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에서 문인 광주 북구청장의 백댄서 역할을 한 여성 공무원들의 공무 출장 신청 논란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1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행안부는 전날 오후 유선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공문이 아니라 구두로 요청한 만큼 제출 기한을 특정한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빠르게 자료를 보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고 북구는 설명했다.북구는 문 구청장을 뒤따라 KBS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른 여성 공무원
방송인 홍진경이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와 조울증을 겪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울증 걸려버린 홍진경이 살기 위해 찾은 곳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그는 유튜브 담당 PD와 함께 개그맨 출신 작가 고명환이 거주하는 욕지도로 향했다. 이동 중 홍진경은 웃음과 눈물을 반복하며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PD는 “텐션 올려”, “왜그래”, “
“예전엔 남해에서 9~10월만 돼도 어창이 중대형 고등어로 가득 찼는데, 요즘은 배를 띄워도 허탕 칠 때가 많습니다.” 부산의 한 선단에서 30년째 조업중인 한 선장의 한숨은 우리 바다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국내산 고등어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던 고등어가 더 이상 국민 식탁에 오르기 어려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중·대형 고등어, ‘3분의 1’ 토막…산지가격은 두 배↑ 14일 수산유
싸움 말릴 위원장이 최강 파이터로… 위원보다 3∼4배 더 발언‘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국회 상임위원장의 위상과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회의 진행과 중재 등 조력자 이미지가 강했던 상임위원장이 상임위 활동 전면에 나서면서 여야 간 갈등이 표출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막후 실세에서 전면 공격수로 변모 여야가 상임위원장을 둘러싸고 주도권 다툼에 나선 것은 그만큼 상임위원장의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현행 국회법에
협상에 달린 상임위장 배분… 美·獨·佛은 명문화된 규정 있어국회 상임위원장의 막강한 권한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 간 샅바싸움은 회기마다 반복되고 있다. 현행법에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는 만큼 아예 법적 근거를 마련해 원구성 지연 사태를 제도적으로 방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유신 체제 이후 교섭단체 협상으로 원구성을 시작한 1988년 13대 국회부터 22대 국회 전반기까지
[설왕설래] 제주 해변이 ‘신종 마약 루트’? 지난해 가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 인근 세관에서 발견된 화물은 평범해 보였다. 중국산 산업용 화학물질로 신고된 컨테이너 안에는 펜타닐 전구체가 숨겨져 있었다. 전구체 화학물질은 합성 마약인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원료다. 통관을 거친 이 화학 물질들은 멕시코 북부의 비밀 실험실로 향했고, 며칠 후에는 알약 형태로 정제돼
[기자가만난세상] 김포를 바꾼 애기봉 별다방 1년 경기 김포시에는 무척이나 특별한 글로벌 커피 체인의 매장이 있다. 웨이팅은 기본이고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멀리 초입부터 아예 접근이 불가능하다. 월곶면 조강리와 하성면 가금리 일원 4만9500㎡ 규모로 조성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이른바 ‘별다방(스타벅스)’이 그것이다. 해발 154m 높이의 애기봉 전망대에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곳은 한국전쟁 당
[삶과문화] 김낙수와 유만수는 왜 불행한가 진급 누락 없이 스트레이트로 승진한 대기업 25년 차 부장이다. 서울에 자가 아파트도 있다. 게다가 아들은 명문대생.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주인공 김낙수(류승룡)가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명패들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이 성공이라고 규정한 것들이다. 그래서 김낙수 스스로도 자화자찬을 늘어놓는다. “위대한 인생”이라고.
[박일호의미술여행] 로코코 미술과 낭만주의 훌륭한 회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미술 창작 방법이 다양해진 오늘날 이런 질문은 많은 사람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17세기 말 프랑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루이 14세의 명을 받고 설립된 왕립 회화조각 아카데미는 규칙과 원리를 내세우며 미술을 통제하려 했고, 그렇게 형성된 사조가 프랑스 고전주의였다. 하지만 창작에 관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