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에서 난 산불이 아래로 번지자 지자체가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했다. 양양군은 이날 오후 7시 35분께 서림리와 갈천, 송천 등 화재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산림 당국은 진화 장비 93대와 인력 356명, 열화상 드론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불길은 바람을 타고 조침령 5부 능선 인근까지 500여m 길이의 띠를 이뤄 아래로 번지는 것으로
가수 성시경이 후배 규현의 신보를 듣던 중 눈물을 흘렸다. 최근 전 매니저의 거액 횡령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음악을 통해 억눌린 감정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규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규현 KYUHYUN’을 통해 ‘성시경과 함께한 리스닝 파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지난 20일 발매된 규현의 새 앨범 ‘The Classic’ 전곡을 함께 감상했다. 세 번째 트랙 ‘Goodbye, My Frien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해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대형 카페리 여객선을 좌초시킨 일등항해사와 조타수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중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일등항해사 A(40대)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40대)씨는 22일 오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던 이들은 선사 이름이 적힌 외투를 착용했고, 눌러쓴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국제사회 외면에 3년째 총성… 1200만 난민 ‘통곡의 유랑’ [세계는 지금]‘잊혀진 전쟁(Forgotten War)’ 수단 내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과 달리 수단 내전은 국제사회로부터 철저히 잊혔다. 군부 쿠데타로 시작된 수단 내전은 학살과 성범죄 등 각종 전쟁범죄로 수단을 ‘지옥도’로 변하게 했다. 수단 내전은 현재진행형이다. 국제사회가 외면한 틈 사이로 수단에서 영향력을
‘가민’이 러너 필수템이라는데…달리기 안 하는 사람이 쓰면? [이동수는 이동중]최근 부는 ‘러닝 열풍’의 중심엔 가민의 스마트워치가 있다. 스마트워치임에도 불구하고 러닝 페이스, 최대산소섭취량 등 심폐 능력과 지구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기록 향상을 노리는 러너들에게 필수 장비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러닝족이 아니지만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가민의 스마트워치는 유용할까.올해 하반기 출시된 가민의 ‘베뉴 X1’은 아웃도어·러
[설왕설래] 난각 번호 논란 2017년 유럽에서 살충제 성분에 오염된 달걀 유통이 드러난 데 이어 그해 8월 국내산 친환경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소비자가 달걀 생산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이듬해 난각 번호가 도입됐다. 달걀 껍데기, 즉 난각에 6자리(생산농가번호 5자리+사육환경 1자리)로 표시됐는데, 20
[기자가만난세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제가 아니라 한국인인 당신이 발표를 해야 했네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평의회에서 만난 다나카 아키히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국제정치 분야 석학인 그는 2025년 세계민주주의포럼 패널로 나와 한국을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다. 1년 전 12·3 비상계엄 사태를 국회와 국민이 막
[세계와우리] 원잠을 보유할 준비는 됐는가 한국이 드디어 ‘핵잠수함’을 갖는다. 시작은 다소 기묘했다.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핵잠수함용 연료 공급을 요구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라고 답했다. 관세와 동맹 현대화로 한국을 압박해 오던 미국은 핵잠수함 건조에 흔쾌히 동의했다. 핵잠수함이 이렇게 쉽게 가져도 되는 무기인가 싶을 정도로 거침없는 흐름
[기후의 미래] 빌 게이츠에 실망한 진짜 이유 “20년 전만 해도 나는 기후변화에 관해 책을 쓰기는커녕 공개 석상에서 강의할 거라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 기후변화에 대한 내 관심은 에너지 빈곤이라는 문제를 고민하다 생겼다. … 우리는 10억여 명의 사람들이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과 그중 절반가량이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나는 또한 기술 찬양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