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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정체 드디어 밝혀지나…“단서는 우크라이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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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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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로 불리는 뱅크시의 정체가 밝혀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이터를 인용, 뱅크시가 1973년 영국 출신의 그라피티 예술가 로빈 거닝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뱅크시는 스텐실 기법을 활용한 거리 예술로 전쟁, 소비주의, 난민 문제 등을 풍자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대표작인 ‘풍선을 든 소녀’는 경매 직후 액자 속 장치로 스스로 파쇄되는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해 2021년 약 2540만달러에 낙찰되며 오히려 가치가 상승하기도 했다.

 

그동안 뱅크시의 정체를 두고 거리 예술가 ‘미스터 브레인워시’(티에리 구에타), 밴드 매시브 어택의 멤버 로버트 델 나자 등이 후보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우크라이나 현지 목격담과 입국 기록, 과거 수사 자료 등이 핵심 단서로 제시됐다.

뱅크시의 대표작 ‘풍선을 든 소녀’. 연합뉴스
뱅크시의 대표작 ‘풍선을 든 소녀’. 연합뉴스

특히 2022년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호렌카에서 발견된 벽화가 전환점이 됐다. 목격자들은 얼굴을 가린 남성 2명이 스텐실 기법으로 짧은 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현장에는 의족을 착용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자일스 둘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후 조사에서 데이비드 존스라는 이름의 인물이 같은 시기 국경을 넘은 기록을 확인했으며, 해당 여권의 생년월일이 거닝엄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0년 미국 뉴욕에서 광고판 훼손 혐의로 체포된 사건에서 거닝엄이 자백했다는 경찰 및 법원 기록도 근거로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닝엄은 2008년 신원이 공개될 조짐이 보이자 존스로 개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영국에서 흔한 이름을 활용해 신분을 숨기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다만 뱅크시 측은 이번 조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작품 인증 기관인 ‘페스트 컨트롤 오피스’는 “뱅크시는 이 사안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변호사 마크 스티븐스 역시 “의뢰인은 언급된 많은 세부 사항이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익명 또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이익을 제공한다”며 “정치, 종교, 사회 정의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룰 때 보복이나 검열, 박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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