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장례비조차 없어서 동료들에게 고개를 숙였던 22살 특전사 청년. 그로부터 20년 뒤, 가수 박군의 손에는 눈물 대신 15억원 상당의 서울 신축 아파트 등기부가 놓였다. 남들이 유흥에 빠질 때 훈련장과 내무반을 지키며 버틴 15년, 그 성실함이 일궈낸 무게다. 옥탑방 한기 속에서도 10원 한 장 아껴가며 쌓아 올린 이 숫자는 운이 아닌 철저한 자기 관리가 만든 마침표다. 3월 9일 생일을 맞이하며 팬들의 축하를 받은 그에게 이번 성적표는
냉동실은 식재료를 오래 보관하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남은 고기나 생선, 조리한 음식을 냉동실에 넣어 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냉동 보관은 식품의 부패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냉동 상태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음식의 품질은 변할 수 있다. 이런 변화 가운데 하나가 ‘냉동 화상(freezer burn)’이다. 냉동 화상은 냉동식품 표면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건조해지고 색이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고기 표면이 하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쐈다. 북한이 한 번에 10여발을 발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합참은 오후 1시 20분쯤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및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오후 1시 33분쯤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DAY1’ 혼네, 데뷔 10주년 기념 내한 공연…7월 롯데콘서트홀서 3일간 개최
“플랫폼 조작 시도 지속”… X(구 트위터), 1년간 계정 8억 개 정지
‘10개월 잠적’ 파비앙 “힘든 시간, ‘관광통역안내사’ 취득으로 견뎌”
“운동 끊고 병원 줄 선다”…두 달 새 헬스장 119곳 문 닫게 한 ‘살 빼는 주사’
‘우주를 줄게’의 박서함 “멋짐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 많았다…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것”
[단독] “한번만 봐주세요” 승무원 찍던 30대男…유니폼이 표적 됐다
“인생 안 풀리면 관악산 가라”…역술가 한마디에 ‘개운 산행’ 열풍 [이슈픽]
장진호 참전용사 아들, 美 유력 싱크탱크 소장 된다 [이 사람@World]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2017년 1월∼2021년 1월) 당시 한·미 동맹 및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힘쓴 조지프 던포드(70) 전 미군 합동참모의장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차기 소장에 선임됐다. CSIS는 외교·안보 분야의 유력 싱크탱크로, 오랫동안 한·미 양국 지도자들 사이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CSIS는 12일(현지시간) 오는
日 통합 사관학교장에 전직 합참의장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서유럽 열강을 모델로 삼아 근대 국가 건설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세계는 약육강식, 즉 강대국이 약소국을 집어삼켜 보호국이나 식민지로 만드는 야만의 시대였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강력한 군대의 존재가 필수적이었다. 일본은 1874년 수도 도쿄에 육군사관학교, 2년 뒤인 1876년에는 히로시마현 남부 에타지마(江田島)에 해
[설왕설래] 사법시험 부활론 22대 총선에서 법조인 출신은 무려 61명에 달한다. 지역구 101명과 비례대표 20명 등 모두 121명의 법조인 출신 후보가 출마해 절반이 넘는 50.4%가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20%를 넘는 숫자다. 가히 법조인 출신 정치인 ‘전성시대’로 불릴 만하다.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전문가의 역량이 필요하긴 하지만, 국민의 대표인
[기자가만난세상] 범죄보도 ‘탈북민’ 수식 필요했을까 한 달 전쯤 검찰이 한 여성을 남동생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는 기사를 봤다. 제목에 ‘탈북민(북한이탈주민)’이란 단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읽어 보니 사건 본질은 사망보험금을 노린 살인이었다. 탈북 여부와 범행 사이에 특별한 연결고리가 있는 건 아니었다. 범죄 보도에서 출신 배경 언급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만약 북한 사회의 특수한 환경이 범행을 저지르는
BTS는 공무원이 아니다 [이지영의 K컬처 여행] 돌아오는 3월21일 광화문에서 개최될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아리랑’을 앞두고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했던 BTS 팬덤 아미들이 며칠 전 갑자기 분노로 들끓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있었던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때문이다. BTS의 컴백 공연 넷플릭스 생중계를 두고 임 의원이 “유감”을 표명하며, 그것도 모자라 “앞으로 연예기
광막한 우주서 펼쳐지는 서사 [유선아의 취미는 영화] 때로 어떤 영화를 보기 전에 문득 떠오르거나 우연히 다시 찾아 읽게 된 글귀가 잠시 떨어져 나갔던 조각처럼 그 영화와 맞붙을 때가 있는데 니콜 크라우스의 장편 소설 ‘사랑의 역사’도 그렇다. 크라우스는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 매일 죽음에 대비하며 느끼는 고독을 인간의 신체와 장기에 빗댄다. ‘망각의 고통은, 등뼈다. 기억의 고통도, 등뼈다. (…)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