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과 타인의 시선이 일상이 되는 연예인 2세의 삶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온전히 입증해내는 이는 많지 않다. 부친의 명성이 만들어낸 거대한 후광은 때로 독이 되어 개인의 노력을 가리고 대중의 시선을 프레임 속에 가두기 때문이다. 국민 예능을 통해 얼굴을 알린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장녀 이재시가 성인이 되는 시점에서 선택한 길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방송인의 삶이 아닌 자격과 실력으로 무장한 패션 아티스트의 길이었다. 2026년 현재 19
배우 차태현이 서울 강남 노른자위 땅에 74억원짜리 건물을 통째로 매입하고도 사무실 안을 온통 남의 선물로 채워 넣은 사연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눈부신 자산가 타이틀보다 더 시선을 붙잡는 건 그 공간 구석구석에 묻어나는 발품과 인맥의 흔적이다.최근 전파를 탄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서진과 김광규는 차태현이 공동 대표로 있는 소속사 사무실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널찍하고 쾌적한 내부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졌다. 공간을
수요일인 16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 기온 차가 10∼15도로 크게 벌어지겠다. 우리나라가 동해북부해상에서 북동진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인 상황이 19일까지 유지되겠고, 전형적인 가을날도 이어지겠다.16일 대부분 지역이 맑은 가운데 기온은 아침 최저 10∼21도, 낮 최고 24∼30도로 평년기온과 비슷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대전 14도와 28도, 인천 16도와 28도, 광
체급 키운 대형 전기밴 ‘PV7’… PBV시장 주도권 굳힌다 [밀착취재]기아가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에서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7’을 선보이며 맞춤형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PV5’의 흥행에 이어 두 번째 PBV 모델인 PV7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더욱 넓힌다는 구상이다.기아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메세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더 기아 PV7’를 세계
조각투자 넘어 주식·채권까지… 토큰증권 ‘자산 쟁탈전’ 점화 [심층기획]내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전통 금융권의 발행·유통 인프라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넘어, 우량 자산을 직접 발굴해 금융상품으로 만들고 계좌 관리와 유통까지 전 과정을 틀어쥐는 ‘수직계열화’가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조각투자 중심으로 논의되던 토큰증권 시장이 주식·채권·펀드 등 기존 금융상품 전반으로 확대되면
[설왕설래] 베니스 품은 이창동 감독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12일(현지시간) 폐막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거머쥔 이창동 감독의 수상 소감이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을
[기자가만난세상] 탐사보도 ‘미군기지 환경오염 리포트’의 교훈 정부와 서울시가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아파트를 짓겠다 하고, 서울시는 절대 안 된다며 맞선다. 이 광경을 지켜보자니 22년 전 기억이 떠오른다. 2004년 11월 기자가 속한 세계일보 특별기획취재팀은 탐사보도 ‘미군기지 환경오염 리포트’를 통해 용산 미군기지와 주변 환경오염 실체를 언론 최초로 세상에
[조남규칼럼] ‘공익 민원’이라는 전가의 보도 2008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존 매케인은 연방 상원의원 시절이던 1987년 동료 의원 네 명과 함께 금융감독기관의 저축대부조합 부실 대출 관행에 대한 검사를 중단시키려 압력을 행사했다. 앞서 대부조합의 소유주 찰스 키팅은 이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기부했다. 이 대부조합은 2년 가까이 더 영업하다 파산했고, 그사이 부실 자산은 크게 불었다.
[박현모의 한국인 탈무드] 호르무즈 딜레마와 세종의 외치 세종이 재위 말년에 직면한 가장 큰 외교적 위기는 명나라의 10만명 파병 요구였다. 1449년, 몽골 오이라트부 에센의 침입으로 위기에 처한 명나라 영종 황제는 군사 7만명을 이끌고 친정에 나서는 한편, 조선에도 칙서(勅書)를 보냈다. 오이라트군이 장차 조선의 변방까지 노략질할 것이니, “정병 10여만명을 동원하여 요동의 여러 장수와 협공해 적을 박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