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서울 강남 노른자위 땅에 74억원짜리 건물을 통째로 매입하고도 사무실 안을 온통 남의 선물로 채워 넣은 사연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눈부신 자산가 타이틀보다 더 시선을 붙잡는 건 그 공간 구석구석에 묻어나는 발품과 인맥의 흔적이다.최근 전파를 탄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서진과 김광규는 차태현이 공동 대표로 있는 소속사 사무실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널찍하고 쾌적한 내부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졌다. 공간을
1974년 서울의 한 경찰서 앞. 다섯 살 여자아이가 버려졌다. 영어는 한마디도 못 했고, 가진 것이라곤 여벌 신발 한 켤레가 든 작은 가방뿐이었다. 그 아이는 40년 뒤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을 소유한 여성 구단주가 됐다. 그리고 올해 9월, 그의 딸이 US오픈 4강에 진출했다. 딸의 이름은 제시카 페굴라(32). 세계랭킹 3위의 미국 테니스 선수이자 억만장자의 딸이다. 아버지 테리 페굴라는 석유·가스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다. 미식축
인플루엔자(독감)가 예년보다 빨리 유행하고 코로나19도 기승을 부려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어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계 등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6~2027절기의 첫 주인 36주차(8월30일~9월5일) 독감 의
조각투자 넘어 주식·채권까지… 토큰증권 ‘자산 쟁탈전’ 점화 [심층기획]내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전통 금융권의 발행·유통 인프라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넘어, 우량 자산을 직접 발굴해 금융상품으로 만들고 계좌 관리와 유통까지 전 과정을 틀어쥐는 ‘수직계열화’가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조각투자 중심으로 논의되던 토큰증권 시장이 주식·채권·펀드 등 기존 금융상품 전반으로 확대되면
“韓, 北·美대화 땐 종전선언 논의 참여할 것”“한국은 (북·미 대화 중)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문제에 분명 관여하게 될 것이며, 관련 논의의 주요 참여자가 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국장, 대통령 국가안보담당 부보좌관 겸 비확산·생물방어 선임국장을 역임한 앤서니 루지에로 아메리칸글로벌스트래티지스(AGS) 수석부사장·애틀랜틱카운슬 비상임선임연구
[설왕설래] 베니스 품은 이창동 감독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12일(현지시간) 폐막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거머쥔 이창동 감독의 수상 소감이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을
[기자가만난세상] 탐사보도 ‘미군기지 환경오염’의 교훈 정부와 서울시가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아파트를 짓겠다 하고, 서울시는 절대 안 된다며 맞선다. 이 광경을 지켜보자니 22년 전 기억이 떠오른다. 2004년 11월 기자가 속한 세계일보 특별기획취재팀은 탐사보도 ‘미군기지 환경오염 리포트’를 통해 용산 미군기지와 주변 환경오염 실체를 언론 최초로 세상에
[조남규칼럼] ‘공익 민원’이라는 전가의 보도 2008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존 매케인은 연방 상원의원 시절이던 1987년 동료 의원 네 명과 함께 금융감독기관의 저축대부조합 부실 대출 관행에 대한 검사를 중단시키려 압력을 행사했다. 앞서 대부조합의 소유주 찰스 키팅은 이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기부했다. 이 대부조합은 2년 가까이 더 영업하다 파산했고, 그사이 부실 자산은 크게 불었다.
[박현모의 한국인 탈무드] 호르무즈 딜레마와 세종의 외치 세종이 재위 말년에 직면한 가장 큰 외교적 위기는 명나라의 10만명 파병 요구였다. 1449년, 몽골 오이라트부 에센의 침입으로 위기에 처한 명나라 영종 황제는 군사 7만명을 이끌고 친정에 나서는 한편, 조선에도 칙서(勅書)를 보냈다. 오이라트군이 장차 조선의 변방까지 노략질할 것이니, “정병 10여만명을 동원하여 요동의 여러 장수와 협공해 적을 박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