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함께 살던 의붓남매가 부모의 주선으로 결혼해 화제다.
최근 중국 안후이성에서는 장씨와 천씨 부부의 아들과 딸이 결혼식을 올린 사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법적으로 의붓남매 관계였던 이들은 이날 부부가 됐다.
이들 가족의 인연은 약 3년 전 시작됐다. 각각 아들과 딸을 키우던 장씨와 천씨가 재혼하면서 네 식구가 한집에서 생활하게 됐다. 함께 지내는 동안 두 자녀의 성격과 가치관을 가까이서 지켜본 부모는 이들에게 직접 결혼을 권했다.
장씨는 “서로의 성장 배경을 잘 알고 한솥밥을 먹으며 신뢰를 쌓아왔다”며 “내 자식을 가장 잘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민법은 3대 이내의 직계 혈족과 방계 혈족 간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의붓남매의 경우 혈연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결혼은 근친혼 규정에 해당하지 않아 법적 문제도 없다.
이 사연은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이 SNS에 영상을 올리면서 빠르게 퍼졌고,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시어머니가 곧 친정엄마가 되는 셈이니 고부갈등이 없을 것 같다”, “아이가 태어나면 친가와 외가를 어떻게 구분해 부를지 궁금하다”는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에 대해 “각각 상처를 가진 두 가정이 만나 새로운 가족 관계를 형성한 사례”라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결혼이라는 점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의붓남매 간 결혼이 화제가 된 사례는 해외에서도 있었다. 2021년 포르투갈의 모터사이클 레이서 미구엘 올리베이라는 의붓여동생 안드레이아 피멘타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각각 13세와 12세 때 부모의 재혼으로 처음 만났고, 이후 11년 동안 비밀 연애를 이어온 끝에 관계를 공개했다.
당시 올리베이라는 “우리는 함께 자라며 깊은 우정을 쌓았고, 어느 순간 그것이 강한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비운의 쿠르드족](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5/128/20260305521613.jpg
)
![[기자가 만난 세상] ‘각본 없는 드라마’ 패럴림픽](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5/128/20260305520977.jpg
)
![[세계와우리] 이란 공습이 보여준 동맹의 미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5/128/20260305521602.jpg
)
![[김양진의 선견지명] 방배동과 사당동](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5/128/20260305517323.jpg
)





![[포토] 박진영-김민주 '선남선녀 커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5/300/20260305514630.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