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정상에 선 스타들을 보며 ‘타고난 천재’ 혹은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의 화려한 조명 뒤편, 가족사라는 내밀한 영역을 들여다보면 소름 돋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수천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전 세계적인 팬덤을 거느린 톱스타들의 뒤에는, 그들보다 더 지독한 성취를 거둔 ‘천재 형제자매들’이 버티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의 성공 서사는 호주 법조계 집안 특유의 차분하고 엄격한 가풍 속에서 싹텄다. 로제의 친언니
성공의 정점에서 가장 낮은 곳을 돌아보는 행위는 부의 크기보다 더 거대한 ‘사람의 품격’을 말해준다. 최근 연예계는 1000억원대 자산가로 불리는 스타들이 돈을 쌓는 것보다 과거의 인연을 지키는 데 공을 들이는 ‘고마움의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에게 과거는 잊고 싶은 상처가 아니라 지금의 성공을 있게 한 소중한 밑거름이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 자신에게 건네진 ‘밥 한 그릇의 무게’를 평생의 빚으로 여기며 되갚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성
한국 야구가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결선 리그에 진출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 호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일본(3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동률 팀간의 대결에서만 따진 실점률에서 한국이 0.1228, 대만과 호주가 0.1296을 기록해 우리나라가 두 나
“돈 되는 ‘코어촌’ 사업… 청년 머무는 어촌 만들 것” [차 한잔 나누며]한국은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1위 수준으로, 주식인 쌀보다 많이 먹는다. 해조류 양식생산은 세계 3위이고, 연간 수산물 생산량은 12위인 ‘수산강국’이다. 김을 중심으로 K시푸드 수출액은 지난해 33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정작 수산물 생산·소비의 기반이 되는 어촌의 현실은 수산강국이라는 이름과 거리가 멀다. 해양수
“꿀벌·나비 살려라”… 각국 개체수 유지 안간힘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농약의 과도한 사용 등으로 전세계 식량작물의 75%가 의존하는 화분매개자가 급감하자 주요국을 중심으로 화분매개자 생태계 유지를 위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 식량 농업 생물다양성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이 식량으로 사용 가능한 전세계 작물의 75%는 화분매개자의 수분에 의존한다. 식량을
[설왕설래] 대세가 된 SNS 중계 현대전 군사력을 결정짓는 요소에는 유형의 전력뿐만 아니라 사람의 의지, 운용 능력 등을 뜻하는 무형 전력도 있다. 상대의 사기, 판단, 여론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되는 심리전도 그중 하나다. 전투력뿐 아니라 속임수와 두려움, 혼란, 선전 등을 이용한다. 기원전 12세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목마’는 승리했다는 착각을 통해 방심을 유도한 고도의 심리전이었다
[특파원리포트] 이라크戰 혐오하는 미국인들 미국인들이 이라크 전쟁에 얼마나 신물 나 했는지 볼 기회가 몇 번 있었다. 공화당을 지지하거나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모두 그렇다. 2024년 여름 미국에 처음 부임해 대선 취재를 하던 때 펜실베이니아 벅스카운티에서 열린 J D 밴스 부통령 유세에서 만난 한 남성 지지자는 “이라크 전쟁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삼식칼럼] AI가 여는 ‘두 번째 인구배당’ 1955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산업화의 한복판을 지나온 세대다. 특히 1955~1963년 출생자들은 전후 복구와 수출 주도형 경제성장의 핵심 노동력이었다. 이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한 1970~80년대, 한국은 인구구조상 가장 유리한 국면에 있었다. 생산연령인구는 빠르게 늘고, 부양해야 할 유소년과 노인 인구 비중은 낮았다. 이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과기부의 수평적 소통 실험 명패 교체라는 흥미로운 실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1월에 900여명 직원의 직함에서 국장, 과장, 팀장 같은 직급을 없애고 ‘님’자를 붙였다고 한다. 상급자에 순응하는 ‘예스맨’ 관료 문화를 탈피하려는 좋은 시도로 보인다.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을 포함하는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노력으로 여겨져서다. 이 시도는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