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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금빛 피날레’… 韓 최초 단일대회 5메달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스타’ 김윤지(19·BDH파라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마지막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와 함께 한국 스포츠 사상 최다인 ‘단일 대회 메달 5개’라는 새 역사를 썼다. 김윤지는 15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안야 비커(독일·59분17초4)를 54.1초 차로 크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윤지는 한국 선수 중 동계 패럴림픽 최초의 2관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여기에 더해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다섯 번째 메달(금 2·은 3)을 목에 걸었다.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단일 대회에서 메달 5개를 딴 것은 김윤지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4개로 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의 안현수(2006 토리노 대회 금 3·동 1)가 기록했고, 패럴림픽에서는 휠체어 육상의 강성국(금 2·은 2)과 홍석만(금 1·동 3)이 달성했었다. 이들 기록이 계주 등 단체전 메달을 포함했던 것과 달리, 김윤지는 5개 메달을 모두 오롯이 개인전에서만 일궈내며 그 가치를 더했다. 김윤지는 지난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10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프린트와 11일 인터벌 스타트에서 은메달 한 개씩을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고 다시 13일에는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추격에서도 ‘은빛 질주’를 선보이며 은메달 3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이날 김윤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또 한번의 금빛 질주로 압도적인 기량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최장거리인 20㎞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전한 종목이다. 새벽부터 쏟아진 눈과 비로 설질이 질퍽해져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이었지만, 김윤지의 투혼은 꺾이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김윤지는 6.0㎞ 구간에서 이번 대회 4관왕 옥사나 마스터스(미국)에게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9.0㎞ 구간에서 다시 리드를 되찾은 뒤 후반부에 접어들어서는 상대와 격차를 벌려 나갔다. 마스터스는 이날 비커에도 뒤지면서 59분34초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지의 금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역대 동계 패럴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8 평창 대회의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였다. 특히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개·동메달 1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한 한국은 목표로 내걸었던 ‘종합 20위권 이내 안착’도 무난히 이뤄낼 전망이다. 2026-03-16 01: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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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혼성팀도 4강행…'부부 메달' 정조준 한국 휠체어컬링 혼성 대표팀이 홈 텃세를 극복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4강에 진출해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남봉광(45)-방민자(64)-양희태(58)-이현출(40)-차진호(54)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최종 9차전에서 안방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6-5로 이겼다. 이로써 예선 최종합계 5승 4패가 된 한국은 캐나다(9승)와 중국(8승 1패), 스웨덴(5승 4패)에 이은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0개 팀이 출전한 휠체어컬링 혼성팀 종목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총 9경기의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믹스더블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은 휠체어컬링에서 또 한 번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준결승 4장의 티켓 중 이미 3장의 주인공이 정해진 상황에서 치러진 이날 예선 최종전은 결승보다도 치열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모두 4승 4패의 기록으로 이날 최종전의 승자가 마지막 남은 4강 티켓을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1엔드 선공이던 한국은 2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2엔드에서 바로 3점을 따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결국 마지막 엔드인 8엔드에서 결정됐다. 5-5 상황에서 맞이한 8엔드에서 한국은 엔드 초중반까지 이탈리아 공격에 주춤했지만, 후반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1점을 추가하며 결국 4강 티켓을 따냈다. 이현출은 “8엔드에서 내 샷이 사실 생각한대로 가지 않았는데, 행운이 우리에게 오려고 했는지 결과가 좋았다”며 “팀원이 모두 한 마음으로 4강 진출을 바랐기 때문에 하늘이 도운 것”이라고 말했다. 차진호는 “사실 최종전보다는 좀 더 빨리 4강 진출을 확정지었어야 하는데, 빙질 등 우리 생각이랑 좀 달랐던 것이 있어 애를 먹었다”며 “이제 메달권에 왔으니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13일 이번 대회 예선 9경기 전승을 거두며 예선 1위로 올라온 캐나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예선에서 캐나다에 3-6으로 졌다. 혼성팀의 준결승 진출로 ‘부부 동반 메달’ 획득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에서 백혜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은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남편인 남봉광이 혼성팀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봉광은 “아내 백혜진 선수가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나 역시 캐나다를 넘어 꼭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며 “부부 동반 메달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3 09: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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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백혜진·이용석 銀… 韓 16년 만에 메달 갈증 씻었다 금메달 못 딴 게 아쉬워 혼자 안 울었다는 누나 백혜진과 메달이 마냥 감격스럽기만 한 동생 이용석. 성격은 딴판이지만 빙판 위에서만큼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두 선수가 한국 휠체어컬링의 16년 묵은 메달 갈증을 씻어냈다. 백혜진·이용석 조(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양진차오 조에 연장 접전 끝에 7-9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휠체어컬링이 2010년 밴쿠버 대회(혼성 4인조 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패럴림픽 메달을 따낸 쾌거다. 특히 밴쿠버 당시 은메달 주역이었던 박길우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지도자로서 다시 한 번 메달을 목에 거는 진기록을 남겼다. 2022년 베이징 대회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백혜진은 두 번째 도전 끝에 메달 한을 풀었고, 처음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이용석도 데뷔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은 예선에서 패배(6-10)를 안겼던 강호 중국을 상대로 고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1엔드 선공 상황에서 3실점 하며 주도권을 내준 뒤 추격전을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 8엔드에서 7-7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에서 샷 정확도가 발목을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백혜진은 “우리 팀은 감독님과 용석이, 남자들만 울었다”면서 “저는 금메달을 못 딴 게 아쉬워서 눈물은 안 난다”고 웃어 보였다. 이용석도 “목에 은메달을 걸고 있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백혜진과 이용석이 팀을 이룬 지 약 1년 만에 패럴림픽 시상대에 설 수 있었던 비결은 남매나 다름없는 ‘환상의 호흡’에 있다. 누나만 셋인 집안의 막내 이용석은 백혜진을 ‘정신적 지주’라 부르며 따르고, 역시 세 자매 아래에 남동생이 있는 백혜진은 이용석을 ‘친동생 같은 존재’라며 챙겼다. 이번 대회를 거치며 한층 팀워크가 더 단단해진 백혜진과 이용석은 벌써 4년 뒤 다음 대회를 기약하고 있다. 백혜진은 “은메달을 넘어 다음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혼성 4인조 종목에서도 메달을 추가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크로스컨트리스키 김윤지(BDH파라스)와 함께 휠체어컬링 믹스더블까지 은메달 2개를 추가한 대한민국은 메달을 5개(금1·은3·동1)로 늘리며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던 2018 평창 대회를 넘어선 단일 동계 패럴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해 목표했던 종합 20위 이내 성적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코르티나담페초=공동취재단 2026-03-12 18: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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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은… ‘신성’ 김윤지, 韓 동계 최다 메달 새 역사 이탈리아 설원에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신의현이 한국 금메달과 동메달 하나씩 목에 걸며 한국 장애인 동계 스포츠의 새 장을 열 때만 해도 이것이 당분간 깨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8년 만에 열아홉 신성이 등장해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그 주인공은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스타’ 김윤지(BDH파라스)다. 김윤지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세 번째 메달을 추가하며 패럴림픽 단일 대회 한국 선수 최다 메달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윤지는 11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26분51초6의 기록으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스컨트리는 눈이 쌓인 산악·설원 지형에 조성된 코스를 스키로 주행해 기록을 겨루는 종목이다. 