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굶고 땀 흘려 뛰었는데 왜 내 뱃살은 주인에게 이토록 충성하는가. 억울하겠지만 이건 당신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의 시스템이 ‘지방 저장 모드’로 고정됐기 때문이다. 똑같이 먹어도 나만 살이 찌는 건 조상님 탓이 아니라 입으로 들어오는 순서와 나가는 출구를 관리하지 못한 결과다. 2026년 현재 가장 확실하게 살을 빼는 비결은 칼로리 계산이라는 수학적 접근이 아니라, 내 몸의 ‘살 빠지는 스위치’를 조절하는 지적인 설계에 있다. ■
연예계 생활 20년, 대중이 박민영의 화려한 드레스와 미소에 열광할 때 그는 조용히 서울의 지형도를 해체했다. 3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세이렌’에서 단 1원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한 경매사 한설아로 분한 그의 모습은 연기가 아닌 삶 그 자체였다. 전문가들은 박민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보여준 ‘신축 밸류업’ 전략을 보며 혀를 내두른다. 모두가 강남의 화려한 지가 상승에 열중할 때, 그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암사동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주요 라면 업체가 일제히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식용유 업체들도 동참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4개 라면 업체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6∼14.6% 인하하고, 6개 식용유 업체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6% 내리기로 했다”며 “식품업체들이 소비자 부담 완화와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면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정쟁에 번번이 무산된 개헌론… 이번엔 ‘87년 체제’ 수술할까 [연중기획-더 나은 미래로]12·3 비상계엄 사태가 촉발한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과 이후의 수습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권력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계엄으로 심화된 여야 간 극한대립이 새 정부 출범 9개월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제가 정치 양극화를 키운다는 지적과 함께 개헌을 통해 이를 해소해야
車·조선 등 교섭 요구 봇물에 재계 ‘긴장’ [심층기획-노란봉투법 파장]재계는 그토록 우려했던 ‘노란봉투법’이 10일 시행되자마자 산업 현장 곳곳에서 원청을 상대로 한 하청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요구가 줄잇는 것에 대해 긴장감이 역력하다. 특히 협력사가 최대 수천 개에 달하는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다수의 하청 노조를 상대하게 된 업종은 끊임없는 노사 분쟁에 휘말려 경쟁력까지 잃게 되진 않을지 걱정하는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설왕설래]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 2008년 3월로 기억한다. 이명박정부 첫 국방부 장관이던 이상희 장관이 국방부 브리핑룸을 찾았다.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는 별넷 대장 7명을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주로 국방부 인사 관련 책임자나 대변인이 도맡아 하는 일이다. 예상 밖 돌출 행동이었다. 군 대장급 인사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당일 오후 발표돼왔던 게 관례인데 국
[세계포럼] 유엔 무용론 속 새 사무총장 선거전 유엔 내부에서 사무총장(Secretary General)은 흔히 SG라는 이니셜로 불린다. 그런데 혹자는 이것이 실은 ‘희생양’(scapegoat)의 약자라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안전보장이사회 5대 상임이사국을 비롯해 강대국들이 쥐락펴락하는 유엔에서 사무총장의 권한은 극히 제한적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후 4년 넘게 전쟁이 이어지고
[세계타워] 재판소원 뒤처리는 누가 하나 재판소원을 반기는 목소리가 교도소 담장을 넘고 있다.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사건 핵심 인물 조주빈은 그중 하나다. 조주빈은 미성년자 성폭행 등으로 징역 47년 4개월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조주빈은 최근 폐쇄된 옥중 블로그 게시글에서 “양형 기준이 20년 이하고 유기형 상한은 45년인데 법원이 법을 다 무시했다”면서 “사법부 미친 짓에는 아
[김병수의마음치유] 스트레스 이기려면 체력을 키우자 예전에 종합병원에서 근무할 때, 사표 내기 전에 상담이라도 받아보려고 왔다는 간호사들을 종종 만났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간호사의 퇴직률은 다른 직종에 비해 높다. 특히 신입 간호사의 경우는 더 그렇다. 감정노동, 환자를 다룬다는 중압감, 교대근무 때문에 노동 강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월급은 최상위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