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거절한 1억원의 행사 수표와 홍지윤이 하루 만에 찍어낸 3000만원의 매출 전표. 2026년 대한민국 트로트 시장에서 성공의 척도는 이제 음원 순위가 아닌 스스로 써 내려가는 ‘이름의 가격표’에 의해 결정된다. 자본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증명하느냐에 따라 생존이 결정되는 냉혹한 현장이다. 이 각축 속에서 최근 현역가왕3 우승을 차지한 홍지윤의 결단은 단순한 연예 활동 이상의 무게를 갖는다. 전 소속사와의 갈
세상을 떠난 부모님이 남긴 물건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오래된 시계와 손편지, 적금 통장처럼 평범해 보이는 것들도 가족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되기도 한다. 가수 장민호와 방송인 장영란, 개그맨 지상렬은 부모님의 유품을 통해 각자의 그리움을 드러냈다. 세 사람이 오래도록 곁에 두고 있는 물건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담겨 있었다. ◆ “유품 정리, 장례만큼 힘들었다”…아버지 흔적 간직한 장민호장민호는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당시를 떠올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열고 아이들과 국무회의·타운홀 미팅 체험, 태권도 공연 관람,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부 출범 이후 첫 어린이날 행사를 열고 한부모·다문화가정, 장애·희귀질환, 인구소멸지역 거주, 보호시설, 사회적 참사 유가족 어린이·보호자 등 200여명을 초청, 본관과 녹지원에서 다양한
5년 만의 ‘최악 전세난’… 독거노인에 더 가혹했다 [심층기획-사라진 전세, 주거의 자격]“나이 든 독거 남성이 거주한다고 하면 만나기도 전에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고령의 기초생활수급자 김모(65)씨의 전셋집 물색을 도운 서울 서대문구 주거상담소 관계자는 4일 “전세 매물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입주 조건도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주택 지원 대상으로
트럼프·네타냐후 두 ‘스트롱맨’ 사이에 낀 이스라엘 대통령 [이 사람@World]미국의 맹방인 이스라엘은 의원내각제 국가다.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의례적·상징적 역할만 수행하는 반면 국정 운영의 실권은 의회 다수파의 지지를 받는 총리에게 있다. 다만 대통령도 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범죄자들에 대한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인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과의 인터뷰에서 절
[설왕설래] 선거판 말실수 선거 국면에서 정치인의 실언 한마디가 선거 판도를 뒤흔들 때가 있다. 본인도 치명상을 입는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60,70대 이상 어르신들은 투표하지 않고 집에서 쉬셔도 괜찮다”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비하 발언이 대표적이다. 이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으로 승승장구하던 여당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분노한 고령층은 투표장
[채희창칼럼] ‘공소취소’ 특검법, 국민이 부끄럽다 설마 하던 일이 마침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 사건에 대한 공소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별검사 법안’을 발의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에 국정조사 대상이었던 쌍방울 대북 송금, 대장동과 위례 개발 의혹 등 7개 사건뿐 아니라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재판이 중단된 이 대
[기자가만난세상] 보이는 것이 사실은 아닌 시대 풍경화를 보는데 자꾸 작품 안내문으로 눈이 갔다. ‘인간 삶 그 자체를 묘사하는 것’이라는 문장 때문이었다. 안내문은 사실주의를 평범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흐름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말은 현장에서 취재할 때, 기사를 쓸 때 가장 먼저 붙드는 기준이었다. 익숙한 문구를 뜻밖에도 미술관에서 마주친 것이다. 기사에서의 ‘있는 그
[조홍식의세계속으로] 미군 없는 유럽 안보는 가능할까 미국이 1년 내 독일에 주둔하는 군인 5000명을 감축하겠다는 발표로 유럽이 떠들썩하다.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유럽 안보와 미국 군사력의 관계를 대략이라도 살펴보는 일이 먼저다. 미국과 유럽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라는 집단안보체제로 지난 70여년간 긴밀한 군사적 조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미국은 북극 부근의 아이슬란드부터 지중해 터키까지 유럽
문명의 인프라 ‘한일터널’… “정교유착 아닌 정교협력 모범 사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70년] 요즘 정치권과 사회 일각에서 ‘한일해저터널’ 구상이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