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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싸움만 치열한 국힘 공천, ‘영남 자민련’ 되려하나 [논설실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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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충북 등 내홍에 지지율 정체
지역 감정 발언 등장에 국민 실망
혁신 감동 없인 8년 전 참패 반복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영익 공관위원을 단상으로 부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영익 공관위원을 단상으로 부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후보 공천이 감동 없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해 텃밭 민심마저 등을 돌릴 위기다. 정치적 기반인 대구에서 혁신은커녕 특정 후보 내정설로 자중지란이 격화하면서 6·3 전열정비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대구에서 벌어지는 내홍은 가관 그 자체다. 칼자루를 잡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 중진 컷오프(공천배제)를 예고하자, 최고경영자 출신 초선 최은석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나왔다. 당내 현역 최다선(6선)이자 국회부의장인 주호영 예비후보가 이정현 위원장을 추천한 강성 유튜버 고성국씨가 이진숙 예비후보 손을 잡고 대구에서 라이브 방송 활개 중이라며 고성국-이정현-이진숙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충북지사 공천을 둘러싼 잡음도 점입가경이다. 현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컷오프 대상이 된 김영환 지사가 반발하는 와중에 김수민 전 의원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적전분열의 책임은 혁신 의지를 실종한 지도부와 공관위에 있다. 장동혁 대표는 “더이상 갈등이 커져서는 안 된다. 이 공관위장께서 해당 지역(대구·충북)의 정서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공정한 경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사실상 경선을 촉구한 것이나, 누가 후보가 되든 후유증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망국적인 지역감정 발언에 적잖은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 이정현 위원장의 출생지(전남 곡성)를 놓고 ‘호남 출신이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운운하니 귀를 의심케 한다. 공천 방식과 출신 지역이 무슨 관계가 있나.

 

국민의힘은 8년 전 지방선거 참패를 잊었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와 문재인정부의 지지율 고공행진 속에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경북만 손에 넣는 등 괴멸적 패배를 경험했다. 현 상황이 그때와 다르지 않다. 한국갤럽 여론조사(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대상)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최고치인 6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20%)는 더불어민주당(46%) 절반도 안 된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7%, 국민의힘 12%로 지지율 격차가 3배 이상이다.  이러니 텃밭 밖에선 후보 구인난을 겪는 것이 아닌가.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오차범위 내이나 국민의힘(28%)이 여당(29%)에 뒤지고 있다. 이러다간 ‘영남 자민련’, ‘TK(대구경북) 자민련’이란 비아냥도 과분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관건은 역시 혁신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줄 혁신 공천이 없으니 국회의원 전원 명의의 ‘윤 어게인’ 반대, 대통합, 6·3 승리 다짐도 결국 공염불이 되고 있다. 강성 유튜버 전한길씨가 충북지사에 특정 인물 공천을 요구하며 기고만장해 하는 것도 자업자득이다. 우여곡절 끝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중앙당 차원의 혁신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을 촉구했다. 지금 구성해도 빠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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