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약 3년7개월 만에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리는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9일 오전 0시 대통령실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다. 봉황기는 한국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깃발로, 대통령의 집무실이 위치한 곳에 상시 게양된다. 이로써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바뀌고, 업무표장(로고) 역시
어릴 적에는 엄마의 미모를 쏙 빼닮은 또렷한 이목구비로 먼저 주목받았다. 모습이 공개될 때마다 “이미 완성형”이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미모 스타 2세’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공개된 근황에서는 그 수식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변화가 드러났다. 배우 정시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 근황”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딸 서우 양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서우 양은 교복 차림에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
프랑스 배우 겸 동물복지 운동가 브리지트 바르도가 향년 91세로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리지트바르도재단은 성명에서 "재단 창립자이자 대표인 브리지트 바르도의 별세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였던 그는 화려한 경력을 포기하고 동물복지와 재단에 삶과 열정을 바치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바르도가 언제 어디서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1934년 프랑스 파리에서
14억원짜리 ‘정치적’ 노쇼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영어로 ‘노쇼’(No-Show)란 오기로 한 사람이 예약이나 약속을 취소하지 않은 채 그냥 나타나지 않는 행위를 뜻한다. 음식점에서 종종 일어나곤 한다. 지난해 충북 충주에서 누군가 시내 식당 5곳에 전화를 걸어 “50인분의 단체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주문한 뒤 정작 가게에 오지 않는 사건이 벌어졌다. 식재료까지 새로 구매해 정성껏 요리한 뒤 도시락 형태로
뻔해서 오히려 ‘FUN’… 다음 입장 줄을 서시오 [S스토리-K극장가 신주류 ‘J애니메이션’]2025년 한국 극장가 승자는 명확하다.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무한성편’)은 한국형 휴먼 코미디 ‘좀비딸’을 눌렀고,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레제편’)은 할리우드 대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제쳤다. 여기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최강자로
[설왕설래] 탈모보다 급한 희귀질환 급여화 한 미국 가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로렌조 오일’은 아들의 희귀 유전병을 고치기 위해 헌신하는 부모의 감동 스토리다. 로렌조의 진단명은 부신백질이영양증(ALD). 뇌의 백질이 파괴되면서 점차 운동과 언어·시각 기능을 상실하는 절망적인 병이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만 해도 치료법이 없었다. 부모는 의학 논문 등을 독학하면서 병의 원인을 추
[기자가만난세상] ‘홈 그로운’ 선수 드래프트 허용해야 생김새가 우리 한국인과 똑같지만, 한국어를 전혀 못 하는 외국 국적의 재외 동포 2세와 생김새나 피부색은 다르지만, 한국어가 유창하고 한국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이 있다고 치자. 당신은 누구에게 더 친근감을 느끼는가. 후자라고 대답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단일민족’ 신화, 혈통 중시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한국의 특성상 ‘그래도 한국 혈통이 먼
[세계와우리] 줄어든 도발 뒤에 숨은 北의 전략 2025년 북한의 도발은 크게 줄었다. 매년 최소 30회가 넘던 미사일·대량살상무기 도발이 10여 차례로 줄었다. 그러나 북한 군사 활동을 도발의 횟수로만 평가한다면 본질을 놓치게 된다. 줄어든 도발은 긴장 완화의 신호가 아니라 핵 위협을 일상화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징후이다. 2025년 해외파병에 주력하던 북한은 한반도 내에서는 자신의 군사력을 ‘확대’
[조경란의얇은소설] 타자를 기억하는 방식 미야모토 데루 ‘토마토 이야기’(‘오천 번의 생사’에 수록, 송태욱 옮김, 바다출판사) 한 해가 저물어간다. 이렇게 문장으로 쓰고 보니 무척 식상한 표현 같은데 다른 문장으로 바꾸고 싶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더 적절한 표현이 없어서이기도 하고,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말은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는 어감과는 차이가 있어 보여서인가. 나의 올해 계획은 단
실체 성령, 독생녀의 강림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9> 실체 성령, 독생녀의 강림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여명을 깨우는 아기 울음소리 1943년 음력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