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검 등 액션 준비 석 달간 구슬땀
女주인공과 영혼 체인지 장면 위해
상대 말투·습관까지 닮으려 맹연습
KBS 주말극 부활 견인 호평 받아
넷플 영화 ‘파반느’선 거친 20대役
“순수 청년 등 더 다양한 역할 욕심”
“tvN ‘슈룹’ 때와는 굉장히 달랐어요. 그때는 좋은 선배들이 많이 계셨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는 (제가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어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죠. ‘내가 주인공으로서 시청자들에게 납득이 될까’라는 생각이 많았고, 그래서 시간을 두고 준비를 많이 했어요.”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문상민은 KBS2 토일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문상민은 2019년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그를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은 2022년 ‘슈룹’이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혜수가 중전으로 출연했고 문상민은 중전의 둘째 아들 성남대군을 연기했다.
그는 훤칠한 키(190.5㎝)에 우수 가득한 눈동자, 거칠지만 무게감 있는 목소리 등으로 단숨에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이후 tvN ‘웨딩임파서블’, 채널A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등에서 잇달아 주연을 맡았다.
이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그의 배우 인생 최초 지상파 주연이다. 문상민은 “지상파 주인공이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나무위키에 들어가 보니까 첫 지상파 주연이라고 설명이 돼 있었다”며 “그걸 보고 감회가 새로웠고, 더 많은 분들이 보겠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시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도적이 된 여인 홍은조(남지현)와 그를 쫓던 조선의 도월대군 이열(문상민)이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도와주고 사랑을 키워가는 사극 로맨스다. 특히 이열과 홍은조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신분 차이로 이뤄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열은 홍은조를 향한 순애보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한 마음을 연기한 문상민도 같았다.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가장 좋았고 마음을 울렁이게 한 것은 홍은조의 서사였어요. 특히 1∼2화에서 어쩔 수 없이 시집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이열을 우연히 만나고 그러면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홍은조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고 몰입이 됐어요. ‘내가 그 사내(이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드라마에 끌렸죠.”
문상민은 활을 쏘고 검을 다루는 등 액션 장면을 위해 3개월 정도 준비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이열에 대한 캐릭터 분석과 드라마 후반부에 발생하는 ‘영혼 교체’ 장면을 위해 남지현의 말투와 습관까지 연습하며 공을 들였다. 문상민은 “말투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남지현에게 대사를 녹음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며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남지현의 에너지를 그대로 가져가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4.3%로 시작해서 7.6%로 마무리했다. KBS 주말극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문상민은 “사극에 나오는 반듯하고 총명한 문상민을 시청자가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다음 작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현대물에서의 문상민을 (시청자에게) 각인한 작품이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현대물에서의 문상민)을 보여줘야 하지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을까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최근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를 언급했다.
“20대 중반 주차요원으로 나오는데, 서툴면서 어떨 때는 거친 평소 문상민의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이제까지 보여준 모습이 샤방샤방하고 매끈한 면봉이라면, 파반느에서는 까슬한 사포 같은 문상민입니다. 20살 중후반의 문상민을 온전히 담고 싶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죠.”
문상민은 “부담되기는 하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며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나한테는 때 묻지 않은 소년미가 있다”며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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