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속 박중훈은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 20년 전 그가 역삼동 건물을 매입했을 때 대중은 그를 배우로만 기억할 뿐 그가 강남 한복판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주목하지 않았다. 최근 해당 건물이 600억~700억원대에 매물로 나오며 4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중훈이 두 세대 동안 고수해온 침묵의 법칙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성공한 투자이기 이전에 톱스타라는 가면을 벗고 한 배우가 일상을 통제하며 쌓아 올린
1988년 서울. 냉전의 한기가 채 가시지 않은 때였다. 한국과 중국은 국교조차 없었다. 언어도 국적도 이념도 달랐던 두 탁구 영웅이 제3국을 거쳐 수백 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 안재형과 자오즈민. ‘세기의 로맨스’로 불린 두 사람은 1989년 10월 스웨덴에서 먼저 혼인신고를 했다. 두 달 뒤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수천 명의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통 혼례를 올렸다. 한·중 탁구인의 첫 결혼이었다. 그리고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버지는 한국
직장인 2명 중 1명은 휴가 기간 중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연락을 받은 직장인들 중 절반은 휴가지나 집, 카페 등에서 즉시 업무를 처리하거나, 아예 출근·복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6월1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가 중 업무연락’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 1
체코 대통령, 자동차 경주 촬영하는 사진 작가로 깜짝 변신 [이 사람@World]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포뮬러 원’(F1) 자동차 경주 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웃 나라 체코의 페트르 파벨(64) 대통령이 사진 작가 자격으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끈다. 군인 출신인 파벨 대통령은 자동자 스포츠와 사진 촬영 모두에 관심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1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벨 대통령은 지난 7월26일(현지시간) 카메라를 든 채
박준모 성우 “간절함 알기에… 스무살 가장의 꿈 위해 재능기부” [차 한잔 나누며]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녹음 스튜디오. 성우 지망생 수빈(가명·20)이 한 손에 태블릿 PC를 들고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섰다.“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횡격막 아래에 위치합니다.” 한 문장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우 박준모(33)씨가 손을 들었다. “‘가장 큰 장기로’ 할 때 ‘큰’ 자가 살짝 튀죠.” 수빈이 다시 읽
[설왕설래] BTS의 그래미 보이콧 1959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즈는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수상자에게 축음기 모양의 트로피를 수여하는 이 상은 오랫동안 음악인들의 최고 영예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화려한 명성만큼이나 비판도 적지 않았다. 심사 기준의 불투명성, 비영어권 음악과 유색인종 아티스트에 대한 배타성은 그래미가 수십년간 받아온 대표적인 지적이다. 그
[기자가만난세상] 주민이 뽑는 동네교육 수장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는데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어 피해자가 고소당했습니다. 그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 교육청이 나서 변호인단을 꾸리고, 교육감인 제가 가해자 측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정식 무대에 섰다.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며 파격 행보의 서막을 알렸다
[세계와우리] 중·러 뒷배 삼아 힘 키우는 北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아들이기 위해 6월부터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고, 한국 정부도 추가 파병의 징후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약 1만4000명의 북한군 전투 병력이 투입된 바 있고, 공병과 군사기술 인력까지 포함한 전
[강영숙의이매진] 장소와 음식 춘천 사람들은 막국수를 자주 먹는다. 내가 어릴 때 춘천에서 자랄 때도 그랬는데 지금도 춘천의 조금 이름이 알려진 식당에 가보면 손님이 정말 많다. 며칠 전 생일을 맞은 이모와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우리가 늘 가던 막국숫집은 거리가 멀어서 춘천 시내에 있는 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늘 같은 집에 가는 게 재미없기도 하고 새로운 집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해서였다
“한반도 평화·통일 위해…” 전주서 ‘피스로드 2026 통일대장정’ 광복 81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