앞서 김윤지는 지난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0일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윤지는 이날도 시상대 위에 서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건 레이스에서는 얼굴에 태극기를 붙이고 출전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이 30초 간격으로 출발해 2.5㎞ 코스를 네 바퀴 도는 인터벌 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력이 우수한 상위 시드 선수일수록 늦은 순서에 배치되는 인터벌 스타트 방식에 따라, 김윤지는 전체 19명 중 16번째로 출발선에 섰다. 김윤지는 경기 초반부터 마스터스(미국)를 압도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로 패럴림픽에서만 22개(금 12·은 7·동 3)의 메달을 따낸 마스터스를 제치고 첫 1.6㎞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중반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마스터스의 추격도 매서웠다. 5.0㎞ 구간을 지날 무렵 김윤지는 마스터스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당시 마스터스와의 격차는 단 0.7초에 불과했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끈질기게 추격하던 김윤지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설원 위에서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김윤지는 곧바로 일어나 주행을 재개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마스터스와의 차이는 8.9초까지 벌어졌다. 결국 김윤지는 마스터스에 약 20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 켄달 그레치(미국)와는 여유로운 36초 차이였다. 그래도 김윤지는 “마스터스는 주행 강점과 파워가 대단한 선수”라며 “그런 선수와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할 만큼 전설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선천적 이분척추증 척수수막류를 안고 태어난 2006년생 김윤지는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노르딕스키 선수로 활약하는 보기 드문 ‘철인’이다. 동계와 하계를 합쳐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세 차례나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만큼 국내 장애인 스포츠계의 샛별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기세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까지 이어졌다. 어느 대회에서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아 해외 선수들 사이에서도 ‘스마일리(Smiley)’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영락없는 10대 소녀지만, 기량은 독보적이다. 앞으로 더더욱 성장할 여지가 충분해 앞으로 세계를 호령할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를 넘나들며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윤지는 13일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추적에서 대회 2관왕이라는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2026-03-11 23: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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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1·은1' 김윤지, 또 은메달…한국 동계 대회 역대 최다 메달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스타' 김윤지(19·BDH파라스)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째를 수확하며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단일 대회 최다 메달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윤지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26분51초6의 기록으로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한국 동계 패럴림픽 단일 대회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의 동계 대회 최고 성적은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신의현(금1·동1)이 보유하고 있었다. 앞서 김윤지는 지난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0일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윤지는 이날도 시상대 위에 서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크로스컨트리는 눈이 쌓인 산악·설원 지형에 조성된 코스를 스키로 빠르게 주행해 완주하는 종목이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이 30초 간격으로 출발해 2.5㎞로 구성된 코스를 네 바퀴씩 돌며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실력이 우수한 상위 시드 선수일수록 늦은 순서에 배치되는 인터벌 스타트 방식에 따라, 김윤지는 전체 19명 중 16번째로 출발선에 섰다. 김윤지는 경기 초반부터 마스터스(미국)를 압도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로 패럴림픽에서만 22개(금 12·은 7·동 3)의 메달을 따낸 마스터스를 제치고 첫 1.6㎞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중반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마스터스의 추격도 매서웠다. 5.0㎞ 구간을 지날 무렵 김윤지는 마스터스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당시 마스터스와의 격차는 단 0.7초에 불과했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끈질기게 추격하던 김윤지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설원 위에서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김윤지는 곧바로 일어나 주행을 재개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마스터스와의 차이는 8.9초까지 벌어졌다. 결국 김윤지는 마스터스에 약 20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 켄달 그레치(미국)와는 여유로운 36초 차이였다.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를 넘나들며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윤지는 13일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추적에서 대회 2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2026-03-11 18: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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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밀라노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에 격려금 2000만원 전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용철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 양오열 선수단장에게 격려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박 전무이사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패럴림픽 무대에 선 우리 선수들의 땀과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건강하게 아름다운 도전을 펼치고 돌아오길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할 것”이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패럴림픽 등 주요 국제 대회마다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격려금을 지원, 대한민국 장애인·비장애인 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2026-03-11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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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백혜진-이용석, 결승 안착…16년 만의 은메달 확보 휠체어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세계랭킹 1위 백혜진(43)-이용석(42·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결승에 진출하면서 한국 휠체어컬링 사상 첫 금메달까지 단 한 걸음만 나겨두게 됐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다시시상대에 서게 됐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미국(세계 5위)을 6-3으로 이겼다. 한국은 예선에서 미국을 상대로 6엔드 기권승(10-1)을 거뒀지만, 이날은 미국이 8엔드까지 집요하게 한국을 추격했다. 경기 초반은 한국이 주도했다. 2점을 먼저 선취한 뒤 1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다시 2점을 보태며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1점씩 주고받으며 6-2로 맞이한 6엔드에서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백혜진의 결정적인 샷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한국은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결승 진출은 ‘스승과 제자’의 기록 대물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현재 믹스더블 대표팀을 이끄는 박길우(59) 감독은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 휠체어컬링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주인공이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10시35분 ‘세계 최강’으로 통하는 중국(세계 6위)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중국은 믹스더블 랭킹은 한국보다 낮지만, 휠체어컬링 종목 전체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꼽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중국에 6-10으로 패한 바 있다. 백혜진은 “예선에서 패했던 것이 약이 됐다. 예선전에서 패한 뒤 전략을 짜면서 중국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석이 됐다”며 “전력 분석이 된 중국을 결승에서 다시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용석은 “내가 잘한 뒤에 누나가 보너스 점수를 따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전에선 내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6-03-11 08: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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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이번엔 은빛질주… 8년 만에 ‘K멀티메달’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스타 김윤지(BDH파라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멀티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윤지는 10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프린트 좌식 경기 결승에서 3분10초1의 기록으로 미국의 옥사나 마스터스(3분07초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중국의 왕시유(3분17초9)가 차지했다. 