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이 성수동 서울숲 힐스테이트를 손에 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27년 연기 경력으로 쌓아온 성실함의 결실이자, 스포트라이트 뒤편에서 스스로를 엄격히 단련해 온 결과물이다. 그가 연기 하나에 쏟는 완벽주의는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실전 경영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10년이 넘는 무명의 시간을 지나 스스로 쟁취한 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교한 선택을 해온 남궁민만의 영리한 생활 공식을 짚어봤다.성수동 자가는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스크린 속 박중훈은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 20년 전 그가 역삼동 건물을 매입했을 때 대중은 그를 배우로만 기억할 뿐 그가 강남 한복판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주목하지 않았다. 최근 해당 건물이 600억~700억원대에 매물로 나오며 4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중훈이 두 세대 동안 고수해온 침묵의 법칙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성공한 투자이기 이전에 톱스타라는 가면을 벗고 한 배우가 일상을 통제하며 쌓아 올린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 가능성은 있지만, 서울 핵심지역은 공급 부족과 대기수요가 충분해 곧장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재명정부의 8·3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세제만으로 서울 집값의 흐름을 하향 안정화로 돌려놓기는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일단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한시적으로 완화되는 2027년에는 매도 물량이 늘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서미화의 지도부 진출이 곧 약자의 길 여는 것”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에 듣는다]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당 지도부에 입성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여성·청년·장애인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당의 의사결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지도부’를 겨눠선 “정부와 늘 엇박자를 냈다”고 비판했고, 차기 지도부의 과제로는 “당·정·청 관계 회복”을 꼽았다. 그를 지난달
증시 쏠림에 가상자산 시장 휘청… 하반기 전망 ‘냉온탕’ [심층기획]가상자산의 겨울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대장주 비트코인은 가파른 하락세 이후 장기 침체기에 빠지며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시장의 부진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테마를 필두로 역대급 상승장을 누린 증시 열기와 대조돼 더 도드라진다. 하반기 전망을 놓고 시장에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투자자
[설왕설래] 새 유엔 수장에 피파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사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임기가 겹치지 않아 다행’이란 취지의 말을 했다는 전언에 웃음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반 전 총장은 2016년 12월31일을 끝으로 유엔을 떠났고, 트럼프는 그 뒤 2017년 1월20일 백악관 주인이 됐다. ‘미국 우선주의’의 기치 아래 모든 국제기구를 무시하는 트럼프와 상대하는 것은 안토니
[김기동칼럼] 미친 집값과 롤러코스피의 교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가 시장 안정인지, 집값 하락인지, 갭투자와 다주택자 규제인지부터 정해야 한다.”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국민대토론회에서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전문위원이 던진 화두다. 이 대통령의 답은 ‘시장 정상화’였다. “억지로 가격을 낮추자는 것이 아니다”라는 부연설명까지 곁들였다.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해법은
[기자가만난세상] 형사사법 시스템, 국민이 기준 돼야 일본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는 평범한 청년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리며 시작된다. 주인공은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지만, 결국 법정에 서게 된다. “인정하면 벌금형으로 끝난다”는 권유도 받지만, 그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끝내 무죄를 다투기로 한다. 영화는 한 사람이 무고함을 입증하기 위해 형사사법 절차를 견뎌야 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박현모의 한국인 탈무드] 충선왕은 왜 세종이 되지 못했나 “선비들을 모아 옛 국가의 흥망과 군신 간의 잘잘못을 논평할 때마다 부지런히 탐구하여 조금도 게으름이 없었다.” 고려의 충선왕이 세상을 떠났을 때 사관이 내린 평가다. 그는 “어진 이를 좋아하고 악한 이를 미워했으며, 총명하고 기억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훗날 조선의 세종대왕을 떠올리게 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임금의 자리는 온 백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