌봄아동의 경우 경제적 빈곤과 정서적 고립 속에서 성장하고 있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3906명·22.1%)가 가족돌봄아동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2519명·14.3%), 경북(1329명·7.5%), 경남(1275명·7.2%), 부산(1145명·6.5%), 전남(985명·5.6%)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가 밀 2025-09-17 10: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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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돈 날려"…인형 뽑기방, 확률 조작 가능성 있다 17일은 '도박중독 추방의 날'이다. 일부 교육청은 최근 인형 뽑기의 사행성을 경고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가정통신문은 인형뽑기가 단순한 오락처럼 보이지만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며 학부모들에게 청소년 도박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인형뽑기가 도박에 해당할까. 현재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인형뽑기 게임기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적용을 받는 오락시설이다. 단순한 오락기기 형태로서 선정성, 사행성, 폭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은 상태다.다만 경품의 종류는 완구류, 문구류, 문화상품류, 스포츠용품류, 생활용품류 등으로 제한된다. 경품 가격 역시 1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그 이상일 경우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경품 가격이 1만원을 초과하면 법 위반에 해당한다. 경품은 게임물의 경품 지급 장치를 통해서만 제공해야 하며 영업소 관계자 등이 제공해서도 안 된다. 이런 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5년 이 2025-09-17 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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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면허취소 수준 대구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17일 대구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대구 중구 청라언덕 네거리 인근에서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A(40대) 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단속에 나섰다.음주 측정 결과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A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대구경찰청 소속 B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입건됐다. 당시 B경위는 대구 북구 학정동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2025-09-17 10: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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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상반기 법인세 2.7조 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에만 법인세를 3조원 가까이 납부하며 납부 실적 1위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하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해서다. 17일 국내 상위 대기업들의 개별 기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조7717억원이었다. 연결 기준으로 공시되는 법인세에는 자회사가 해외에 납부한 세금도 포함되는 만큼 국내 납부 세액을 추산하기 위해 별도 기준 공시를 기준으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35조4948억원, 영업익 15조21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으로도 16조6534억원의 영업익을 달성, 11조3613억원을 기록한 2위 삼성전자를 큰 폭으로 제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21조33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3조6307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했다. 지난해 법인세 납부 상위 5개사는 SK하이닉스에 이어 현대차(3조433억원), 한국은행(2조57 2025-09-17 12: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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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해경 구조장비 투입에 40분 걸렸다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 숨진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가 바다에서 실종된 후 실질적 구조장비가 투입되기 전까지는 40분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경찰청은 이 경사 ‘영웅 만들기 작업’ 당사자로 지목된 해경 간부 3명을 대기발령했다. 16일 해경청이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실에 제출한 이 경사 순직 당시 해경 상황보고서와 무전 녹취록에 따르면 민간 드론 순찰업체는 지난 11일 오전 3시9분 “(이 경사가) 육지로 이동 중 물이 많이 찼다”며 해경 영흥파출소에 추가 인원 투입을 권고했다. 이에 파출소 측은 당직근무자 4명을 현장에 투입해 6분 만에 수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드론업체가 파출소 측에 “이 경사 위치를 놓쳤다”고 전달한 오전 3시27분부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수색 작업에 투입된 해경은 무전으로 밀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최대 시속 30㎞까지 이동할 수 있는) 동력 서프보드라도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구 2025-09-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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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추석 차례상 비용 하락세 전환 올해 과일·채소 가격이 하락하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평균 28만401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3090원(1.1%) 낮아졌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평균(37만3540원)보다 약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돼지고기, 대파, 배 등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가공식품 가격이 낮았다. 협회가 조사한 차례상 비용은 최근 10년간 31.5%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이상 기후 영향으로 2020∼2022년 3년 연속 차례상 비용이 7% 이상 높아졌다가 2년 하락세로 전환했다. 협회는 차례상 비용이 낮아진 이유로 채소와 과일 가격 하락을 꼽았다. 배는 지난해보다 17%가량 가격이 내려갔다.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어지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집중 출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시금치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2025-09-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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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커지는 경찰, 비대화 우려…"'민주적 통제' 속도 내야" “경찰은 믿을 만하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 논쟁을 언급하면서 한 얘기다. 이 대통령은 여권 내에서 이견이 표출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대해 거론하면서도 “그걸 다 경찰에 갖다놓으면 어떻게 되냐”고 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이견을 인용하면서 나온 발언이긴 했지만 ‘대통령의 입’에서 직접 ‘경찰권 비대화’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온 만큼 경찰 내 파장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불과 열흘 전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은 수사·기소 분리가 핵심이다. 경찰 비대화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경찰권 비대화 우려에 불분명한 측면도 있단 취지”라며 “대통령께서 직접 언급한 만큼 필요한 경우에 설명하고 대책 또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정부가 검찰청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 조직 개편안을 확정하면서 경찰권 비대화 문제를 둘러 2025-09-17 12:4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