지난 8일 열린 여자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12.5㎞에서 역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패럴림픽 개인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새역사를 썼던 김윤지는 이날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하며 2018년 평창 대회 신의현(금 1개, 동 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패럴림픽 한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김윤지의 메달 2개와 스노보드 이제혁의 동메달을 합쳐 이날까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예선을 ‘살아있는 전설’ 마스터스에 이어 2위로 통과한 김윤지는 준결선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2조에 속해 3분1초1을 기록한 김윤지는 1조 1위 마스터스보다 5초7 빠른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김윤지는 거침없이 설원 위를 거침없이 질주했다. 일찌감치 아냐 비커(독일)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마지막 오르막 구간에서 마스터스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6년생인 김윤지는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노르딕스키 선수로 활약하며 동·하계를 통틀어 두각을 나타낸 장애인 체육의 샛별이다. 이미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동·하계를 통틀어 최우수선수(MVP)를 세 차례나 거머쥐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선천적 이분척추증 척수수막류를 앓고 태어난 그는 세 살 때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하며 처음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들어선 김윤지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20년, 노르딕스키에 입문했다. 설원 위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스키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 지 2년 만인 2022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번 패럴림픽에서 세계 무대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김윤지는 11일 크로스컨트리 10㎞ 인터벌 스타트 경기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6-03-10 23: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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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 궁합’ 백혜진·이용석조 4강 안착 휠체어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세계랭킹 1위 한국의 백혜진-이용석(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4강에 진출해 2010 밴쿠버 대회(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10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최종 7차전에서 에스토니아의 카틀린 리이데바흐-아인 빌라우(7위) 조를 상대로 6엔드 기권승(10-0)을 거뒀다. 휠체어컬링은 8엔드까지 진행되며, 일정 점수 이상 차이가 생기면 패배 팀이 기권한다. 이 승리로 예선 최종 전적 4승3패를 거둔 한국은 3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경기 내내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1엔드에서 3점을 따냈고, 2엔드 1점, 3엔드 1점, 4엔드 1점, 5엔드 3점, 6엔드 1점을 뽑았다. 결국 에스토니아는 남은 두 엔드에서 역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기권했다. 한국이 예선에서 매 엔드 점수를 올린 건 일본전 이후 처음이다. 백혜진은 “나는 라인만 잡았을 뿐, 이용석 선수가 알아서 굉장히 샷을 잘해준 덕분”이라며 “오늘처럼 큰 점수 차이로 이길 수 있게 샷을 하는 것이 우리 팀의 ‘색깔’인데, 그 색깔이 잘 나와준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용석은 “국가대표가 된 뒤 처음 패럴림픽에 나왔는데, 4강전에 진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오늘 경기 전에도 백혜진 누나와 ‘평소 하던 대로 하자’고 이야기를 한 덕분에 결과가 잘 나왔던 것 같다.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는 누나를 믿고 4강전도 잘 치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은 2010 밴쿠버 대회 이후 16년 만에 휠체어컬링에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당시 4인조 경기에서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선 아쉽게 4위에 그쳤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엔 혼성 4인조 경기만 열렸고, 이번 대회에서부터 정식 채택된 믹스더블에서 메달을 딸 경우 백혜진-이용석 조가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26-03-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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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혼성팀, 연승 거두며 4강 진출 '청신호' 한국 휠체어컬링 혼성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예선 4, 5차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남봉광(45·경기장애인체육회)-방민자(64·전남장애인체육회)-양희태(58)-이현출(40·이상 강원장애인체육회)-차진호(54·경기장애인체육회)로 구성된 대표팀(세계 랭킹 5위)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5차전 슬로바키아(7위)와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 4차전 영국과의 경기에서 7-6 승리를 따냈던 한국은 이날만 2승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3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세계 최강으로 통하는 중국(1위)과의 경기에서 5-7로 패한 뒤 주춤했던 한국은 이날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슬로바키아전 1엔드에서 선취점을 내줬던 한국은 2엔드에서 2점을 얻으며 역전한 뒤 매 엔드에서 점수를 꾸준히 추가하며 슬로바키아를 따돌렸다. 방민자는 “팀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오늘보다는 조금 더 집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출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팀원들끼리 ‘이제 2패밖에 하지 않았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라고 말했다”며 “이런 파이팅 덕분에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면서 진짜 팀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휠체어컬링 혼성팀 경기에는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총 9경기의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 색을 가린다. 최소 5승은 확보해야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10일 노르웨이와 예선 6차전을 치른다. 차진호는 “우리가 상대하기 부담스러워하는 노르웨이와 경기이기 때문에 바짝 정신을 차려 해야겠다”고 말했다. 코르티나담페초=공동취재단 2026-03-10 08: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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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김윤지 “삼촌 금메달 땄어요”에 '영웅' 신의현 “내 한 풀어줬다” 2018 평창 대회에서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냈던 ‘평창 영웅’ 신의현(45·BDH파라스)은 8년 만에 금빛 질주를 재현한 19세 신예 김윤지(BDH파라스)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김윤지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12.5㎞에서 신의현의 평창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금빛 소식을 전하며 한국 여자 선수가 동계 패럴림픽 개인 종목에서 획득한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신의현은 김윤지의 경기에 뒤이어 진행된 본인의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자마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신의현은 “바이애슬론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던 나의 한(恨)을 윤지가 완벽히 털어줬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김윤지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신의현은 “윤지는 사격 센스와 지구력, 승부사 기질까지 갖춰 짧은 시간 내에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섰다”며 “사실 윤지 같은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올해 국제대회 기량을 보고 ‘괴물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이어 “체구가 크지 않아 걱정도 했지만, 정신력과 지구력이 압도적”이라며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이날 김윤지보다 30분 늦게 남자 개인 경기에 출전했던 신의현은 본인의 레이스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김윤지의 성적부터 확인했다고 한다. 신의현이 “어떻게 됐냐”고 묻자, 김윤지는 “삼촌, 저 금메달이에요! 1등 했어요!”라고 외쳤다. 신의현은 제 일처럼 기뻐했다. 자기 큰딸과 또래인 김윤지에게 신의현은 훈련 때마다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윤지는 “금메달리스트 삼촌과 함께 훈련한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됐다”며 “시즌 전에도 삼촌이 ‘욕심내지 말고 몸에 힘을 빼라’, ‘여유를 가져라’라고 조언해주신 게 이번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마무리하는 신의현은 이날 1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윤지는 이런 신의현을 향해 “이번이 마지막 대회이신데 세우신 목표를 다 이루셨으면 좋겠다”며 “둘 다 다치지 않고 즐겁게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다. 