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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나눔이 함께 성장 계기, 탈북여성 돕기 각계서 큰 호응”… “7남매 엄마로 지역서도 인정, SNS 등 통해 젊은 세대 동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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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WP 리더들이 말하는 비전

세계평화여성연합은 1992년 창립 이래 평화운동, 인도주의 활동, 여성 리더십 함양을 핵심 가치로 삼아 전 세계적으로 활동해온 NGO다. 한국에서도 전국 각지에 지부를 두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평화와 통일, 그리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송화진 한국 사무총장과 경남 합천지부를 이끌고 있는 30대 활동가 한영서 지부장을 만나 그들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화진 한국 사무총장
송화진 한국 사무총장

평화, 여성의 목소리로 만들어가다

송화진 사무총장은 세계평화여성연합의 활동 철학을 묻는 질문에 평화란 가정과 지역사회라는 삶의 현장에서 시작되며, 특히 여성들이 관계를 돌보고 공동체를 지켜갈 때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이 중심이 되어 일상의 평화를 만들어갈 때, 그 평화는 가정과 사회에 뿌리내려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평화여성연합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지원,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인도적 지원, 통일을 준비하는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송 사무총장은 분단의 아픔은 여성과 어린이에게 더욱 가혹하다며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북한 주민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구호와 나눔,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의 또 다른 중요한 활동 축은 구호와 나눔이다. 송 사무총장은 평화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을 때 시작된다며 취약계층 지원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은 국내외에서 재난 구호, 결식아동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연합 회원들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마스크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세심한 돌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하다는 사무총장의 말처럼,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섰고 이는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됐다.

송 사무총장은 나눔을 함께 성장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그동안의 봉사와 나눔의 경험은 저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모두의 행복을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 아래 세계평화여성연합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교육 프로그램, 심리 상담, 자립 지원 등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진정한 자립과 회복을 돕고 있다.

한영서 경남 합천 지부회장
한영서 경남 합천 지부회장

30대 활동가가 바라본 합천, 그리고 여성 리더십

세계평화여성연합 합천지부를 이끄는 한영서 지부 회장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활동을 하면서 여성들이 모여 만드는 변화의 힘을 직접 경험했고, 자연스럽게 더 깊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합천은 경상남도의 대표적인 농촌 지역이지만, 지부는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독거노인 반찬 나눔,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지원, 지역 청소년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합천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된 지역으로, 남아 있는 주민들에 대한 돌봄과 지원이 더욱 절실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영서 회장은 현재 7남매의 엄마이기도 하다. 2024년 10월, 여섯째 아이를 출산했던 것은 합천지역의 화제가 되어 지역신문에 실리기도 했고 군수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 회장은 이렇게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은 것을 기반으로 여성연합 활동을 지역에서 활발하게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여성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작은 지역일수록 여성들의 활동 기회가 제한적이라며 연합 활동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역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합천지부에서는 정기적인 GWPN(세계여성평화네트워크), 평화통일 세미나, 봉사활동 기획을 위한 워크숍 등을 통해 회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그는 30대 활동가로서의 경험을 이렇게 전했다. “처음에는 젊다는 이유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 됐다. 새로운 시각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SNS와 온라인 영상 플랫폼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실제로 그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연합의 활동을 알리고,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맺으며

송화진 사무총장과 한영서 지부장과의 대화는 평화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의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일깨워줬다. 여성들이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향해 세계 곳곳에서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그들의 나눔은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평화를 일상으로 만드는 연대의 실천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이들의 활동은 평화와 통일,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여정이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여성의 목소리로, 여성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평화의 길. 그 길 위에서 오늘도 묵묵히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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