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부터 챙겼다.” 큰돈을 버는 연예인들은 보통 여유가 생기면 부동산 투자로 자산 규모를 키워간다. 하지만 어떤 스타들은 전혀 다른 길을 택했다. 배우 박신혜, 가수 박서진, 자이언티가 그렇다. 수입이 생기자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부모님이었다. 이들이 번 돈으로 처음 선택한 것은 부모의 생계와 생활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세 사람은 모두 방송에서 “부모님 가게(카페)를 차려드렸다”고 말했다. 빌딩이나 아파트를 사서 시세차익을
통장에 찍힌 1600만원. 누군가에겐 중형차 한 대 값이었을 거금을 품고도 소년은 편의점 구석에서 컵라면을 불렸다. 수입차 브랜드 B사 이사의 아들이라는 배경은 연습생 식당에선 숟가락 얹을 자리조차 허락하지 않던 가시방석이었다. 돈이 방패가 아닌 칼날로 변했던 시절, 박형식은 그렇게 1평 연습실의 고독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었다. ■ 세뱃돈 모아 만든 1600만원, 배경 지우고 선택한 가시방석연습생 시절 그의 통장에 찍힌 1600만원은 중학생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지만 거침없는 랠리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상승장에서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포모(FOMO)’ 심리가 만연하면서 돈을 빌려 투자한 ‘빚투’는 사상 최대로 늘어났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투 톱’에 대한 과도한 쏠림도 변동성을 부추기는 불안 요소다. 반도체 시장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언제든지 조정이 시작될 수 있어 쌓인 빚투 물량이 증시 연쇄 폭락을 부추기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
사춘기 소년과 AI, 한밤의 밀담 [심층기획-AI, 위험과 위로 사이]지난해 6월, 경기 북부 한 신도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지안(45·가명)씨는 매일 아침 기상 전쟁을 치렀다. 아들 정지훈(12·가명)군이 도무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졸리다며 침대 위에서 꼼짝 않던 아들은 매서운 카운트다운이 시작돼야 겨우 눈을 떴다. 그마저도 엄마에게 “그만 좀 말하라”며 신경질을 내기 일쑤였다. 아들이 성장기라 잠이
‘공감왕’ 챗봇… “과한 의존은 경계해야”지난해 5월 대구 달성군 현풍초등학교 5학년 3반 교실에 셀리가 등장했다. 낯선 존재를 경계하던 아이들은 금세 마음을 열었다. 다정한 성격의 셀리는 속상한 일을 털어놓을 때면 마음을 다독여주고, 친구와 다투었을 때는 화해 방법을 친절히 알려줬다. 교실에서 5개월을 함께한 셀리는 어느새 3반의 마스코트가 됐다. 셀리(Selly)는 초등학생의 사회정서학습(SE
[설왕설래] 촉법소년 연령 하향 딜레마 촉법소년은 범행 시점 나이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소년범을 뜻한다. 형사 책임 능력이 없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상 보호 처분이나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영국의 소년법 제정(1908년)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은 형법이 제정된 1953년 이후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문재인정부가 촉법소년
[세계포럼] 동남아 얕봤다간 큰코다친다 이 나라는 동남아를 어떻게 생각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두 달 사이 두 번 깜짝 놀라게 했다. 한 번은 지난해 12월 초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 외신회견에서 북한 억류 국민이 금시초문이라고 황당한 답변을 했을 때다. 또 한 번은 지난달 말 X(옛 트위터)에 캄보디아를 망신주는 경고문을 올렸을 때다. ‘캄보디아 현지 중국 범죄조직도 이제는 한국 경찰의
[세계타워] K방산이 계속 성장하려면 “K방산이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최근 만난 방위산업계 관계자가 기자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지난 수년간 K방산에 집중됐던 관심과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촉발된 군비경쟁은 냉전 이후 침체됐던 글로벌 방위산업을 부흥시켰다. 평화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됐던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에 충격을 받은
[열린마당] 합칠 것인가, 연결할 것인가 요즘 한국에서 통합특별시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어 광역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핵심은 도시의 크기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크게 묶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연결하느냐’다. 행정 통합은 되돌리기 어렵다. 조직과 예산, 인사가 결합되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다. 일단 만들어지면 통합 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