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매달 내는 은행 이자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대한민국 5대 시중은행이 한 해 동안 브랜드 유지와 마케팅 명목으로 시장에 쏟아붓는 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을 돌파했다. 서민들이 고금리 기조 속에서 주택담보대출 이자와 원리금을 상환하기 위해 밤낮으로 흘린 땀방울이 시중은행의 금고를 채우고, 이 자금은 다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려한 톱스타들의 이름값과 몸값으로 바뀌어 흘러 들어간다. 자본주의 시장의 철저한 수요 공급 법칙이 그대로 투영
주식 투자로 큰 성과를 거둔 스타들의 경험담이 화제다.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는 10년간 보유한 주식 수익금으로 새집을 마련했고, 그룹 앤더블 멤버 한유진과 H.O.T. 출신 가수 토니안은 투자로 얻은 수익을 공개했다. 이들이 전한 투자 비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억원 넣어뒀는데”…10년 묵힌 주식으로 집 마련한 소유소유는 10년 전 투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 수익금을 보태 새집을 마련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공개된
올해 순경 채용에서 ‘성별분리모집’이 폐지되면서 치러진 순환식 체력검사 결과 여성 응시자 10명 중 4명이 ‘미흡’을 받아 불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24일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필기시험에 합격해 체력검사에 응시한 인원은 총 5116명이었다. 남성 응시자 2389명 중 2116명은 ‘4분40초 이내’라는 합격선보다 짧은 기록으로 ‘우수’를 받았다. 여성은 전체 2727명 중 1158명이 합격해 과반이
메모리 쏠림 ‘K반도체’… 비메모리 약한 고리 이상 신호 [연중기획-더 나은 미래로]“한국 반도체는 인공지능(AI) 혁명의 심장이다.” 일명 ‘돈나무 언니’라고도 불리는 월가의 큰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내린 평가다. 지난 16일 국내 한 증권사 유튜브에 출연한 그는 “AI 확장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호평했다. 말 그대로 한국 반도체 산업은 역대급 호황을 질주하고
“메모리로 번 돈, 반도체 생태계 육성 마중물 돼야” [연중기획-더 나은 미래로]한국은 반도체 강국이지만 메모리 분야 외엔 취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소재와 부품 장비 업체들은 규모가 작은 기업이 다수이고, 설계(팹리스)와 위탁생산(파운드리)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하다. 메모리 분야의 호황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그 이익을 시스템반도체와 팹리스·소재부품장비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키우는 ‘마중물’로 써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메모리
[설왕설래] 가사노동의 가치 우리나라 이혼 건수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감소했는데, 유독 60세 이상은 그 추세를 역행한다. 작년 기준 남녀 모두 60세 이상인 이혼은 1만3743건으로 전년보다 943건 늘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고, 전체(8만8130건) 대비 비중도 15.6%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혼인 지속기간별 이혼을 살펴봐도 30년 이상이 전체의 17.7%를 차지했다. 집
[세계포럼] 일고의 가치도 없는 ‘항미원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에는 중국인도 무척 많다. 6·25전쟁 당시 망해가던 북한이 중공군 참전 때문에 가까스로 회생한 점을 기억하는 한국인으로서 썩 달가운 일은 아니다. 기념관 전시물은 전쟁 기간 중국 지배자였던 마오쩌둥(毛澤東)의 얼굴 사진을 북한 김일성, 소련(현 러시아) 이오시프 스탈린과 나란히 게시하며 ‘침략자’로 뚜렷이 규정
[세계타워] 막힌 물길, 세계가 배운 것 지난 2월28일 미국이 이란을 전격 공습하며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은 이에 대응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다. 전 세계는 최소 폭 38㎞에 불과한 작은 물길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곧바로 알게 됐다. 글로벌 에너지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며 유가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후 전쟁이 이어진 3개월 동안 세계의 관심은 온통 해협이 언제 안전을 되찾느냐로
[한국에살며] 전 세계인의 문화가 된 축구 나는 며칠 전에 유치원에서 다문화수업을 하고 왔다. 5세부터 7세까지의 귀여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업하는 것은 무척 재미있는 일이다. 수업이 끝난 후 유치원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지금 한국과 멕시코가 축구 경기를 하는데 교실로 갈래요, 아니면 여기서 축구를 볼래요?”라고 말씀하시자 아이들은 신이 나서 축구를 보겠다고 했다. 7세 아이들은 축구에 대해 신나
조선후기 노론 질서와 여성 신성의 전환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14> 조선후기 노론 질서와 여성 신성의 전환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17세기 예학(禮學)의 등장과 여성 주체성의 재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