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진이 약 47억원의 거대 자산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공개한 이후, 쏟아지는 사생활 침해와 다이렉트 메시지(DM) 세례로 극심한 고충을 겪고 있다. 화려한 자산 포트폴리오 뒤에 가려진 연예인 자산가의 냉혹한 현실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 2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한 이정진은 과거 예능을 통해 자신의 재산을 낱낱이 공개하게 된 배경과 그 후폭풍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당시 그는
명문대 간판과 탄탄한 미래를 뒤로하고 배우의 길을 택한 이들이 있다. 임시완, 전여빈, 옥자연. 사회가 설정해 둔 성공이라는 좌표를 무시하고 험난한 연기라는 승부처를 택한 이들의 행보는 방황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연기는 감정의 배설이나 예술적 자아도취가 아닌, 각자의 지적 자산을 현장에서 어떻게 운용하느냐의 문제였다. 타인의 기대라는 낡은 각본을 삭제한 자리엔 자신의 기준을 세워 스스로를 증명해낸 승부사들만 남았다.임시완의 현장은 흡사 연구소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9일 취임 후 첫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계파는 없다’며 원팀 기조를 강조하는 동시에 비공개 사안 유출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퇴출하겠다”고 경고했다. 8·17 전당대회에서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친이재명)계 간 경쟁이 격화했던 만큼 화합과 내부 기강을 동시에 앞세워 전대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당심과 민심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뜻도 밝혔지만, 전대 결과를 바라보는 김 대표와 친
‘메가 프로젝트’에 전력수요 지각변동…李공약 ‘에너지고속도로’ 수정 불가피3대 메가 프로젝트로 호남권 6.3기가와트(GW) 등 신규 전력 수요가 생기면서 호남과 수도권을 잇는 일명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새만금~서화성 구간인 1단계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나머지 구간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토대로 일부 수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에너지
항일과 변절의 그림자…역사에 ‘완벽한 가짜’는 없다 [오상도의 경기유랑]역사의 물줄기는 때로 잔혹한 반전을 품는다. 일제의 압제에 맞서 민족의 양심을 대변하고 피 흘려 싸웠던 애국지사들이 세월이 흘러 식민 지배의 부역자로 전락하는 비극은 한국 현대사의 깊은 상흔이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촉발된 논란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 안양시로까지 번진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1872~1927)에 대한 친일 논란은, 우리가 기억하
[설왕설래] ‘휴머노이드 이모님’ 시대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건조기는 가전업계의 ‘3대 이모님’으로 불린다. 가사 노동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청소, 설거지, 빨래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줘서다. 가전제품이 놀랍게 똑똑해지니 절로 의인화된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람처럼 움직이는 ‘스마트 로봇’(3100만원)과 스마트 반려견인 ‘로봇 개’(399만원), 인공지능(
[데스크의 눈] 관치금융이 빚어낸 레버리지 참사 금융시장에선 투자 상품이 대규모 손실을 내면 ‘투자에 있어 최종 선택과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말이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한다. 위험을 알고 투자했다면 과실뿐 아니라 손실도 감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을 투기판으로 만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는 얘기가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태를 주도한 건 정
[김상미의감성엽서] 불멸의 산토끼 산토끼, 토끼야, 미안! 나는 여태껏 너희들이 집토끼(굴토끼)와 같은 토끼과에 속하지만 완전히 다른 종이란 걸 미처 몰랐어. 바보같이! 염색체 수도 다르고 서로 교배할 수 없다는 것도. 그냥 쉽게 산과 들에 사는 것은 산토끼, 집에서 키우는 건 집토끼라 생각했어. 그러다 집토끼는 유럽의 ‘굴토끼’를 가축화한 종이고, 너희들은 우리나라 한반도에 서식하는 고유
[오늘의시선] ‘8·15 종전 구상’ 견인할 동력을 키우자 외교가에 다자 회담을 풍자하는 표현이 있다. “문제는 회의장에서 해결되지 않는다. 문구가 해결될 뿐이다”는 말이다. 무언가 이루기보다 자국의 손해를 막는 일이 중요한 국제관계의 현실은 문제의 해결보다는 손해 없는 용어 선택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체제 생존이 우선인 북한이나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경쟁하는 미국과 중국이 우리를 위해 양보할 리 없다.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