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함께한 배우자가 남긴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았다. 배우 김영옥, 나문희, 김혜자는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리며 그리움과 허전함, 미처 전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세 사람이 꺼내놓은 진심 어린 고백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 “의자에 앉아 있던 모습 눈에 걸려”…김영옥, 남편상 후 밝힌 심경김영옥은 남편상을 당한 뒤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며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영옥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 공개
한영의 지난 2년은 기록의 연속이었다. 난자 채취 24번과 배아 이식 7번은 단순히 병원을 오간 횟수가 아니라 매번 전신마취와 호르몬 주사를 견디며 신체를 한계까지 밀어붙인 시간이었다. 48세라는 나이는 생물학적 시간의 제약을 보여주는 지표였지만 한영은 이를 노력으로 정면 돌파하려 했다. 아침마다 주사를 놓고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체적 불균형을 견디며 일상의 리듬을 병원 예약 시간에 맞추는 삶이 2년 동안 이어졌다. 박군 또한 아내 곁에서 매일
경찰이 6·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당한 ‘음료수 테러’ 사건에 대해 자작극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정 전 후보와 음료 투척 남성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 전 후보와 함께 30대 남성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7일 금정구의 한 도로에서 유세 중인 정 전 후보에게 “어린 XX가 무슨 시장 출마냐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 “AI, 틀린 답변보다 인간 예상 넘어설 때 두렵죠” [차 한잔 나누며]국내 AI 신뢰성(Trustworthy) 검증 분야 선두 기업인 씽크포비엘을 이끄는 박지환 대표의 얘기다. 그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씽크포비엘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인간 예상을 넘어선 수단을 선택하는 AI가 가장 두렵다”고 했다. 무슨 말일까.박 대표는 지난해 업계에 충격을 줬던 앤트로픽의 AI 안전성 실험을 예
AI부터 차세대 전력망까지… ‘에너지 수도 실현’ 성장엔진 되다 [지방기획]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첫 공식일정으로 지난 4일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를 방문해 주목을 받았다. 민 당선인이 켄텍을 찾은 데는 이유가 있다. 켄텍이 민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민 당선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통합특별시의 산업발
[설왕설래] AI가 바꾼 기업 인재상 인공지능(AI)은 기업 채용전형도 변화시켰다. AI 기반의 인·적성 또는 역량 검사는 거의 공통 필수가 됐고, 별도로 실기나 PT(발표) 면접을 통해 AI 활용능력을 확인하는 곳도 있다. 취업준비생에게 ‘AI 리터러시(문해력)’는 기본 자질이 됐다. 안 그래도 자격증 취득, 영어시험 응시, 취업 컨설팅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취준생 입장에선 AI 구독
[기자가만난세상] 제주 항공좌석 대란… 해법은 조선 중기 제주인들은 탐관오리들의 횡포로 목숨 걸고 제주를 탈출했다. 도민 수가 급격히 줄자 1629년(인조 7년) 제주에는 끔찍한 정부 포고령이 내려진다. 제주인들의 육지 출입을 금하는 ‘출륙금지령’이 그것이다. 200년간 ‘바다에 뜬 감옥’ 생활이 이어졌다. 요새 항공권 구하기가 정말 만만치 않다. 도민들은 현대판 ‘출륙금지령’이냐며 혀를 끌끌 찬다.
[삶과문화] 100년 만에 피는 꽃 최근 남부지방을 여행한 이는 더러 차창 밖으로 생경한 풍광을 목도했을 것이다. 녹음 속에서 누렇게 마른 대숲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대나무가 고사한 것인데 이 현상이 삼사 년 되었다. 대나무 자생지인 전라도와 경상도, 제주도에서 모두 목격된다. 규모가 큰 대숲은 물론 화단에 심긴 대나무들도 죽어간다. 대나무를 가까이에서 보면 더욱 놀랍다. 대나무들이 일제히
‘보랏빛’ 부산의 아쉬움 [이지영의 K컬처 여행]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이 막을 내렸다. 지난 12∼13일 이틀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에는 11만명이 넘는 아미가 운집했다.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이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공연에 이어 다시금 부산을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무대는 각별한 의미를 띠었다. 세계의 정점에 선 그룹이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온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