삼촌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신의현은 “최초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부상 조심하면서 삼촌보다 더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코르티나담페초=공동취재단 2026-03-09 09: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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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한국 여자 첫 동계 패럴림픽 金 쾌거 한국 장애인 동계 스포츠 간판스타 김윤지(BDH파라스)가 자신의 첫 패럴림픽 두 번째 레이스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써냈다. 김윤지는 8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에서 38분00초1을 기록, 전체 출전 선수 1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윤지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패럴림픽 개인 종목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아냐 비커(독일)가 38분12초9로 은메달, 켄들 그레치(미국)가 38분36초1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선수 가운데서는 2010년 밴쿠버 대회 휠체어컬링 혼성 4인조 경기에서 강미숙이 팀의 일원으로서 은메달을 딴 적은 있지만, 개인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여자 선수는 김윤지가 최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8년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클래식 좌식 7.5㎞ 경기에서 정상에 선 ‘평창 영웅’ 신의현(BDH파라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김윤지는 패럴림픽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7.5㎞ 경기에서 사격 실수에도 불구하고 4위에 오르며 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첫 경기에서 ‘예방 주사’를 맞은 김윤지는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노르딕스키 선수로 뛰는 김윤지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동·하계를 통틀어 최우수선수(MVP)를 세 번이나 수상한 한국 장애인스포츠 최고 스타다. 한국체대 특수체육교육과에 합격한 김윤지는 1학년 1학기에는 과 수석까지 차지하는 등 학업에서도 우수하다. 2025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스키 세계선수권대회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좌식 스프린트에서 우승하는 등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세계적 강자로 활약한 김윤지는 2025∼2026시즌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파라 바이애슬론 월드컵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 1월 파라 바이애슬론 월드컵 좌식 여자 스프린트 추적에서 패럴림픽 메달만 20개(금10·은7·동3)를 수집한 ‘살아 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스터스는 김윤지가 금메달을 딴 레이스에서 4위에 올랐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한 경기다. 개인 12.5㎞ 경기에서는 총 4차례 사격을 한다. 한 번 사격에 임할 때마다 5발을 쏘며 못 맞춘 표적 1발당 기록에 1분이 추가된다. 주행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 김윤지는 사격에서도 총 20발 중 2발만 놓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국 장애인스포츠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윤지의 첫 패럴림픽 무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아직 4개의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한다면 김윤지는 신의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동계패럴림픽 단일 대회 ‘멀티 메달’의 역사를 쓴다. 2026-03-08 22: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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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백혜진-이용석, 예선 첫판서 이탈리아에 덜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중 개막 전 사전 경기로 가장 먼저 출전한 휠체어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팀이 개최국 이탈리아에 아쉽게 패했다. 백혜진-이용석(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이오리아티 파올로-베르토 오리에타 조에 5-7로 졌다. 경기 초반 3엔드까지 0-4로 끌려간 한국은 4엔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4득점을 한꺼번에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5∼7엔드에서 내리 1점씩을 내주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 마지막 8엔드에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쳐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를 마친 백혜진은 “첫 경기라 긴장도 있었고 웨이트나 샷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응원해주신 분들과 현장에 와준 가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재정비해 우리가 연습했던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용석은 “제가 조금 더 잘했더라면 경기가 더 잘 풀렸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더 집중해 백혜진 선수가 플레이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5일 오후 6시 5분(한국시간)에 영국과 예선 2차전에 나서며, 이어 다음날 오전 3시 5분에 일본과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혼성 2인조 경기인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은 8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2026-03-05 09: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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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 역대 동계 올림픽 최다인 3만2000여명 방문…K컬처 선봉장 역할 톡톡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5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에서 운영한 ‘코리아하우스’가 역대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가운데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온라인 사전 예약 조기 마감, 외국인 방문 비중 높게 나타나 밀라노 시내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는 18일간 총 3만2656명이 방문했다. 일 평균 약 1800명. 특히 개관 7일 만에 전 기간 온라인 사전예약(1일 1700명 규모)이 마감되었으며, 이에 따라 이후 일일 예약 인원을 2000명으로 확대 운영했다. 방문객의 약 75%는 이탈리아 현지인이었으며, 만족도 설문 응답 언어에서도 이탈리아어와 영어 비율이 95%를 차지해 외국인의 높은 참여가 돋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약 90%가 코리아하우스 프로그램 전반에 만족한다고 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올림픽 계기 스포츠 외교 거점이자 선수단 지원 기능 수행 코리아하우스는 스포츠 외교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역대 코리아하우스 개관 행사 중 처음으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 집행위원 등 IOC 위원 13명이 참석했으며, 이후에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 등 IOC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아울러 국제경기연맹(IF)과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선수단 등 국제스포츠 주요 인사들의 방문으로 교류와 협력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I 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열 위원은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등 주요 공식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활동을 뒷받침했으며, 원윤종 IOC 선수위원은 당선 이후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스포츠 외교의 접점을 넓혔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거점으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했다. 쇼트트랙(3회), 컬링(1회) 경기 시 총 4차례의 단체 응원전을 열어 코리아하우스를 중심으로 응원 열기를 모으고 선수단의 사기를 높였다. 스노보드 최가온·유승은 선수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메달 획득 후 기자회견을 지원하고, 선수단 대상 코리아하우스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코리아하우스 운영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선수단 해단식을 열어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팀코리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 확산 코리아하우스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상징하는 ‘팀코리아’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며 현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 제작한 팀코리아 굿즈(13종)는 대회 기간 한정 판매 상품으로 운영되며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호랑이 키링, 모자, 조끼 등 대표 상품은 빠르게 소진되며 현장 파급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뮷즈(MU:DS)’ 상품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착안한 ‘까치호랑이 배지’, ‘갓’, ‘자개’ 관련 제품 등 전통 요소를 반영한 콘텐츠도 관심을 모았다. 이는 팀코리아 브랜드를 매개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관광공사와 CJ는 협업을 통해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형으로 소개하는 ‘K-데일리케이션’ 콘셉트의 한국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이 가운데 아이돌 메이크업·헤어 연출과 퍼스널 컬러 상담으로 구성된 K-뷰티 체험과 K-팝 커버댄스 체험 프로그램은 현지 방문객의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 아울러 호떡, 어묵, 떡볶이 등 한국식 길거리 음식이 현장에서 꾸준히 판매되며 한국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렸다. 