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150평 집을 팔고 미국으로 떠난 목회자의 집안, 그리고 현지 고등학교에서 10년 넘게 변기를 뚫고 쓰레기를 치운 어머니. 1990년대 가요계를 호령한 작곡가 주영훈이 고백한 가족사는 연예계 이면에 숨겨진 근현대사적 이민의 그늘과 생계의 무게를 명확히 보여준다.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서 주영훈은 강남 한복판에서 유복하게 지내던 유년 시절과 88서울올림픽 직전 감행된 미국 이민, 그리고 현지에서 이어진 혹독한
약 700억원이던 연봉이 52억원이 됐다. 깎자고 나선 건 선수 자신이었다. 르브론 제임스(41).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다. 그는 지난 7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390만 달러.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에서 받은 5260만 달러의 13분의 1이다. 18세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을 때 받은 돈보다도 적다. 이유는 우승이다. 필라델피아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1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착취적 대한민국을 만드는 적은 재벌과 대기업 집단”이라고 했던 과거 발언에 대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현장조사를 거부하는 등 공정위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쿠팡에 대해서는 “상당히 무겁게 보고 있다”며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주 위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재벌이 대한민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한 교수 시절 발언과 관련해 “제 표현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뚝심?, 비현실적 이상론?…논란의 중심이 된 정동영 통일장관의 북한 인식
마치 장판파의 장비처럼 ‘단두매 매치’에서 LG 마운드를 홀로 지탱한 고우석, 그의 미국 도전은 결코 ‘실패’가 아니었다 [남정훈의 비욘드 더 그라운드]
세계 서핑 명소 4곳 중 3곳 기후변화 위험…파도도 달라진다
거품 팍팍 냈는데…매년 소주잔 두 잔 분량 세제 마신다? [헬스&라이프]
'이걸 아직도 안 해요?'…살 빼러 갔더니 돈도 주는 ‘스포츠 재테크’ [권준영의 머니볼]
“살려주세요” 창문 내다보니…장모 살해 뒤 아내 납치한 20대 [사건 속으로]
이사만 12번 다니던 아이가 억만장자로…스스로 연봉 93% 깎은 이유
“8억대 코인 탈취 조직, 공조수사로 9개월 만에 일망타진” [경찰서 사람들 ④]“일선 경찰서에서 현실적인 한계는 있죠.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여건을 핑계 삼지 않고 최대한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서울 강북경찰서 사무실에서 만난 통합수사6팀장 한석권 경감은 지난해 4월30일 새벽, 당직근무를 마무리하고 퇴근을 기다리고 있다가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자가 주장한 피해액은 8억원 이상. 일선 경찰서에선 흔치 않은 규모였다. 피해자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 “야생동물 감소세 주춤… 재생에너지 효과 가시화” [차 한잔 나누며]박민혜 한국세계자연기금(WWF)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희망’과 ‘긍정’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면서도 그가 주목한 것은 그 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긍정적 변화였다.박 사무총장은 “올해 ‘긍정’을 화두로 꺼낸 것은 WWF가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지구생명지수(LPI)에서 의미 있는 변화
[설왕설래] 이재명과 추미애의 시절인연 “서민들의 혈세로 온갖 호사는 다 누리면서 힘없는 서민들에는 더 가혹하고 소액의 서민 복지예산을 거리낌 없이 삭감하는 사람들…”. 이재명(62) 대통령이 그제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고관대작으로 평생 살아온 사람은 고단한 소시민의 삶과 인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의 삶을 챙기는 것이야말로
[조남규칼럼] 李·曺, 반걸음씩 물러서야 ‘도대체 어떤 이유로, 어떤 정치체제 아래에서, 전 세계가 53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로마라는 단 하나의 패권 아래 무릎을 꿇게 된 것인가.’ 인질이 돼 로마로 끌려온 그리스인 폴리비우스는 이 질문을 붙들고 씨름했다. ‘53년’은 기원전 220년부터 168년까지로, 이탈리아 도시국가 로마가 한니발의 카르타고를 꺾고 마케도니아까지 무너뜨리며 지중해 세계의
[기자가만난세상] 낮은 자리에서 빛나는 의사들 사람은 누구나 높은 곳을 바라본다. 더 높은 직함, 더 큰 권한, 더 넓은 영향력을 꿈꾼다. 그래서 이미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이 스스로 그 자리를 내려놓고 낮은 곳으로 향하는 모습은 낯설다. 그런데 그런 선택을 한 ‘특이한’ 의사들이 있다. 명망 있는 의료계 인사이지만, 화려한 이력보다 환자와 주민을 직접 만나는 일을 택했다. 의사의 소명을 묵묵히 이어가
[박소란의시읽는마음] 가을날의 점심 가을이 한창이다. 빌딩을 벗어나 잠시 풀과 나무가 우거진 야외로 향해 보자면, 눈 닿는 곳마다 온통 노란빛으로 익어 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산길을 오르는 사람들, 나풀거리는 꽃과 높다란 하늘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의 표정은 전에 없이 보드랍다. 따사한 햇살을 한껏 머금고 있다. 그러나 이 귀한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질 것임을 안다. 가을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