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두르는가 하면 식당에 들어가 밥을 달라고 행패를 부리는 등 각종 범죄를 일삼은 30대 남성이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 남성은 교도소에 들어갈 목적으로 범행 규모를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 이은혜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협박재범·협박재범·폭행재범)과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미성년자 시절의 범죄행위를 숨기고 활동해왔다는 의혹을 받은 배우 조진웅이 6일 은퇴를 선언했다. 조씨는 이날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A조에서 만날 유럽 팀은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하는 유럽PO에서 결정된다. 23번째 월드컵인 2026년 대회는 내
건설 안전 40년 전 다짐은 지켜졌나“정성(精誠)으로 건설(建設)하여 역사(歷史)의 죄인(罪人)이 되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3호선 약수역 승강장 벽면 명판에서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다짐이 눈에 띄었다. 1980년대 3호선 건설 주체였던 서울시지하철공사의 사시(社是)다. 현장 치장을 위한 홍보 문구가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해 모든 책임을 짊어진다는 엄숙한 선언이다. 같은 문구
65조 국방예산 재편…급유기·드론 늘고, 정찰기·KDDX 줄었다 [박수찬의 軍]내년 국방예산이 정부안(66조2947억원) 대비 6% 감소한 65조8642억원으로 2일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것으로서 인공지능(AI)·드론 등 첨단 전력 강화에 투자가 집중됐다는 평가다. 매년 정부가 편성하는 예산은 국회에 제출된 직후 해당 상임위원회 심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여야간 협의 등을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는 절차를 거친다.
[설왕설래] 위기의 女大 고등 교육기관인 대학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여성 인권이 일찍이 발달한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반전 시위에 앞장서온 명문 컬럼비아대도 1983년까지 여성의 학부 입학을 불허했다. 컬럼비아와 함께 아이비리그를 대표하는 프린스턴과 예일은 1969년, 하버드는 1977년까지 ‘금녀’ 전통을 이어갔다. 문을 열고도 처음엔 노골적인 차별이 여전했다. 268년 동안
[기자가만난세상] 계엄 단죄에 덮인 경찰 개혁 “경찰이 위헌적 비상계엄에 동원돼 국민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이틀 앞둔 1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계엄 사태 이후 경찰청의 첫 공식 사과였다. 지난해 12월3일 밤 국회 앞에서 계엄령 해제 결의를 해야 할 의원들을 막아섰던 경찰을 우린 기억한다.과
[삶과문화] 예술은 특별하지 않다 예술의 성취는 특별한 제도나 정책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한 사회의 ‘일상의 문화’가 결국 그 나라의 예술을 만든다. 사람들이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어떤 취향과 습관을 공유하느냐가 그 사회의 예술적 기초가 된다. 우리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일상 속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예술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쌓인 문화는 언젠가 재능을 발견하고
‘이날치전’에서 본 K컬처의 또 다른 미래 [이지영의K컬처여행]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창극 ‘이날치전’을 보러 갈 일이 생겼다. 이날치라는 이름은 이미 밴드 이날치 덕분에 익숙했다. 덕분에 처음 보는 창극이지만 묘하게 친근했고, 전설적인 실존 명창의 삶이 어떻게 무대에서 펼쳐질지 궁금증이 앞섰다. 막이 오르자 금세 흥미가 생겼다. 서양 뮤지컬이나 오페라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완성도와 긴장감이 있었다. 무엇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