유승민 회장은 주요 국제 스포츠 인사들과 함께 K-푸드를 체험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 ‘오징어게임’·‘케데헌’ 활용 체험 프로그램 통해 현지 언론에서도 집중 조명 ‘오징어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인기를 활용한 한국 전통문화 연계 체험행사도 현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었고, 이탈리아 국영방송은 “‘오징어게임’이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재현됐다”고 평하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전 세계적 관심을 받은 한복과 갓을 직접 착용해 보는 체험 역시 현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 특히 이탈리아의 역사적 건축문화유산인 ‘빌라 네키 캄필리오’와 한국 전통문화, K-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 연출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관심은 해외 통신사 보도와 현지 인플루언서의 방문 및 SNS 확산으로 이어졌으며, 이탈리아 주요 언론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총 968건(국내 911, 외신 57)의 보도가 이루어졌다. 유승민 회장은 “코리아하우스가 올림픽 현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후원사 및 정부 산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알릴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8 LA 하계 올림픽에서는 한층 발전된 모습의 코리아하우스를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26 11: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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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 번쯤 봤을 김길리 ‘손가락 세리머니’…알고 보니 그는 ‘성덕’이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에 빛나는 김길리가 여러 차례 선보인 ‘손가락 세리머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우승 당시에도, 언론 카메라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도 그의 ‘손가락 세리머니’는 동일했다. 지난해 2월 하얼빈 아시안게임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에도 시상대 위에서 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엄지와 검지, 그리고 새끼손가락을 펼친 모습. 얼핏 보면 락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자주 하는 ‘락 스피릿’ 제스처와도 흡사해 보인다. 이 세리머니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 김길리는 뼛속까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찐팬’이라고 한다. 김길리의 손가락 세리머니는 KIA 타이거즈의 ‘간판스타’ 김도영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 때 하는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오마주한 것이었다. 빙상 팬들의 환호만큼이나, 국내 야구 팬들의 심장도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김길리는 앞서 지난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MVP로 선정된 뒤 사진을 찍을 때도 같은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도영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화답했다. 그는 “훈련과 시차 때문에 생중계로 보진 못했고, 일어나서 하이라이트를 봤다”면서 “내 일이 아닌데도 정말 기분이 좋더라.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진심어린 축하를 했다. 그러면서 “김길리 선수 레이스를 보면서 나도 국가대표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팬으로서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뜨거운 팬심을 보였다. 두 사람의 진한 우정은 지난해 KIA의 광주 홈 개막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길리는 등번호 ‘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5번’은 김도영의 등번호다. 팬들 사이에서는 “김길리는 ‘성덕’(성공한 덕후)”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김길리는 지난 24일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본진 귀국 현장(인천국제공항)에서 김도영을 향한 팬심을 가감 없이 드러내 주목받았다. 그는 “(김)도영 선수가 밀라노에 있을 때 (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줘서 너무 고마웠다”면서 “이제 나도 도영 선수를 많이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전날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도 김길리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딴 뒤 김도영 선수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축하 메시지를 받았는데, 김도영 선수도 다치지 말고 WBC와 KBO리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열렬히 응원했다. 2026-02-26 08: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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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는 지원에 척박한 설상 훈련지… 빙상 ‘메달 쏠림’ 언제까지 [동계올림픽 성과와 과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2022 베이징(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14위)에 비교하면 메달 수도 1개 더 늘고, 순위도 한 계단 올랐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3개,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 중에는 금메달 개수만 채워내며 ‘절반의 성공’을 이뤄냈다.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는 평가지만, 특정 종목의 메달 편중은 여전했다.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적 있는 국가임에도 여전히 열악한 국내 훈련 환경과 하계 종목에 비해 취약한 동계 종목에 대한 지원도 과제로 남았다. ◆최가온의 스노보드 첫 금메달이 비춘 열악한 국내 훈련 환경 이번 올림픽의 최대 성과는 단연 스노보드였다.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세화여고)이 스노보드 최초의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의 은메달,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의 동메달까지 나오며 빙상 중심의 한국 동계 스포츠의 구조를 뒤흔들었다. 다만 ‘설상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나온 기적과도 같은 최가온의 금메달이라는 성과는 곧 열악한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 됐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로 그나마 국내 설상 종목의 환경은 다소 나아졌지만, 사계절을 모두 국내에서 훈련하기는 불가능하다. 최가온도 금메달을 확정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여름에도 훈련을 할 수 있는 에어매트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 한국은 아직 없다. 이제 한국에도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어매트는 눈이 없을 때 점프나 회전 등 공중 동작을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이다. 설상 강국인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일본, 중국 등도 에어매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본은 에어매트가 20개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가온도 일본에서 훈련하며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스노보드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인프라가 곧 성적과 직결된 셈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최가온 선수가 스노보드 역대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에어매트 하나 없는 곳에서 해외를 돌아다니며 따낸 금메달이다. 출전 선수 중 아마 유일하게 그러한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불모지에서 땄다고 볼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렀지만 그 이후에 변한 건 사실 없다. 올림픽을 치러본 국가, 올림픽 강국에 걸맞은 시설과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계 종목에 비해 열악한 동계 종목에 대한 지원 확대도 과제로 남았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특히 동계 종목의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문을 넓히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 차관은 “상무팀에 하계 종목은 많이 있는데, 동계는 바이애슬론만 있다.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상무에 동계 팀이 신설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전했던 특정 종목 메달 편중 한국 동계 스포츠의 버팀목인 쇼트트랙은 어두웠던 전망을 뒤집고 이번에도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해 무리한 지도자 교체 시도로 내부 혼란과 캐나다·네덜란드 등의 약진으로 인해 국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캐나다가 윌리엄 단지누, 코트니 사로 등 남녀 에이스를 앞세워 올림픽 전 열린 월드투어에서 최강국으로 올라서면서 한국 쇼트트랙이 ‘노 골드’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로 첫 6개 종목에서 노 골드에 그치면서 그런 우려가 현실화되는 듯했지만, 3000m 여자계주 금메달을 시작으로 김길리,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금, 은을 싹쓸이하는 등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던 쇼트트랙의 여전한 경쟁력을 확인한 건 고무적이지만, 한국이 따낸 전체 메달 10개 중 70%를 쇼트트랙이 책임진 건 특정 종목에 대한 메달 편중이 지속됐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이번 올림픽에선 쇼트트랙과 스노보드를 제외하면 메달을 따낸 종목이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쇼트트랙 다음의 ‘메달밭’ 역할을 했던 스피드 스케이팅은 이번 올림픽에서 ‘노 메달’에 그치며 몰락했다. 한국 빙속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2 솔트레이크시티 이후 24년 만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단장으로 참가한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기술은 좋지만, 개인 성향에 따른 맞춤 운동 위주로 훈련하다 보니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것 같다. 