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어머니의 투병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과거를 전하며 당시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 “많이 싸웠다”고 전하며 병세를 알리지 않았던 아버지의 결정에 서운함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아버지는 아들의 경기 일정과 부담을 고려해 사실을 뒤늦게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일은 최홍만에게 잊기 힘든 가족사로 남아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최홍만이 제주도에 정착한 배경이
한국 사회에서는 특정 인물이나 단체가 정치적 구도 속에서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규정되는 일이 적지 않다. 어느 정당을 지지했는지, 특정 사안이 누구에게 유·불리를 가져왔는지에 따라 인물이 한가지 시각으로만 소비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복잡한 역사적 맥락과 축적된 행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다층적 현실을 단일한 프레임으로 단순화하는 오류를 낳는다. 최근 한학자 총재를 둘러싼 여러 논의도 이러한 경향 속에서 다뤄지고 있다. 과거의 기
"첫째 아들을 군대에서 잃었는데 둘째, 셋째 아들을 어떻게 마음 놓고 군대에 보내겠습니까? 순직자의 형제 중 1명만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이 적절한지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강원 홍천군 아미산에서 훈련 중 순직한 고(故) 김도현(사망 당시 20) 상병의 1주기가 막 지난 26일 유족은 군 복무 중 순직한 군인의 형제에 대한 병역 감면 혜택 규정을 폭넓게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병역법은 부모·배우자 또는 형제자매
525억 돈세탁 잡고도 ‘테더집’에 막혀 환수 0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투자리딩 사기 수익금을 세탁해 캄보디아로 보낸 자금세탁책 4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달 파악한 피해자금 525억원을 동결하기 위해 조직원들의 지갑주소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조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본 결과 기록은 모두 삭제돼 있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테더집(zip)’이라는
‘산울림’ 멤버 김창훈 “작사 위해 시 필사… 음률이 절로 내게로” “대중음악 작곡가로서 음악을 만들려면 글감이 필요합니다. 패션 디자이너가 옷감이 필요하듯, 연주자가 악기가 필요하듯이 말이죠. 그렇게 글감을 구하다가 시를 접하게 됐습니다. 시라는 세계에는 글감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알게 됐죠. 보물섬을 만난 느낌이었어요. 시를 필사하다 보면 시가 저에게 운율을 줍니다. 그렇게 시 100편에 운율을 부여했고, 그게 이어져서
[설왕설래] 공무원의 ‘복종 의무’ 삭제 교육·근로·국방·납세는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4대 의무다. 국민인 동시에 공무원인 이들에게는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등에 따라 무려 16개의 의무사항이 추가된다. 이 중에는 1949년 국가공무원법 제정 당시 도입된 ‘복종의 의무’가 있다. 57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찰,
[데스크의 눈] ‘AI 3강’, 백일몽 안 되려면 ‘한국에 2030년까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우선 공급’ 얼마 전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던진 통 큰 선물이다. 우리나라 전체가 금방이라도 인공지능(AI) 강국이 된 것처럼 들떴다. 엔비디아가 AI산업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고성능 GPU를 대량으로 한국 정부와 기업에 푼다고 해서다.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오늘의 시선] 첨단산업 육성이지 금산분리 완화 아니다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법을 개정하자는 주장이 금산분리 완화라는 프레임에 걸려서 논쟁이 되고 있다. 하지만 금산분리 쟁점이 메인이 아니고 첨단산업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특례를 규정하는 법제를 두자는 주장일 뿐이다. 산업이 은행을 지배하거나 금융이 산업을 지배하도록 허용하자는 게 아니다. 삼성 이재용 회장과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그리고 엔비디
[안보윤의어느날] 너무 많은 사과 그날 아침은 유난히 정신이 없었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커피를 내리다 손가락을 데었고 여러 물건을 다양한 방식으로 쏟거나 떨어뜨렸다. 스팸 전화가 연거푸 걸려 오는 통에 동선이 꼬여 같은 곳을 맴돌았다. 내가 타야 하는 전철은 배차 간격이 15분 정도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이 점점 많아졌으므로 마음이 급했다. 어찌저찌 준비를 끝내고 집을 나서려는데 왼
성령의 각성, 신대륙을 깨우다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0> 성령의 각성, 신대륙을 깨우다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734년 노샘프턴, 어린 소녀의 기도 173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