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카메라 앞에서 ‘눈물의 여왕’이라 불리며 쉼 없이 달려온 배우 김지수가 돌연 한국을 떠났다. 제작발표회와 대본 리딩 대신 그녀가 선택한 곳은 체코 프라하의 오래된 공원이다. 최근 그녀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자 대중은 은퇴를 언급하며 그녀의 행보에 의구심을 표했다. 그녀는 타지에서 배우라는 이름표를 잠시 내려놓고 여행사라는 ‘낯선 업’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어릴 적부터 타인의 시선과 캐릭터의 옷을 입
부동산 시장의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수백억원대 대출을 짊어지고 강남 빌딩 매입에 열을 올리던 스타들이 고금리 파도와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의 이중고를 견디지 못하고 매물을 내놓는 현실이다. 막연한 가치 상승에 기대어 레버리지를 극대화했던 이들의 재테크는 변동성 장세가 닥치자 부실이라는 시한폭탄이 되었다. 이러한 시장의 과열과 냉각 속에서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가 보여준 자산 운용 궤적은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그는 건물 대신 우주에 투자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이 충남 서산과 전남 여수·고흥·무안까지 품으며 지평을 넓혔다. 이번 결정은 기존 세계유산의 구역을 확장한 것이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 수는 17건으로 그대로다. 그러나 세계유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지역을 한층 넓히며 한반도 곳곳에 자리한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분포와 면모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기후변화 덤벼!” 유기농·첨단양조·정밀수확 무장 로버트 몬다비 3년만에 문 ‘활짝’ [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기후변화 맞서는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를 가다 ⑤미국 와인의 아버지 로버트 몬다비>
3년 리노베이션 마치고 60주년 맞아 4월 다시 문 열어유기농 인증·정밀 수확·소규모 발효로 기후변화 대응와인메이커 오가사와라·포도재배 총괄 우드 인터뷰‘퓌메 블랑’ 탄생시킨 도전 정신, 정밀 양조 기술로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29번 국도를 따라가다 오크빌에 접어들면 랜드마크인
기후변화>
“월급 받아 준비하려 했는데”… 아기 버린 20대, 임신 아무도 몰랐다 [방청석 1열에서]20대 여성 김모씨가 하늘색 수용자복을 입고 서울중앙지법 한 법정의 피고인석에 섰다. 앳된 얼굴에 동그란 안경을 쓴 김씨는 고개를 돌려 방청석의 부모와 눈을 맞췄다. 어깨를 살짝 넘긴 머리카락은 염색한 지 오래돼 절반은 노란색, 절반은 본래의 검은색이었다. 김씨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미수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올 4월 직장이 있는 건물 여자화장
[설왕설래] 아이슬란드 “EU 가입하고파” 북유럽 섬나라 아이슬란드는 수백년간 덴마크 지배를 받았다. 1918년에야 덴마크 군주를 국가원수로 섬기는 조건 아래 독립국과 비슷한 지위를 얻었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덴마크는 나치 독일의 점령 통치를 받았다. 미국, 영국 등 연합국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던 아이슬란드에 임의로 군대를 주둔시켰다. 대서양에서 암약하던 독일 해군 잠수함 ‘유(U)보트’
[기자가만난세상] 카보베르데 돌풍과 한국축구 민낯 “뭐? 무슨 베르데? 그런 나라가 있어?”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시작되자 전 세계 축구팬 사이에는 이런 얘기가 오고 갈 정도로 낯선 나라가 큰 화제로 떠올랐다. 서아프리카 인구 53만명의 소국 카보베르데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7위에 불과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월드컵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어쩌다 운 좋게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오른
[삶과문화] 호랑이 등에 올라타기 용인 은이성지에서 만난 노인이 조부를 호환으로 잃었다고 했을 때 나는 이 토박이 노인을 뜨악하게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산지로 둘러싸인 주변을 둘러보았다. 호랑이에게 물려 죽다니.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든 고장이므로 백여 년 전에는 첩첩산중 오지였겠으나 그래도 호랑이한테 가족을 잃었다는 증언은 살다가 처음 들어서 믿기지 않았다. 곰곰이 따져보니 조선
[박일호의미술여행] 햇살이 넘치는 주말을 기다리며 산업혁명은 19세기 유럽 사회에 다방면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산업자본주의라는 근대적 경제체제가 탄생했고, 사람들이 직접 부딪치는 생활환경이 나날이 달라졌다. 증기기관차, 가스등, 사진기 등의 발명으로 사람들이 생활의 편안함과 여유를 즐기게 되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 프랑스로 전파되고, 역동적인 현실을 바탕으로 인상주의 미술도 나타났다. 인상주의
라마크리슈나(Ramakrishna)-“모든 종교는 같은 산을 오르는가”> [인류는 왜 영성을 찾는가— 세계사를 움직인 15인의 영성] <12> 라마크리슈나(Ramakrishna)-“모든 종교는 같은 산을 오르는가” ◆종교를 몸으로 살아 보다 그 결과 그는 하나의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