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세 번째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 법원 출석 당시 착용한 명품 패딩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법원은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해외 입양인의 사연을 듣던 자리에서 방송인 김나영이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엄마가 두 명이다”라며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뒤 품었던 감정과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보게 된 생각을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MBN ‘퍼즐트립’에서는 김나영이 24세 해외 입양인 케이티를 한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은 지난 11일 전파를 탔다. 케이티는 친부모가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출근하며 3년7개월여 만에 ‘청와대 시대’가 다시 본격화했다. 현직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한 건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일인 2022년 5월9일로부터 1330일 만이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도 이날부로 청와대로 환원됐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3분쯤 전용차를 타고 청와대 경내로 들어섰다. 본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검은색 코트에 흰색, 빨간색, 파란색이 배색된 이른바 ‘통합 넥타이’ 차림으로 차량에서 내렸다.
14억원짜리 ‘정치적’ 노쇼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영어로 ‘노쇼’(No-Show)란 오기로 한 사람이 예약이나 약속을 취소하지 않은 채 그냥 나타나지 않는 행위를 뜻한다. 음식점에서 종종 일어나곤 한다. 지난해 충북 충주에서 누군가 시내 식당 5곳에 전화를 걸어 “50인분의 단체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주문한 뒤 정작 가게에 오지 않는 사건이 벌어졌다. 식재료까지 새로 구매해 정성껏 요리한 뒤 도시락 형태로
[설왕설래] 대전차 방벽 적의 진격 속도를 늦추고 전선을 교착상태에 빠뜨리기 위한 목적의 다층 방어시설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대전차 방벽도 그중 하나다. 드론과 정밀유도 무기가 전장을 지배하는 오늘날에도, 콘크리트와 흙으로 만든 방벽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공세와 방어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3년 러시아군이 전선에 설치
[특파원리포트] 트럼프행정부 NSS를 대하는 자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달 초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북한과 비핵화가 빠졌다는 것이 국내에서 큰 쟁점으로 다뤄졌다. 북한이 여전히 가장 큰 안보 위협인 우리에겐 우려를 불러올 수밖에 없지만, 사실 미국 입장에서 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새롭지는 않아 보인다. 미국에 북한 비핵화는 당면한 안보 위협이라고 하기엔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이미 202
[이종호칼럼] AI 대전환 시대, 과감히 혁신하라 약 2주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다녀왔다. 참가자들은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 관련 이슈와 함께 테슬라의 감독형 완전 자율주행차와 구글 자회사인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 무인 택시의 놀라운 발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자율주행 기술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의 대표적인 응용이다. 일방통행 도로에서 큰 트럭이 길을 가로막고
[심호섭의전쟁이야기] 이길 때 멈춘 핀란드의 계산된 생존 전략 1939년 11월, 소련은 완충지대 확보를 위해 조작된 핀란드의 국경 도발을 명분으로 핀란드를 침공했다. 이른바 ‘겨울전쟁’의 시작이었다. 핀란드는 압도적인 전력 열세 속에서도 지형과 혹한이라는 자연적 조건을 활용해 강력하게 저항하며 소련군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국력 차이는 분명했고, 결국 일부 영토를 내주는 조건으로 종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