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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화의 KAI 지분 인수, ‘한국판 스페이스X’ 마중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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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도는 조선업…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거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국회는 1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했다. 이 특별법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한미 업무협약(MOU)을 이행하기 위해 별도의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을 골자로 하며 조선협력의 투자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모습. 2026.3.12 image@yna.co.kr/2026-03-12 15:16:3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대감 도는 조선업…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거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국회는 1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했다. 이 특별법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한미 업무협약(MOU)을 이행하기 위해 별도의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을 골자로 하며 조선협력의 투자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모습. 2026.3.12 image@yna.co.kr/2026-03-12 15:16:3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4.99(4864만4000주)를 확보했다. 2018년 한화에어로가 KAI 지분 5.99%를 전량 매각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사들인 것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협약을 통해 무인기 공동개발·수출 추진과 국산 엔진 탑재 항공기 개발, 글로벌 상업 우주시장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의 미래 항공·우주 사업 협력 확대가 ‘한국판 스페이스X’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한화의 KAI 지분 인수는 여러모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두 기업의 사업 영역은 ‘보완’ 관계에 있다. 한화는 2021년 이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키며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했다. 한화에어로는 항공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우주 발사체 등 핵심부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만들 수 있는 민간 위성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위성 이미지를 수집·분석해 다양한 영역에 활용하는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반면, KAI는 차세대 중·대형급 위성 개발 기술을 보유 중이고, 핵심부품 탑재체 기술 자립화에 성공했다.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발사체부터 위성, 항공 플랫폼, 데이터로 이어지는 우주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이미 단순한 통신망을 넘어 전장 인터넷과 드론 등 사이버·전자전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 6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 가치만 1조7000억 달러(2500조원)에 달할 정도다. 스페이스X 상장은 우주 개발이 국가 중심의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 혁신을 활용한 ‘뉴 스페이스’로 바뀌는 전환점이다.

KAI의 구조개혁과 민영화도 시급한 과제다. 민간기업이지만 한국수출입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이 35% 지분을 가지고 있어 공기업 성격이 짙다. 2000년대 들어 수차례 민영화 논의가 이어졌지만, 항공·우주 기술이 민간으로 넘어간다는 안보 우려·정치 논리 등으로 무산됐다. 우주산업은 기술 개발에 많은 시간과 자본이 투입된다. 우주산업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역행해선 안 된다. 이제 우주산업은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가 힘을 보태야 할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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