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전성기를 누릴 때 장민호는 늘 조명 뒤 그늘에 있었다. 1997년 1세대 아이돌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지만 그에게 허락된 것은 텅 빈 통장과 보증금 20만원짜리 창고방뿐이었다. 열악한 공간에서 피부병을 앓으면서도 그는 생계를 위해 공사판 벽돌 노동과 수영 강사를 마다하지 않았다. 바닥에서부터 끈기 있게 버텨온 세월을 지나 이제 그는 행사비 3500만원을 받는 트로트의 제왕으로 우뚝 섰다. 데뷔 이후 2020년대 마침내 최고의 전성기를
대한민국 교육의 메카였던 강남을 떠나, 자녀 1명당 7억원의 학비가 소요되는 인천 송도로 스타 부모들이 모여들고 있다. 배우 이시영이 최근 강남 자택을 정리하고 송도에 안착하며 이 같은 교육 이주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미 이곳에 교육 둥지를 튼 가수 장윤정과 방송인 현영에 이어 이시영까지 합류하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직 자녀에게 ‘글로벌 표준’이라는 더 넓은 세계를 선물하기 위해 강남의 획일화된 입시 환경을 등진 이들의 결정적 이유
프랑스 파리 항소심은 7일 최대 정당 국민집결(RN) 지도자 마린 르펜에게 횡령죄 유죄 판결 유지 후 공직출마 정지 기간을 1심의 5년에서 45개월로 줄이고 그것도 30개월은 집행유예 판결했다. 이로써 1심 판결이 나온 지난해 3월부터 내년 대선 1차투표가 있는 4월까지 25개월 중 15개월만 실제 출마정지령에 해당돼 르펜은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되었다. 15개월은 올 6월까지 기간으로 이미 르펜은 출마정지가 풀린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ETF의 아버지’ 배재규 “월급만 있으면 부자 될 수 있어”“부동산, 주식 다 오르니 답이 없어 보이지만, 월급만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미래에 부자가 되려고 하면 답이 나옵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500조원을 돌파하면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다.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상장시키며
팬데믹 가능성 낮다는데…에볼라 현지 유행이 길어지는 이유 [월드픽]공기로 쉽게 퍼지지 않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3일(현지시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민주콩고의 분디부교형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1460명, 관련 사망자는 452명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외신들은 그 배경으로 장례 절차에서의 시신 접촉, 의료 불신, 무장 충돌과 대규모 이동이
[설왕설래] 동물의 법적 지위 우리나라에서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생명체로, 나아가 본성과 기본적 욕구가 있는 존재로 바라보는 거의 유일한 법이다. 그러나 민법 제98조는 동물을 ‘물건’으로 본다. 권리 주체가 아닌 객체라는 얘기다. 그래서 누군가의 ‘재물’이거나 ‘무주물’(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물건)일 뿐이다. 재산적 가치로 평가되고 압류되며, 재산분할 대상이 되거나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데스크의 눈] 아이는 어른이 만든 세상에 산다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응원 구호를 외쳐 파문이 인 지 일주일 만에 광주제일고(광주일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두 학교 야구부 대표가 사과문을 주고받으며 악수하고, 양쪽 선수단이 광주일고 교내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과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묘역도 참배했다. 배재고 주장은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김상미의감성엽서] 차도하 시인 차도하 시인의 시집을 읽는다. 스물셋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첫 시집이 유고시집이 되어버린 ‘미래의 손’(봄날의책, 2024. 5.). 그 시집조차 안아보지도 못하고 떠난 시인. 그녀가 남긴 시집을 읽는다. 두 번째다. “너무 슬픈데, 슬프다는 말 말고 다른 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슬픈데”(‘부고’ 부분) 그녀의 시편들에 꾹꾹 눌러져 있는
[오늘의시선]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소망하며 서울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이 보인 5·18 비하 응원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사태 직후 한 시민단체는 “특정 집단과 일부 언론이 학생들을 겨냥해 과도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인권 침해 중단을 요구했다. 심지어 일부 야당 의원은 화환을 보내거나 유튜브에 출연해 이 학생들을 두
“가정은 인류 문명의 기본 단위… 평화가 움트는 곳”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70년] “가정은 인류 문명의 가장 작은 단위이자, 평화의 씨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