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의 남편 이기수 씨가 처제 김성경의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비쳤다. 그간 방송 노출을 극도로 꺼리며 이름 앞에 거창한 수식어만 붙어 다니던 인물이다. 카메라에 선 그는 예상보다 훨씬 소탈하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아내 김성령이 두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기수 씨는 “처제를 제일 싫어하고 나를 두 번째로 싫어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간에 알려진 엄숙한 사업가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장면이었다. 이 영상 하나로 온
법조계와 의료계라는 안정적인 분야의 전문직 대신 전업 작가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있다. 23년 동안 법복을 입었던 문유석 작가와 약 10년 동안 청진기를 잡았던 이낙준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치열했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무기로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가는 두 인물의 인생 2막을 들여다봤다. ◆ 문유석 작가, 법대 수석 판사에서 스타 작가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2018)’, tvN 드라마 ‘악마판사(2021)’와 ‘프로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준석은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세트 점수 2-0(12-11 12-5)으로 꺾고 승리했다.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날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성승민,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 이어 이준석이 세 번째다. 테크볼은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내가 없으면 꼭 맡아달라”…‘피터팬 아버지’ 뜻 잇는 변경희 위원장20일 변경희 피터팬재단 설립추진위원장은 재단 설립의 이유를 묻자 고인이 생전에 하던 말을 나지막이 되새겼다. 대대적인 언론 보도로 중증 자폐인 아들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던 전씨. 그는 잠깐의 기쁨을 뒤로 한 채 또다른 ‘피터팬 부모’들을 떠올리며 피터팬 재단 설립을 추진했고 이제 변 위원장이 그 바통을 이어 받은 것이다.변 위원장은 한신대 재활
20년 넘게 기다린 ‘행정수도 세종’…과연 올해는 될까? [100투더세종-9]조치원역 앞 로터리가 내다보이는 편의점 창가에 서 있었다. 유리창 너머 저편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현수막을 든 조상호 세종시장과 사람들이 어렴풋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 옆으로 다가온 노부부의 이 같은 대화가 귀에 툭 박혔다. 나지막한 한숨과 함께 건넨 이 몇 마디가 마음에 쓰였다. 어쩌면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터져 나온 자조 섞인 탄식일지도 모
[설왕설래] 컨테이너 선수촌 “많이 불편하죠. 전 (신장이) 204㎝라서 다리도 닿고 샤워할 때 수그리고 하는데 호텔을 잡아주면 잘 쓰겠습니다.”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선수가 조별리그 한·일전 승리 후 한 말이다. 이번 대회에 배정된 컨테이너 선수촌의 협소함과 불편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비등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엔 ‘올림픽 3대장 아파트’가
[기자가만난세상] 한국 외교의 ‘와일드카드’ 지난해 유럽의 한 국가에서 전직 고위 외교관과 식사를 했다. 퇴임한 지 오래지만 여전히 1년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보낸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꼽았다. 기존 외교 문법으로 상대하기 어려운 대통령이 등장한 만큼 대미 외교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자신이 현직에서 쌓은 경험, 인맥을 활용할 여지가 커졌다고 했다. 러시아가
[삶과문화] 네팔의 편린 콧등까지 오는 앞머리를 잘랐는데 또 삐뚜름하다. 자주 셀프커트하지만 실력이 좀체 늘지 않는다. 그 이발사가 생각났다. 2002년 나는 네팔 여행 중이었다. 살벌하게 장갑차와 무장 군인이 오가던 카트만두와는 달리 포카라는 여유로웠다. 히말라야 설산에서 녹아내린 물이 만든 페와호수가 혼자 떠나온 나의 두려움을 잔잔히 달래주었다. 그날 호숫가 한국인 식당에서
[박일호의미술여행] 트로이의 저항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승리한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다룬 영화 ‘오디세이’가 화제다. 트로이는 지금의 튀르키예 북서부에 있었던 고대의 도시국가였다. 트로이 전쟁에 대해서는 신화적 설명과 역사적 설명이 많이 다른데, 신화적 설명이 더 흥미롭고 예술로도 자주 다루어진다. 질투의 여신 에리스가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