스피드 전용 경기장이 하나뿐인 열악한 환경도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2-25 21: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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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람보르길리’ 모시러 인천공항 등장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이자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가진 김길리(22·성남시청)가 3억이 넘는 람보르기니 슈퍼카에 직접 시승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김길리를 포함해 막판 역전 레이스로 8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귀국의 기쁨을 한껏 즐기면서도 3월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다시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이수경 선수단장(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봅슬레이, 컬링 대표팀 등 한국 선수단 본단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약 500여명의 많은 팬이 자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팬들은 김길리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펼쳤고, 꽃다발을 선물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에 김길리는 “많은 분이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연예인을 체험하는 기분”이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서 여자 계주 금메달, 여자 1500m 금메달, 여자 1000m 동메달 등 3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단숨에 ‘슈퍼스타’가 됐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멋진 레이스를 펼친 그는 이름과 접목해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람보르기니 서울이 김길리를 위한 특별 의전 차량을 긴급 편성하며 이에 화답했다. 김길리가 제공 받은 의전 차량은 람보르기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루스’는 2017년 출시 이후 람보르기니 브랜드 역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한 인기 모델이다. 2024년 기준 람보르기니 전체 판매 1만687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3억2700만원 수준이다. 최고 시속 312㎞인 ‘우루스’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4초에 불과하다. 초특급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선 ‘꿈의 차’라고도 불린다. 김길리와 람보르기니의 인연은 꽤 깊다. 그는 지난해 3월 람보르기니 신차 ‘테메라리오’ 론칭 행사에도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에도 김길리는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으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김길리는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의 인연이 이렇게까지 이어질 줄 몰랐다”면서 “람보르기니가 지닌 속도와 도전 정신이 내 경기 스타일과 닮아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2026-02-25 00: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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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넘어 설상까지… ‘평창 키즈’ 빛났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17일간 이탈리아 북부의 설원과 빙판을 뜨겁게 달궜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의 성과는 단순한 메달 숫자를 넘어 한국 동계스포츠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는 역사적 변곡점을 맞이했다. ‘빙상 강국’이라는 좁은 틀을 깨고 스노보드를 필두로 한 설상 종목의 대약진을 이뤄냈으며, 그 중심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먹고 자란 ‘평창 키즈’가 있었다. ◆평창이 키운 꿈… 스노보드의 반란 이번 대회 가장 눈부신 성과는 단연 스노보드에서 나왔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고질적 과제였던 ‘빙상 편중 현상’을 10대 소녀들이 단숨에 격파했다. 그 선봉에는 ‘천재 스노보더’ 최가온(18·세화여고)이 있었다. 최가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착지 실패의 여파 속 2차 시기까지 실패한 힘겨운 상황에서도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압도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클로이 김(미국)을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최가온의 금메달은 ‘깜짝 이변’이 아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초등학생 신분으로 클로이 김의 경기를 지켜보며 꿈을 키웠던 그는, 8년 만에 본인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한국 스포츠의 지평을 넓혔다.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18·성복고)의 활약도 눈부셨다. 그 역시 평창 올림픽을 보고 스노보드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올림픽 포디엄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 스노보드 선수 2명이 한 대회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당연히 처음이었다. 여기에 평창 대회 때부터 출전하며 도전을 이어갔던 베테랑 김상겸(37)이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챙겨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포스트 최민정’ 시대… 김길리의 대관식 전통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은 세대교체의 연착륙을 알리며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는 단연 김길리(22·성남시청)였다.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와 여자 15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르고 여자 1000m에선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새로운 ‘쇼트트랙 여제’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승부처마다 보여준 노련한 경기 운영과 폭발적인 뒷심은 전성기 시절의 선배들을 연상케 했다. 그렇다고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28·성남시청)의 성과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대회 계주 금메달과 더불어 여자 1500m 은메달로 메달 2개를 추가한 그는 올림픽 개인 통산 총 7개의 메달로 종전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가지고 있던 동·하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쓰는 새역사를 썼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남자부에서는 임종언(18·고양시청)의 성장이 수확이다. 임종언은 첫 올림픽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강호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는 과감한 레이스로 남자 계주 5000m 은메달과 남자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장 밖의 승리… 스포츠 외교 성장 이번 올림픽은 빙판 위뿐만 아니라 국제 스포츠 행정 무대에서도 한국이 성과를 낸 대회였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IOC 총회에서 IOC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이는 김운용 전 IOC 부회장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다. 집행위원은 IOC의 중요 의사를 결정하는 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더해 한국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은 이번 대회 기간 진행된 선수들의 투표로 선출하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당당히 1위 득표로 당선되는 쾌거를 일궜다. 문대성(태권도), 유승민(탁구)에 이은 한국인 세 번째이자 동계 종목 출신으로는 최초다. 원 위원의 당선으로 그동안 김재열 1명이었던 한국의 IOC 위원은 2명으로 늘어났다. 2026-02-24 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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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움이 올림픽 종목으로?…日 ‘유키가센’이 뭐길래 눈싸움을 하는 일본 홋카이도 북부의 전통 스포츠 ‘유키가센’이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키가센’은 현재 일본·러시아 등 13개 국가, 100여개가 넘는 팀이 세계대회를 진행 중이다. 동계올림픽에서 단체전 비중이 적다는 점을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23일 일본 재팬타임스 및 프랑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키가센은 일본 홋카이도 소베쓰 마을에서 출발해 매년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경기 방식은 선수들이 은폐물 뒤에 몸을 숨긴 채 상대 팀 7명을 눈덩이로 맞히거나 상대 진영의 깃발을 먼저 차지하면 승리하는 구조다. 이 종목은 지역 경제 위기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과거 온천 관광지로 이름을 알렸던 소베쓰는 1977년 우스산 분화 이후 방문객이 급감했다. 활로를 모색하던 주민들은 눈 덮인 마을에서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눈싸움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이를 스포츠화하자는 발상을 떠올렸다. 아노 유지 유키가센 대회 조직위원장은 “눈싸움은 인류가 오래전부터 즐겨온 겨울 놀이”라면서 “스케이트나 스키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은 눈을 던지며 경쟁해왔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대회는 1989년 처음 열렸고, 이후 호주와 핀란드 등으로 확산됐다. 1995년에는 핀란드에 국가 연맹이 설립됐으며, 현재는 스칸디나비아 지역과 러시아, 북미 등지에서도 경기가 개최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국제적인 확장을 활용하고자 유키가센을 올림픽 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노 위원장은 “일요일에 막을 내리는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단체전 종목이 거의 없다”며 “(다만) "정확한 심판 판정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올림픽 유치 자격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유키가센이 일본 내에서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어서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놀이와 스포츠의 경계는 그리 크지 않다”, “유키가센이 세계적으로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6-02-24 10: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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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자하키, 종주국 加 꺾고 46년 만에 金 ‘빙판 위 관세전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미국이 연장 접전 끝에 ‘종주국’ 캐나다를 꺾으며 46년 만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줄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잭 휴스(뉴저지 데블스)의 ‘골든골’에 힘입어 캐나다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미국은 1980년 자국에서 열린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이후 46년 만에 남자 아이스하키 패권을 되찾아왔다.