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직후였다. 마이크 앞에 선 해설위원의 목소리에는 평소의 신중함보다 짙은 아쉬움이 묻어났다. “공격을 어떻게 풀어가겠다는 게 없었다. 3차전까지 같은 모습만 나왔다.”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사흘 뒤 콩고민주공화국이 승리하면서 경우의 수는 모두 사라졌다. 32강 진출이 좌절되자 그는 다시 마이크를
대한민국 교육의 메카였던 강남을 떠나, 자녀 1명당 7억원의 학비가 소요되는 인천 송도로 스타 부모들이 모여들고 있다. 배우 이시영이 최근 강남 자택을 정리하고 송도에 안착하며 이 같은 교육 이주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미 이곳에 교육 둥지를 튼 가수 장윤정과 방송인 현영에 이어 이시영까지 합류하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직 자녀에게 ‘글로벌 표준’이라는 더 넓은 세계를 선물하기 위해 강남의 획일화된 입시 환경을 등진 이들의 결정적 이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을 둘러싼 '개표소 봉쇄' 시위가 지난달 5일부터 한 달째 접어든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에 오르는 무더위에 시위 규모도 줄어든 모양새다. 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핸드볼경기장 1-3 출입문 일대에는 개표소 봉쇄 시위 참가자 200여명이 모였다.가족과 친구 등 다양하게 현장을 찾은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거나 애국가를 부르길 반복했다
밈으로 뜬 ‘바퀴벌레당’… 인도 기득권과 ‘맞짱’ [세계는 지금]인도에서 온라인 밈으로 시작한 청년 풍자운동 ‘바퀴벌레인민당(Cockroach Janta Party·CJP)’이 교육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로 번지고 있다. 실업난과 입시 부정 의혹에 지친 청년층의 분노가 조롱 섞인 인터넷 놀이를 넘어 실제 정치적 압박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고실업에 시험 부정… 청년들의 분노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알자지
땅 없이도 뚝딱뚝딱… 공간 한계 넘어 발상을 뒤집다 [S 스토리-도심 택지난 대안 될까… 해외 기발한 주택들]집은 꼭 ‘땅 위’에만 지어야 할까. 서울처럼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좋은 입지일수록 공급 부족은 고질적인 문제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 보면 해법이 꼭 새로운 택지를 확보하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는 땅 위에 집을 짓는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물 위, 도로 위, 기존 건물의 상부 공간 등 그동안 주거지로 보기 어려웠던 공간을 활용해 새
[설왕설래] 도수치료 도수치료는 척추나 관절 등의 위치를 바로잡아 통증을 다스리고 체형을 교정하는 비수술 치료를 말한다. 비중증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많이 쓰인다. 그간 의원급 도수치료 평균 가격은 1회당 11만원. 하지만 병·의원마다 회당 가격이 몇천원에서 6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일부 병·의원들은 그간 낮은 의료 수가로 인한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도수치료를 남용한
[기자가만난세상]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면죄부 미국 연방대법원이 칼럼니스트 E 진 캐럴 성추행 사건에 대한 500만달러(약 77억원) 배상 평결을 뒤집어 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1996년 캐럴을 성추행하고, 이후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발언으로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인정한 2023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의 민사 평결이 유지됐다. 한국
[삶과문화] 지휘자는 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까 스포츠 뉴스를 보다 보면 감독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팀의 방향을 정하고, 훈련 과정을 설계하며, 경기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판단을 내려야 한다. 결과가 좋으면 선수들이 박수를 받지만, 결과가 나쁘면 가장 먼저 책임을 지는 사람 역시 감독이다. 직접 경기에 뛰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는 자리인 셈이다.
그래미는 두려운가 [이지영의 K컬처 여행] 그래미가 마침내 움직였다.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 것이다. BTS를 비롯한 K팝 아티스트들의 수상 가능성이 열렸다는 환호가 쏟아졌다. 그런데 자격요건을 들여다보는 순간 반가움은 사라지고 낯익은 불쾌함이 올라왔다. 이 부문에 출품하려면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유의미하게 사용’해야 한다. 전체 영어 가사는 제외된다. 표면적으로는
민중의 어머니들이 지켜온 하늘, 그리고 하나로 모인 정성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15> 민중의 어머니들이 지켜온 하늘, 그리고 하나로 모인 정성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전쟁이 무너뜨린 사회 질서, 하늘을 찾는 백성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