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용식이 자신의 딸 이수민을 둘러싼 비난 여론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아뽀TV’에는 ‘약먹고 주사맞아도 울지 않는 이엘이를 대신해서 울어주는 엄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이수민, 원혁 부부가 딸 이엘이의 신생아 예방접종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또, 딸 이엘이가 주사를 맞기 전부터 이용식이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가 하면, 주사를 맞는 동안 아이보다 엄마인 이수민이 더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온 가족이 갓 태어난 이엘이를 돌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수민은 주사를 맞고 울음을 터트린 아이를 보며 오열했는데, 아이가 울음을 그친 뒤에도 이수민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수민은 “아픈 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등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 공개 이후 네티즌들의 의견은 양측으로 갈렸다.
“호르몬의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 같다.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게 보인다”, “할아버지가 저렇게 잘 놀아주시면 아이가 말문이 빨리 트인다”, “이엘이가 사랑받는 게 보여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원래 첫 예방접종이 제일 긴장된다고 하더라” 등 이수민의 반응에 공감하며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반면 “엄마가 더 유난이다”, “아이가 피곤할 것 같다”, “이엘이도 좀 쉬어야 하는데 할아버지며 엄마며 못 쉬겠다”, “아이가 머리핀이 불편해 보이는데 그런건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등 이수민과 그 가족을 비난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네티즌이 쓴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실컷 울어도 돼요. 별 이상한 댓글이 다 보이네. 나도 울 거 같은데, 그만큼 너무 사랑하는 건데”라며 “세상의 모든 엄마가 다 똑같은 형태로 똑같은 크기로 방식으로 사랑하는 거 절대 아니거든요”라고 이수민의 마음에 공감하는 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에는 이용식이 직접 등판해 댓글을 달았다. 이용식은 “님의 글을 읽다가 눈물 나서 혼났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엄마가 생각나서요”라며 “엉뚱한 글 쓰신 분들도 엄마가 그리울 거예요. 세상 다 그런 거지요, 뭐”라고 적었다. 이용식은 글을 마무리하며 ‘이엘할배씀’이라고 자신이 직접 댓글을 남겼음을 알렸다.
한편, 이용식은 평소에도 늦둥이 딸 이수민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딸이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참지 않고 직접 등장해 목소리를 내며,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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