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미국의 한 스포츠 브랜드 임원에게 감사 카드 한 장이 도착했다. 보낸 사람은 14세 테니스 소녀였다. 임원은 카드를 버리지 않았다. 언젠가 이 소녀가 유명해질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5년 뒤 그의 예상은 현실이 됐다. 소녀가 US오픈에서 우승하자 임원은 간직해온 카드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소녀에게 문자로 보냈다. 소녀의 이름은 코코 고프(22·미국). 카드를 받은 사람은 현재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최고마케팅책임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의 발걸음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최근 그녀가 서울 광진구 내 주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급식카드로 끼니를 때우던 어린 시절을 지나 30억원대 주택 구입설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월세살이를 청산하고 보금자리를 일궈낸 궤적은 일상의 성취를 보여준다.과거 방송을 통해 언급되었듯 유년기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 속에서 이어졌다. 반지하 월세방을 전전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어린 나이에 급식 카드를
추석 연휴 부산 북항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첫 구조작업이 실패로 돌아갔다. 부산시는 그물을 이용한 2차 구조작업을 준비하는 한편,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11시부터 해양경찰,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던 부캉이를 외해로 이동시키기 위한 구조작업에 나섰다. 부캉이가 처음 북항에 나타난 지 12일 만이다.구조작업에
[단독] “내 집 옆 전자파 공포” vs “미니 DC, 지나친 우려” [심층기획-수도권 AI데이터센터 난립 논란]서울 금천구 독산동 151번지에 사는 주민 A씨는 지난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택 인근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151번지 일대에는 데이터센터 2곳이 올 상반기 건축허가를 접수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리고 매주 일요일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비대위 임원진인 A씨는 “우리가 원
‘先콘텐츠·後독서’가 뉴노멀?…책도 숏츠 보고 고른다 [밀착취재]“영상에서 추천받은 책을 밀리의 서재에서 빌려 읽고 있어요.” 1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영풍문고에서 책을 둘러보고 있던 한지원(35)씨는 “책을 고를 때 민음사 유튜브나 책 유튜버가 추천한 걸 참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처럼 방송·유튜브·숏츠 등 영상 매체에서 먼저 내용을 접한 뒤 전통 매체인 책으로 관심을 옮기는 식의 독서 소비는 더 이상 드물
[설왕설래] ‘멸칭’과 헤이트스피치 ‘멸칭(蔑稱)’은 업신여기거나 깔보는 의도로 사람이나 사물을 낮춰 부르는 호칭이나 표현을 말한다. 말하는 이의 상대적 우월성을 드러내거나 대상에 부정적 낙인을 찍기도 하고, 때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차별과 배제의 의도를 가지고 특정 소수자나 집단을 겨냥할 경우 심각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가 될 수도 있다. 헤이트 스피
[데스크의눈] 진정한 민생·개혁 대통령 요건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 펜싱 사브르 종목 오상욱 선수 출전 경기를 마음 졸이며 봤다. 그가 2년 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잇따라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들 때문이었다. 미래가 창창한 스포츠 스타가 방송·광고 활동으로 훈련을 게을리하다가 정작 본 경기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다. 다행히 오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2
[김상미의감성엽서] 가을을 유혹하는 시인, 박인환 가을이다. 가을이라는 계절은 참으로 묘하다. 길 가다가도 마음 한구석이 싸해지고, 까마득히 잊고 지낸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살면서 희미해진 ‘사랑’과 ‘우정’이라는 단어가 높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자꾸 우러르게 만든다. 아름답고 그윽하게 물드는 나뭇잎들. 그 나뭇잎들이 가을바람에 꽃처럼 낙화하는 모습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가을 속에 서 있으면서도 가을
[오늘의시선] 대법관 재제청 갈등, 관용과 자제로 풀자 헌법 제104조 제2항에는 대법관 결정에 대하여 ‘대법원장의 제청, 국회의 동의, 대통령의 임명’이라는 절차를 명기하고 있다. 이는 대법관 임명에 대하여 입법·사법·행정의 3부가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특정 부서의 독주를 막기 위한 장치이다. 얼핏 보면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의 제청권이 실질적이고, 대통령의 임명권은 형식적인 의미로 보일 수 있으나 헌법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