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세가 최근 430평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 대중의 동경을 자아내는 이 화려한 성채 뒤에는 24시간 내내 자신을 통제하는 치열한 노동이 숨겨져 있다. 이제 그녀의 집은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스스로 가치를 생산하고 증명해야 하는 고독한 일터가 되었다. SNS에 게시된 공간은 눈이 부실 정도다. 고가의 가구와 세심하게 배치된 소품들은 그곳이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하나의 전시관임을 증명한다. 사람들은 사진을 보고 질투를 느끼지만 카메라 밖의
개인 자산을 움직이던 배우 황정음의 삶이 사법부 판결문과 단출한 거실 공간으로 축소되는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안긴다. 연예계의 중심에서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거머쥐었던 인물의 시간은, 거액의 형사 사건과 개인사의 아픔이 연이어 겹치면서 철저하게 객관적인 자산 정산의 영역으로 진입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꺼지고 기나긴 송사마저 지나간 무렵, 그녀가 대중 앞에 드러낸 모습은 화려한 포장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후속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공격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해 이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새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며 “60일 사이에 이란과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불발될 경우 “그들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까지 되진 않을 것으로
와인 발상지서 펼쳐진 ‘와인 올림픽’…33회 CMB 예레반 대회 결과는 [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세계최대와인경진대회 cmb를 가다①>
56개국 320명 심사위원, 7700여종 블라인드 평가세계 최고(最古) 와이너리 품은 아르메니아서 첫 개최헝가리 레드·몰도바 화이트 최고상 ‘리벨레이션’ 수상프랑스 그랑골드 24개 최다…포르투갈 메달 수상률 39.4% 최대2027년 CMB 레드&화이트 세션 개최지 포르투갈 도우루 선정 와인 잔을 들어 코에 갖다 대는 순
세계최대와인경진대회>
광주송정역 교통·상권 개선… ‘서남권 대표 관문’ 위상 되찾는다 [지방기획]광주의 대표 관문은 광주송정역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7328명이다. 서남권 핵심 철도 거점이다. 하지만 송정역을 이용하려면 여간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게 아니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승·하차와 환승 구역의 부족으로 기차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대로변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타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
[설왕설래] AI가 바꾼 기업 인재상 인공지능(AI)은 기업 채용전형도 변화시켰다. AI 기반의 인·적성 또는 역량 검사는 거의 공통 필수가 됐고, 별도로 실기나 PT(발표) 면접을 통해 AI 활용능력을 확인하는 곳도 있다. 취업준비생에게 ‘AI 리터러시(문해력)’는 기본 자질이 됐다. 안 그래도 자격증 취득, 영어시험 응시, 취업 컨설팅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취준생 입장에선 AI 구독
[기자가만난세상] 제주 항공좌석 대란… 해법은 조선 중기 제주인들은 탐관오리들의 횡포로 목숨 걸고 제주를 탈출했다. 도민 수가 급격히 줄자 1629년(인조 7년) 제주에는 끔찍한 정부 포고령이 내려진다. 제주인들의 육지 출입을 금하는 ‘출륙금지령’이 그것이다. 200년간 ‘바다에 뜬 감옥’ 생활이 이어졌다. 요새 항공권 구하기가 정말 만만치 않다. 도민들은 현대판 ‘출륙금지령’이냐며 혀를 끌끌 찬다.
[삶과문화] 100년 만에 피는 꽃 최근 남부지방을 여행한 이는 더러 차창 밖으로 생경한 풍광을 목도했을 것이다. 녹음 속에서 누렇게 마른 대숲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대나무가 고사한 것인데 이 현상이 삼사 년 되었다. 대나무 자생지인 전라도와 경상도, 제주도에서 모두 목격된다. 규모가 큰 대숲은 물론 화단에 심긴 대나무들도 죽어간다. 대나무를 가까이에서 보면 더욱 놀랍다. 대나무들이 일제히
‘보랏빛’ 부산의 아쉬움 [이지영의 K컬처 여행]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이 막을 내렸다. 지난 12∼13일 이틀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에는 11만명이 넘는 아미가 운집했다.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이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공연에 이어 다시금 부산을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무대는 각별한 의미를 띠었다. 세계의 정점에 선 그룹이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온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