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1시30분쯤 부산도시철도 해운대역 앞. 연일 계속된 맹추위에 몸을 떨고 있는데 시내버스 ‘A03’번이 앞에 섰다. A03은 부산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시험운행을 마치고 이날부터 내성~중동 간선급행버스(BRT) 구간 심야(23시30분∼익일 3시30분) 여객운송 서비스를 시작한 자율주행버스다. 자율주행버스에 오르니 안전요원을 비롯한 버스회사 관계자와 부산시 공무원, 그리고 바로 직전 정류장인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에서 승차한 1
가요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며 11년의 결혼 생활을 함께했던 가수 이수와 린. 지난해 8월, 전격 이혼 소식을 전하며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던 두 사람의 행보가 최근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결별 후 홀로서기에 나선 이수가 6개월 만에 수십억 원의 부동산 시세 차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1981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10년 가까이 가요계 절친이었다. 2012년 이수가 린의 소속사 ‘뮤직앤뉴’에 둥지를 틀면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오후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검정색 옷을 착용하고 이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무릎을 꿇고 분향했다. 대통령 부부는 영정을 향해 묵념했고 김 여사는 울먹이며 눈가를 훔쳤다. 이후 이 대통령은 관계자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달받아 이 전 총리에게 추
“반도체 쏠림 해소·산업구조 재편… 장기투자 유인책도 필요” [코스피 5000시대]코스피가 조기에 5000 시대를 열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대형주에 편중된 성장 구조는 여전한 과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승세를 안착시키고 ‘육천피’(코스피 6000)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튼튼히 하는 질적 성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6일 세계일보가 인터뷰한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단순한 수치상의
손발 시리면 수족냉증? …‘레이노 현상’ 의심 필요 [건강+]겨울철 추운 날씨로 손발이 차가워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가 많다. 단순히 수족냉증으로 여기기 쉽지만, 손이나 발이 하얗게 변하고 저림과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 현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레이노 현상은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피부색이 변하는 현상이다. 혈액 공급이 감소
[설왕설래] 금 한 돈 100만원 시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은 아주 특별한 금속이다. 공기나 물에 의해 부식되지 않아 귀하게 취급됐고, 고대 이집트인들이 신성한 태양신과 연관시킬 정도였다. 파라오인 투탕카멘이 죽자 100㎏이 넘는 황금관과 마스크를 만든 것도 이 같은 믿음 때문이다. 금의 가치는 희소성에 있다. 종이와 잉크만 있으면 무한정 찍어낼 수 있는 화폐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금값을 보면
[데스크의 눈] 감동 없는 합당, 대의 없는 단식 정치는 원래 느리고 성가시다. 이해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앉혀 반대의 논리를 듣고, 설득하고, 절차를 밟아 마지막에 책임을 나눠야 한다. 그래서 정치는 ‘타협의 예술’이라 불린다. 정당정치가 흔들리는 징후도 이 부분에서 뚜렷해진다. 내용과 절차로 풀어야 할 갈등을 ‘형식의 강도’가 대신하기 시작할 때다. 숙의와 협상, 표결과 책임의 언어는 작아지고, 전격 발
[오늘의 시선] ‘협치와 통합’의 다리를 다시 세우자 강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놓는 일은 강물 위로 돌을 던지는 것과 다르다. 돌은 파문을 일으키며 잠시 시선을 끌지만 다리는 서로 다른 두 땅을 잇고 사람을 오가게 한다. 이혜훈 낙마는 우리 정치에 ‘협치와 통합’의 다리가 얼마나 허약한 지반 위에 세워지려 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재명정부가 야심 차게 시도한 ‘보수 인사 영입’ 실험은 지명 철회라는 미
[김상미의감성엽서] 타자기 사랑 가끔은 타자기로 시를 쓰던 때가 그리워진다. 키를 누를 때마다 활자 막대가 종이판을 탁탁, 타다탁 치는 맑은 금속성 소리와 줄 바꾸기 직전, 딩~ 하고 울리던 경쾌한 종소리! 마치 나와 타자기가 혼연일체가 되어 글쓰기 작업을 하는 듯했던 그 시절이. 밤늦게 작업할 때면 타자기 소리가 조심스러워 한여름에도 문 꼭꼭 닫아걸고는, 조마조마 시작(詩作)에 몰두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