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는 아픈 사람이 정말 많아요” 열네 살 소녀의 꿈은 의사였다. 아픈 사람을 고치고 싶었다. 하지만 가난은 소녀를 교실이 아니라 감자밭으로 보냈다.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학교를 그만둔 소녀는 아버지를 따라 밭으로 나갔다. 손톱의 풀물이 빠질 날이 없었다. 소녀는 결심했다. 나 하나 희생하면 가족이 산다고. 2010년, 스무 살의 소녀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한국으로 시집을 왔다.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인쇄업을 하던 남편 김
코스피 9000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이른 매도로 더 큰 수익을 내지 못해 아쉬워하는 연예인들의 사연이 개인 투자자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끈다. ‘반도체 훈풍’을 타고 나날이 주가가 오른 삼성전자를 보며 같은 종목 매도를 아쉬워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어쩐지 아쉬움을 자아내기까지 한다. 배우 박정수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웬만해서 정수를 막을 수 없다’에 투자 전문가 존 리(John Lee)를 만나 투자 비법을 배우는 영상을 게재했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뽑는 선거에서 탈락하는 ‘외교 참사’를 겪은 독일이 과오를 반성하고 더욱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독일은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유럽연합(EU)을 사실상 이끄는 지도국이다.5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발칸 반도의 몬테네그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35년 1월1일 2년 임기를 시작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헌재소장의 소수 의견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1987년 개정된 헌법 113조 1항은 ‘헌법재판소에서 법률의 위헌 결정을 할 때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재판관 정원이 헌재소장까지 포함해 총 9명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과반이 아니고 3분의 2 이상의 동의, 즉 ‘가중 다수결’ 장치를 둔 셈이다. 다수인 5명이 ‘위헌’이라고 해도 4명이 ‘합헌’이라고 버티면 합헌 결정이
환자도 의사도 AI 조언에 기대… “오진 가능성, 맹신 안 돼” [심층기획-두 얼굴의 AI 의료·돌봄]김모(33)씨는 일주일 전 자다가 옷을 걸어둔 행거가 쓰러져 가슴팍을 덮치는 작은 사고를 겪었다. 통증이 심해 다음 날 날이 밝자마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별일 아니고, 큰 충격 탓에 잠시 아픈 것”이라며 김씨를 돌려보냈다. 병원을 나선 그는 통증이 계속돼 의심을 거둘 수 없었다. 곧바로 챗GPT에 증상을 얘기하고 가능한 병명을 말해 달라고 했다. 돌아
[설왕설래] 먹방 스타 젠슨 황 해마다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는 엔비디아의 자체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GTC 타이베이’로 더욱 성황을 이룬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꼬박꼬박 참석하는데, 대만계 미국인인 그는 구름관중을 몰고 다닌다. 엔비디아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올해 행사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GTC 타이
[기자가만난세상] 하늘의 별이 된 시인이 보내온 시집 아, 나왔구나. 머릿속에서는 유고시집이 출간돼 나왔다는 생각이 일었지만, 마음은 이상하게 시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표지에서 계속 맴돌고 있었다. 머지않아 나올 것이라 것도 어렴풋이 알았는데, 막상 물성으로 시집을 받고 나니 기분이 묘했다. 올 초 작고한 김신용(1945~2026) 시인의 유고시집 ‘등꽃 아래’(산지니). 시집 안으로 성큼 들어가지 못하고
[세계와우리] ‘한·일 전략적 동업’ 첫발 뗀 안동회담 지난 5월19일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양국 정상이 고향을 상호 방문하는 셔틀외교는 개인적인 친분을 돈독히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은 그 직전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과 중·러 정상회담, 그리고 이란전쟁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에 가려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안동 한·일 정상회담이 나중에
[기후의 미래] 환경사투리, 기후표준어 표준어: 명사 1. (언어) 한 나라가 언어의 통일을 위하여 표준으로 정한 말. 우리나라에서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사투리: 명사 1. (언어) 표준어와는 다른, 어떤 지역이나 지방에서만 쓰이는 특유한 언어. (‘고려대 한국어사전’)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
신라 김유신, 기도 가운데 통일을 받다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11> 신라 김유신, 기도 가운데 통일을 받다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신라 삼국통일의 거대한 물줄기는 칼날의 힘보다 먼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