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배후 해킹 조직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 주요 데이터를 통째로 삭제하는 수법의 사이버 공격을 수행한 정황이 처음 발견됐다. 경찰은 배후를 추적 중이다. 10일 정보보안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의 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배후가 유력한 사이버 공격자가 개인 정보 탈취 수준을 넘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현실 세계에서 직접 피해를 일으킨 사례가 최초로 발견됐다. 지난 9월5일 해커가 국내 한 심리 상담사의 스마트폰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로 데뷔한 후 배우로 전향, 중견 탤런트로서 국민적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사미자. 유부녀임을 숨기고 방송 생활을 시작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에서 몰래 모유 수유를 하다가 동료에게 들켜 기혼자임이 드러나게 된다. 이에 타고난 미모와 23살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 역할은 들어오지 않았고 데뷔 초부터 아줌마 역할을 주로 맡게 됐다. 조금 더 나이가 들면서는 노인 역할도 자주 맡았는데, 당시는 지금과
소설가 고 이외수(1946∼2022) 작가의 부인 전영자씨가 세상을 떠났다. 9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이달 7일 오전 10시 강원 춘천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2세.강원 양구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2019년 이 작가와 졸혼(卒婚)을 선언했지만 2020년 3월 이 작가가 쓰러지자 남편 곁을 지키며 병간호했다. 2022년 이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춘천에서 혼자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아들 이한얼(작가)·진얼씨와 며느리 설은영(작가)
‘피지컬 AI’ 추진 엔비디아, 반도체·제조강국 韓과 ‘윈윈 협력’ [심층기획-엔비디아발 AI 혁명]엔비디아가 국가 전략자산으로 여겨지는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한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은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피지컬 AI’를 위해 제조 데이터를 원한 엔비디아와 AI 컴퓨팅(연산) 인프라 부족에 시달리던 한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국내 피지컬 AI 개발이 본격화하면 AI 시대에도
수백∼수천개 처리장치 구성… ‘AI 딥러닝’ 효율적 [심층기획-엔비디아발 AI 혁명]“엔비디아가 발명한 GPU는 모두 e스포츠 덕분이고 한국 덕분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지포스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런 소회를 밝혔다. 1999년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GPU’라 명명하며 내놓은 그래픽 처리 장치 지포스가 한국의 게임 산업과 PC방 열풍에 힘입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고마움의 표현이었다.
[설왕설래] 부끄러운 K음주운전 주말 서울경찰청 인근 주시경마당 앞에서 경찰관 한 무리가 시민과 섞여 건널목을 건너고 있었다. 적잖은 보행자 수에도 차들은 멈추지 않고 달렸다. 경찰관마저 “사람이 건너려 하면 차를 세워야 하지 않나”라고 푸념했다. 법에 따라 차량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거나, 통행하려고 하면 정지해야 한다. 서울경찰청 코앞에서도 보행자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부
[특파원리포트] 제 살을 깎는 개혁 정치부 기자 시절 두 차례 ‘국회의원 정수 축소’ 논의를 경험했다. 한 번은 2012년 대통령선거 때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정치권의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주장했다. 두 번째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서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들이 세비만큼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의석을 50석 줄이자고 했다. 의원을 ‘세비 먹는 하마’쯤으로 여기는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좋은 ‘깐부’, 나쁜 ‘깐부’ 지난달 30일 있었던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의 치맥(치킨+맥주) 회동이 큰 화제다. 치킨 매장은 ‘성지 순례’ 명소가 되었다. 미디어는 이들의 만남을 ‘깐부 회동’이라고 칭하며 대대적으로 다루고, 후속 보도도 줄을 잇고 있다. 인공지능(AI) 세계에서 엔비디아는 엔진, 삼성전자는 제조
[김정식칼럼] 보유세 인상의 허실 주택가격 안정은 이재명정부의 중요한 정책과제다. 최근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대출 규제와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집값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같은 보유세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보유세 인상으로 고가주택 수요를 줄이고 주택소유자의 매도를 유도해 주택공급을 늘리려는 것이다. 그러나 보유세 인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