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봄, 전남 완도. 완도수산고 입학식이 끝나자 체육 교사가 학생들에게 물었다. “역도 해본 사람?” 까까머리 신입생 하나가 손을 번쩍 들고 뛰어나갔다. 중학교 때 역도부에서 바벨을 들었던 학생이었다. 교사는 아이들을 오른쪽, 왼쪽 두 줄로 세웠다. 그러고 나서 말했다. 이쪽은 역도부, 저쪽은 골프부. 그가 선 줄은 골프부였다. 기관장이 돼 배를 타겠다며 기계과에 들어온 학생은 골프라는 말을 그날 처음 들었다. 그는 속으로 이렇게 되물었
고등학교 시절 체중이 100㎏을 넘었던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종민이 48㎏ 감량 경험을 공개했다. 이종민은 지난달 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수능을 치른 뒤 이듬해 3월까지 약 4개월간 헬스장에 다니며 하루 8시간씩 걸었다고 밝혔다. 유산소운동과 식단 조절로 52㎏까지 감량했지만 이후 요요를 겪었고 근력운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보디빌딩 대회 비키니 종목 프로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종민의 다이어트 성공담을
체육계에서 인권침해와 부정부패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 가운데 10명 중 4명 이상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악화나 불이익, 보복 등을 우려해 문제 제기를 주저하는 사례가 많았고, 신고·상담 창구에 대한 인지도에 비해 실제 이용률은 크게 낮았다. 체육 현장에서 신고자의 신분 보호와 제도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세계일보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스포츠
전국체전 첫 ‘NFT 티켓’ 도입… “스포츠 축제 즐기러 옵서예” [지방기획]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육대회 사상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티켓이 도입된다. 경기 관람을 지역 소비와 관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제주에서 펼쳐지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스포츠 경기를 넘어 제주가 준비한 스포츠 관광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년연장 딜레마… 중장년 명퇴 ‘칼바람’, 청년고용 ‘찬바람’ [심층기획-직무급 도입 지체의 그늘]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직무급 전환 논의가 중요한 건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민간의 임금체계를 인위적으로 바꾸기 힘든 만큼 공공부문에서 임금체계 개편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민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것이다. 근속연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기본급이 정해지는 ‘연공서
[설왕설래] 21세기 흑사병 역사상 최악의 감염병으로 꼽히는 흑사병(페스트)은 쥐와 벼룩이 옮긴다. 몸이 까맣게 된 채 죽어간다고 해서 흑사병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1346~1353년 유럽 전역에서 7500만~2억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에 따라 전체 인구의 60%가 사망하기도 했다. 발원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았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페스트균
[세계포럼] 커지는 통일무용론 ‘통일무용론’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일로다.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도발을 둘러싼 북한 측의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고 있자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고, 사실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성인 70%가량은 북한에 관심을 아예 끄고 산다는데,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자’는 호소가 먹힐 리도 만무해 보인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달 29일 발표
[세계타워] 병역특례 논란을 보면서 금메달.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된 스포츠 선수라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서 금메달을 딴 것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을 큰 성과다. 그러나 금메달에 대한 보상으로 병역특례를 얻게 되는 현 제도적 환경은 축하 대신 “병역특례 아니었으면 저렇게 열심히 했겠느냐”는 냉소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
[다문화칼럼함께하는세상] 왜 어깨를 두드리면 안 돼? 상대방이 어떤 어려움을 겪으면 주위 사람들은 그 사람을 격려해 주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 ‘잘될 거야, 힘내!’ 식으로 말하고, 이 말에 어울리는 동작도 한다. 그런데 이 동작은 문화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격려의 말은 ‘꼬렌’인데, 이 말은 영어의 ‘파이팅’과 비슷하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두 주먹을 살짝 들어 올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