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원대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하며 화려한 일상을 영위하던 방송인 최화정이 47년간 방송가에서 치열하게 쌓아온 역사를 단 한순간에 덜어냈다. 스태프들의 손에 쥐어진 명품들과 고가의 주방 도구들은 조건 없는 나눔이었다. 남들은 평생을 바쳐 구축하는 자산들을 왜 그녀는 아무런 미련 없이 방출했을까. 물건을 떠나보내는 행위는 일회성 기부가 아니다. 대중의 시선 속에서 단 한 번의 잡음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최화정이 불필요한 소유를 스스로 제
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큰 사랑을 주는 존재이지만, 때로는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방송인 이영자와 코미디언 이희구·조혜련은 부모의 외도와 차별, 방치 속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그 경험이 성인이 된 뒤에도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 아버지의 외도가 남긴 이영자의 사랑에 대한 두려움이영자는 부모의 결혼생활을 지켜보며 연애와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 그
1993년 7월 31일. 서울과 평양에 모두 대사관을 둔 몽골은 우리 정부가 북한 내부 동향을 파악하는 주요 외교 채널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 김교식 주몽골 한국대사는 휴가차 울란바타르에 머물던 샤라빈 궁가도르지 주북한 몽골대사를 만나 북한 내부 사정을 전해 들었다.17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주북 몽골대사 접촉보고’에 따르면, 당시 궁가도르지 대사는 북한의 사회 분위기와 식량난, 외교활동 제약 등 평양 내부 사정을
‘기다려지는 배우’ 김채은, ‘오십프로’·‘참교육’으로 눈도장 찍다
'호프', 개봉 사흘 만에 100만 돌파…올해 최단 기록
18분 만에 수능 96점?…조선 ‘과거’부터 AI 안경까지 기상천외 '커닝' 변천사
'나는 절로' 1호 아기 탄생…재작년 낙산사서 맺어진 부부 득남
“고맙습니다” 대신 ‘칩’ 한 장…2500원이 5000원으로, 리조트 만족도 2배 올랐다 [현장IN]
“어젯밤 냉장고 넣은 초밥, 오늘 먹어도 될까?”…안전 가르는 ‘2시간’
월급 또 깎였네?…659만원 이상 직장인, 국민연금 1만450원 더 낸다 [숫자 뒤의 진실]
리스크 낮추고 체질 개선… ‘금융 한류’ 새판 짠다 [심층기획-글로벌 영토 넓히는 K-금융]인도네시아는 K팝과 K드라마, K푸드 열풍이 20년 넘게 이어진 한류 확산의 핵심 거점이지만, 금융사들엔 한때 ‘해외 금융사의 무덤’으로 불렸다. 2억9000만명의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갖춘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국영은행과 대형 민간은행 중심의 과점 구조, 치열한 경쟁, 높은 부실채권(NPL) 부담 등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금융사들도 인도네
수소로 하늘 나는 시대 ‘성큼’… K조선 ‘공급망 강자’ 뜬다 [심층기획]‘비행기가 항공유 대신 수소를 넣고 하늘을 나는 시대가 올까.’ 아직 일부 실험용 소형기가 시험비행에 성공한 단계일 뿐이지만,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와 엔진업체들이 수소항공기 개발에 뛰어들면서 공상과학 영화 같던 구상이 조금씩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소연료전지 항공기의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대한항공이 공항 내 수소
[설왕설래] 향찰(鄕察) 유착 2014년 2월 전남 신안군 한 섬에서 이른바 ‘염전 노예’로 일하던 지적 장애인이 탈출한 뒤 인근 파출소를 찾아가 “감금,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관이 취한 행동은 구출이 아닌 ‘밀고’였다. 경찰은 염전 주인을 파출소로 부른 뒤 “운동하고 오겠다”며 일부러 자리를 비워 가해자가 피해자와 독대하게 방치했다. 결국 피해자는 다시
[기자가만난세상] 북한배경학생 품을 준비가 우선 ‘북한이탈주민(탈북민) 부모를 둔 북한배경학생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탈북민 중 이미 학교생활을 끝낸 이들이나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 전문가 등의 평가는 어렵지 않게 접했지만, 현재 학교를 다니는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건 쉽지 않았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미성년의 아이를 언론과 접촉하게 하는 게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되었을 것이다.우여곡절
[삶과문화] 축구로 누비고, 음악으로 나누고 “뚜~뚜~뚜~뚜~위송빠레.” 지금도 들으면 괜히 울컥하게 된다. 박지성이 에인트호벤에서 뛰던 시절, 그가 활약할 때마다 스타디움에 울려 퍼졌던 응원가다. 2003년 박지성은 네덜란드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네덜란드 리그는 무명의 아시아 선수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부상과 슬럼프로 적응기가 길어지자 홈팬들은 급기야 공이 박지성에게만 가도
칠레 정부를 돌려세운 ‘아미의 힘’ [이지영의 K컬처 여행] 7월2일 칠레 국립스포츠연구소가 BTS의 10월 산티아고 국립경기장 공연 3회를 불허했다. 360도 무대 설치로 인한 잔디 훼손 가능성과 향후 축구 경기 일정 차질을 이유로 들며 ‘기술적 결정’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3회 합산 약 15만장의 티켓이 이미 매진된 상태였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팔로어 13만명을 보유한 ARMY Chile는 소셜미디어로 행동을
박해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조선의 신령운동 물줄기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17> 박해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조선의 신령운동 물줄기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형틀 위에서도 꺼지지 않은 신앙 조선 후기 천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