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개인정보 다 털린 거 아니겠지”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운영하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진 않는다. 김씨는 “최근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올 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 는다”며 “내 개인정보가 어디까지 샜을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토로했다.김 씨처럼 국민 10명 중 6명은 개인
지난 11월 25일 새벽, 방송계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영원한 현역이었던 연예계의 큰 별 이순재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순재는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았으며 차기작을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그가 입원 중 수시로 대본을 외우며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은 병원 관계자와 지인들을 통해 목격되며 그 식지 않는 열정에 찬사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당시 이순재의 왼쪽 눈은 거의 실명 상태였으며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인사청탁에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며 답한 내용이 외부에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야권에서는 ‘인사농단’이라며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3일 뉴스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도중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 비서관의 문자메시지 교환 내용이 이 매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여성도 군대 가야 한다”…국민 투표했더니 ‘깜짝 결과’ [수민이가 궁금해요]스위스에서 남성만 이행 중인 병역 의무를 여성에도 부과하자는 개헌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졌으나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찬성 측은 여성도 의무를 지는 것이 양성평등이라고 주장했으나 다수 시민들은 현상 유지를 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 안보 위기가 커지면서 병역 확대 방안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유권
[설왕설래] 비만 치료 공식 권고한 WHO 비만을 호흡곤란·수명 단축과 연관된 의학적 문제로 처음 기술한 인물은 기원전 5~4세기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다. 그는 자신의 의학서에 “과식하고 운동하지 않으면 비만해진다”고 적었다. “갑자기 체중이 불어나는 것은 질병의 전조”라는 경고도 남겼다. 비만 환자에게 “숨이 차오를 때까지 걷게 하라”는 등 당시 기준으로는 매우 적극적인 운동요법을 처방했다고도
[데스크의 눈] 강요된 국민통합의 위험성 1948년 해방 직후 대한민국 정부 앞에 놓인 첫 시험대는 새로운 헌정 질서를 세우는 일보다 일제강점기 권력과 경제를 틀어쥐었던 친일 기득권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였다. 그 물음에 응답하고자 출범한 것이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였다. 반민특위는 친일 경찰과 정·관계를 겨냥했지만, 돌아온 것은 조직적인 방해와 물리적 폭력이었다. 이승만정부의 ‘국민 통
[오늘의 시선] AI시대 3년, 놓치고 있는 것들 2022년 12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세상에 나온 뒤 3년, 한국 사회는 이제 AI 혁신의 흐름을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일상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 아래 기업들은 앞다투어 AI 전환을 선언하고, 정부는 AI 강국 전략 수립과 실행에 나서고 있다. 다만, 아직은 엔비디아로부터 그래픽처
[김상미의감성엽서]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 어느새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이다. 앞으로 한 달만 지나면 새해가 된다. 새로운 해가 뜬다. 나는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올 한 해 내 마음에 꼭 들었던 꽃, 해국을 떠올린다.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이 그린 ‘해국’. 해국은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꽃으로 남쪽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름 그대로 바다 ‘해(海)’와 국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