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이후 당내 갈등이 장외로 번지며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제명 후 첫 주말인 31일 여의도에 대거 집결해 현 지도부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살아난다 한동훈”, “장동혁 사퇴” 등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 제명은 당의 사망 선고”라며 현 지도부를 반헌법적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보수 논객 조갑제 대표와 함운경 위원장 등도 가세해 지도부 책임론에 힘을 실었다.
주최 측은 이날 참여 인원을 지난주보다 늘어난 10만여 명으로 추산했다.
한 전 대표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팬 플랫폼 ‘한컷’을 통해 실시간 댓글을 남기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그는 “좋은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며 복귀 의지를 시사했고, 오는 다음 달 8일 잠실 토크 콘서트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일부의 목소리는 경청하겠지만, 대다수 당원은 미래로 나아가길 원한다”며 장 대표 사퇴론이나 재신임 투표 요구를 일축했다.
제명 이후 ‘한동훈 없는 미래’를 강조하는 지도부와 ‘한동훈 수호’를 외치는 지지층 사이의 강 대 강 대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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