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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 "제2공항, 중대 하자없다면 조속 추진"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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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1-06 06:00:00 수정 : 2026-01-05 18:48:42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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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 의견 수렴… 갈등 최소화
‘지역화폐 5000억원’ 내수 진작
AI·우주산업 등 성장동력 강화
문화·자연 체류형 관광도 가속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 제2공항 찬반 논란과 관련, “중대한 하자 또는 위험이 없을 시 제2공항은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세계일보와 신년 대담에서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 성과를 민생경제 회복과 도민 삶의 변화로 완성하는 중요한 해”라며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에너지 대전환, 민간 우주산업을 축으로 제주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9월과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를 ‘디지털 체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 “임기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정치적 결정을 언급하는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며 “설 전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5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이뤄진 오 지사와 일문일답.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중대한 하자 또는 위험이 없을 시 제주 제2공항은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주도 제공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는 제주도 환평위 심의와 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게 돼 있는데, 입장은.

“‘도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 주요 쟁점 사항인 △조류 충돌 위험 △법정보호종 보호 방안 △숨골 보전 가치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등에 대한 중대한 하자 또는 위험이 없을 시 제2공항은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 제주도는 향후 행정절차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도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어떻게 되나.

“지난해 9월16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로 확정됐고, 중앙정부가 추진 주체로서 참여하게 됐다. 출범 시기는 다소 늦어졌지만, 추진 목표가 변경되거나 사업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다만 기초자치 구역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고, 주민 서비스를 완벽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법 제정 후 1년 정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행정안전부의 입장 등에 따라 다음 도정으로 출범 시기를 넘기게 됐다.”

―새해 도정의 핵심 키워드를 꼽는다면.

“민생 회복이다. 지역 경제 기초 체력인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5000억원까지 발행하고 디지털 결제 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겠다. ‘잘도 착한 점빵’ 착한 가격업소를 500곳으로 확대해 물가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이뤄내겠다. ‘착한가격 주택’ 사업을 통해 미분양 주택 해소에도 힘쓰겠다.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이 이재명정부의 녹색대전환 기조를 바탕으로 강력한 추진동력을 얻고 있다. 탄소중립이 도민경제와 융합하는 다양한 사업을 실행할 것이다. 행정·지역상권 등에도 AI·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민간 우주산업, 청정 바이오산업 등의 좋은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국인 발길을 제주로 돌릴 고비용 관광 해소, 질적 성장 대책은.

“지난해 대국민 여행지원금 ‘제주의 선물’ 지원, 대도시 팝업을 통한 홍보,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한 ‘제주와의 약속’ 등 다양한 관광정책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전통적인 비수기인 지난해 6월부터 뚜렷한 반등을 이끌어 내 연말에는 골든크로스를 달성했다. 관광은 제주도 기간산업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관광수요를 꾸준히 확보하면서도 질적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을 함께 꾀해야 한다. 올해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 ‘2026 더-제주 포시즌 방문의 해’ 캠페인을 통해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결합한 사계절 테마를 설정하고 그 테마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려고 한다. 제주형 런케이션·워케이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해 재미와 보람을 함께 느끼는 경험을 선물하며,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

―지방선거 재선 출마 여부는.

“민선 8기 도민과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지금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세운 계획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것이 주어진 책무이다. 정치는 결국 ‘신뢰’라고 생각하며, 그 신뢰는 약속을 지키고 일관된 행정을 통해서만 쌓일 수 있다. 끝까지 도민 곁에서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다해 신뢰받는 도정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설 전후에 입장을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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