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에 캐나다의 보복 관세 맞대응 등 이른바 ‘관세 전쟁’ 여파 때문에 이날 결승은 ‘합법적 전쟁터’라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더욱 불타올랐다. 기선을 제압한 건 미국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맷 볼디(미네소타 와일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에 뒤질세라 캐나다가 거칠게 몰아붙인 끝에 2피리어드 종료 1분40여초를 남겨놓고 케일 머카(콜로라도 애벌랜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자를 가리는 3피리어드에는 양국의 선수들이 퇴장당하는 난타전 속에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 의외로 승부는 빨리 갈렸다. 3피리어드 때 상대의 하이스틱 파울에 의해 앞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던 휴스가 연장 1분41초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024~2025 NH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미국의 골리 코너 헬러벅(위니펙 제츠)은 이날 캐나다의 47개 슈팅 중 46개를 막아내는 철벽 선방으로 미국의 금메달을 지켜냈다. 2010 밴쿠버, 2014 소치 2연패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정상 탈환을 노렸던 캐나다는 올림픽 2연패를 이끌었던 주장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펭귄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게 컸다. 크로스비는 체코와의 8강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빙판 위에 서지 못했고, 이날 결승에서도 결장했다. 2026-02-23 21: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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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들의 반란… 아쉬움 속 희망 엿봤다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3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폐회식은 서기 30년 로마제국 시대에 완공된 원형 경기장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렸다.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오페라 공연장이다. 이날 행사엔 92개 참가국 국기와 선수단이 입장,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과 황대헌이 공동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맞잡고 힘차게 걸어들어왔다. 두 사람은 원형 경기장을 크게 돌아 폐회식 분위기를 만끽한 뒤 자리로 돌아갔다. 한국 선수단은 손에 태극기를 쥐고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해인(21·고려대)과 김길리(22·성남시청), 신동민(21·화성시청) 등은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 눈길을 끌었다. 폐회식 첫 무대는 이탈리아 왕궁의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가 열었다.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펼쳐진 공연은 거대한 샹들리에 아래 고대 유적과 현대적 연출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리골레토’, ‘나비부인’, ‘아이다’ 등 연이어 유명한 오페라 작품 속 주인공들도 화려하게 무대를 수놓았다. 이후 올림픽기가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로 전달됐고, 프랑스 국기가 게양되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성화가 꺼지고, 개회식 무대를 밝혔던 샹들리에 불빛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이번 올림픽은 끝이 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3개는 달성했지만, 10위권 진입엔 실패했다. 다만 금 2개, 은 5개, 동 2개로 14위에 머물렀던 2022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는 한 계단 상승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성적과 순위를 넘어 빙판과 설원에서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4.1세였다. 7명 중 3명이 10대였다. 이어 다음달 6일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이 개막한다. 6∼15일 열흘간 진행되는 패럴림픽에 한국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휠체어컬링 등 5개 종목에 선수 16명과 임원 약 30명 등 5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2026-02-23 21: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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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넘은 크로스의 전설 탄생… 전쟁 추모헬멧 실격 논란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3일 이탈리아 베로나 콜로세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동계 스포츠의 전통적 강국들이 건재를 과시하는 한편, 한계를 넘어서려는 인간의 의지와 냉혹한 승부의 세계가 교차하며 수많은 드라마를 양산했다. 전설의 귀환과 새로운 영웅의 탄생,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 벌어진 신념의 투쟁까지, 이번 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장면들을 돌아봤다. ◆헤라스케비치 추모 헬멧에 담은 신념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는 자신의 헬멧에 전쟁으로 희생된 동료 선수들의 얼굴을 새겨 넣었다. 그는 스포츠가 평화를 상징해야 하며 조국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다는 신념을 담았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를 ‘정치적 선전 금지’ 규정 위반으로 간주하고 헬멧을 교체하지 않을 시 출전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헤라스케비치는 “죽은 영웅들의 얼굴을 가리고 경기에 나갈 수 없다”며 끝내 출전을 포기했다. 이는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고 헤라스케비치는 올림픽 출전 대신 조국 우크라이나의 훈장을 받았다. ◆요한네스 클레보 ‘동계 전설’ 등극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천재’ 요한네스 클레보는 이번 대회에서 인간의 한계를 시험했다. 그는 단거리 스프린트부터 장거리 매스스타트까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설원을 누비며 이번 대회 금메달 6개를 싹쓸이했다. 이렇게 클레보는 1980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에릭 하이든(미국·스피드 스케이팅)이 세운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5개) 기록을 46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한 클레보는 통산 올림픽 금메달 개수를 11개로 늘리며 동계올림픽 역사상 개인 최다 금메달 신기록도 썼다. 종전 기록은 바이애슬론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 크로스컨트리스키의 비에른 델리, 마리트 비에르옌(이상 노르웨이)이 가지고 있던 8개였다. 클레보의 과학적인 하이브리드 주법과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는 경쟁자들을 무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시프린과 본 엇갈린 스키 여제 알파인 스키에서는 미국의 두 ‘스키 여제’가 극적인 대비를 이뤘다. 먼저 웃은 쪽은 미카엘라 시프린이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노메달’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던 시프린은 이번 대회 여자 회전 종목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프린은 결승선을 통과한 후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들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모했다. 반면 만 41세의 나이로 기적 같은 복귀를 선언했던 린지 본의 도전은 잔혹한 부상 앞에 멈춰 섰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이겨내고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 것만으로도 찬사를 받았으나 활강에서 출발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히며 중심을 잃고 설원에 나뒹굴었다. 헬리콥터에 실려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고 왼쪽 다리를 크게 다쳐 4차례 수술을 받은 뒤 미국으로 귀국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안타깝게 마무리했다. ◆180억의 가치, 유타 레이르담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은 실력과 화제성으로 이번 대회의 스타로 떠올랐다. 레이르담은 여자 1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 5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실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그녀가 더 큰 주목을 받은 것은 경기장 밖에서의 파급력이었다. 대회 현지 출전부터 약혼자인 미국의 유튜버 겸 프로 복서 제이크 폴의 전용기를 타고 왔을 뿐 아니라 화려한 외모와 당당한 태도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금메달 확정 직후 스포츠 브라를 노출한 ‘지퍼 세리머니’는 레이르담의 마케팅 가치를 약 1500만달러(약 187억원)에 달하게 만들었다. 레이르담이 입었던 경기복 경매가는 우리 돈으로 1000만원이 넘을 전망이다. ◆‘쿼드 신’ 말리닌의 충격적 실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이 발생했다. 세계 최초로 4회전 반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에 ‘백플립’까지 선보였던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도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말리닌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에서 빙판에 강하게 넘어졌고, 이후 연쇄적인 실수로 평정심을 잃었다. 결국 말리닌은 최종 8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피겨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도 심리적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그의 실패는 ‘스포츠에 당연한 승리는 없다’는 격언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2026-02-23 2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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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재 뚫은 집념” 최가온 엄청나네…NBC ‘동계올림픽 떠오른 스타 13명’ 선정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세화여고)이 이번 대회에서 떠오른 스타 13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는 2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동계올림픽에서 떠오른 스타 선수들 명단을 공개했다. NBC는 최가온에 대해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선수였던 클로이 김(미국)이 이 종목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금메달은 18세 최가온에게 돌아갔다”면서 “최가온은 올림픽 전에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3승을 거뒀으나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비로소 큰 관심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가온 외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 스키점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도멘 프레브츠, 니카 프레브츠 남매(슬로베니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알리사 리우(미국) 등도 호명됐다. 선수가 아닌 ‘스타’ 명단엔 선수 13명과 선수가 아닌 방송 관계자들과 동물이 추가됐다. 피겨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스케이트를 타며 영상을 촬영한 조던 카원,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갑자기 등장한 대형견 한 마리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가온은 NBC가 선정한 이번 대회 가장 감동적인 순간 8선의 주인공 중 한 명에도 포함됐다. NBC는 “최가온은 1, 2차시기에 연달아 실패했지만, 마지막 3차시기 압도적인 연기로 금메달을 따냈다”면서 “은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킴(26·미국)이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감동적인 순간으로는 막심 나우모프(25)와 미케일라 시프린(31·이상 미국)이 경기를 마친 뒤 세상을 떠난 부모님 또는 아버지를 추모했던 장면이 꼽혔다. 또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우승, 41세 엄마 선수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미국)의 봅슬레이 금메달, 브라질의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 등이 선정됐다. 2026-02-23 10: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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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올림픽 폐막…"4년 뒤 알프스서 만나요" 사상 처음으로 네 곳의 클러스터에서 '분산 개최'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6곳의 선수촌, 4곳의 클러스터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2천900여 명의 선수단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4년 뒤 열리는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 올림픽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선수 71명 등 13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목표로 내걸었던 10위 이내에는 못 들었지만, 14위에 올랐던 베이징 대회보다 한 계단 도약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전통의 메달 박스 쇼트트랙에선 '2관왕' 김길리(성남시청)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 목표를 채웠고, 스노보드에선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이 감동적인 '금빛 드라마'를 연출하는 등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한국은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각종 의사 결정을 주도하는 집행위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은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며 8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뽑혀 한국은 다시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뷰티 인 액션'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폐회식은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과거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렸던 오페라의 재연 장면이 오프닝 영상으로 소개됐고, 주인공들은 거대한 샹들리에가 설치된 무대로 나와 공연을 펼쳤다. 리골레토, 아이다,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 오페라 명작의 주인공들은 폐회식의 시작을 장식하며 올림픽 축제의 마무리를 축하했다. 이탈리아 국기가 게양되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입장해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밝혔던 올림픽 성화는 1994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들에 의해 베로나 아레나에 도착했고, 오륜 모양의 구조물로 옮겨져 경기장을 환하게 밝혔다. 이후 대한민국을 비롯한 각국 선수단 기수들이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과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우리나라의 기수를 맡았다. 두 선수는 환한 표정으로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무대를 통과했다. 기수단이 입장한 뒤엔 각국 선수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 함께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선수단 환영 공연 이후에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여자 크로스컨트리 50㎞ 매스스타트 시상식이 열렸다. 2시간16분28초2의 기록으로 우승한 스웨덴의 엡바 안데르손은 폐회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21일에 열렸던 남자 크로스컨트리 50㎞ 매스스타트 시상식도 전통에 따라 이어졌다. 이번 대회 6관왕에 오르며 통산 금메달 11개로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거머쥔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환하게 웃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 뒤 대회 기간 뽑힌 IOC 두 명의 신임 선수위원 소개가 이어졌다. 11명의 후보 중 선수위원 투표 1위를 차지해 IOC에 입성한 원윤종은 당당하게 단상에 섰다. 원윤종 위원은 두 손을 흔들며 관중들을 향해 인사한 뒤 자원봉사자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원윤종에 이어 2위로 당선된 에스토니아 바이애슬론 선수 요한나 탈리해름도 함께 박수받았다. 이후 폐회식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제가가 울려 퍼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올림픽기는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에 건네졌고, 프랑스 국기가 게양되면서 4년 뒤를 기약했다. 이후 2030 알프스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연과 알프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이어졌다. 조반니 말라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코번트리 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밝혔던 두 개의 성화가 꺼지면서 대회의 종료를 알렸다. 아울러 베로나 아레나로 운반됐던 성화 역시 이탈리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아리안나 폰타나의 품 안에서 꺼졌다. 암전된 경기장은 폐회식을 열었던 오페라 리골레토가 등장해 다시 빛을 비췄고,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을 소개하는 공연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축제 분위기의 공연을 뒤로 하고 선수들은 각자의 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2026-02-23 07: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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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없는 ‘딸바보’ 김길리 父, 가슴 먹먹한 부성애…“저한텐 과분한 딸” “너무 자랑스러운 딸이다. 저한테 과분한 딸이라고 할까요. 우리 집안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해요. 너무 사랑한다. 길리야.” 대한민국 선수단 MVP로 선정된 금메달 2관왕 ‘람보르길리’(람보르기니+김길리) 김길리(22·성남시청) 아버지 김선호씨가 22일 JTBC와 인터뷰에서 딸을 향해 남긴 애틋한 한 마디다. 어느 집과 다를 바 없는 영락없는 ‘딸바보’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길리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김씨는 “매 경기마다 볼 때마다 저한테 기쁨을 많이 줬던 그런 딸이었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딸이 큰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하겠지만) 겉으로 표현을 안 하려고 하는 게 있고, 어려울 때마다 자기가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거 같더라”고 큰 무대에서 떨지 않고 당당하게 임하는 딸이 대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김길리에겐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었다. 첫술에 ‘2관왕’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2관왕’은 한국 선수 중에서 김길 리가 유일하다. 딸의 선전에 김씨는 “(딸이) 들어오는 순간 저는 다리에 힘이 쫙 풀려서 거의 쓰러질 뻔 했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라면서 “꿈인가 생시인가…”라고 당시엔 믿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길리가 첫 경기 혼성 계주에서 마주한 충돌 비극은 아버지에게도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과도 같았다. 김씨는 “엄청나게 불안했다”면서 “실제로 넘어진 이후에 컨디션이 되게 안 좋았다”고 사고 당시 김길리의 심신 상태를 설명했다. 그런데 김길리가 혼성 계주 다음 이어진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도 탈락하자, 아버지는 그때부터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고 한다. 김씨는 “500m에서 추격 속도가 너무 느려서…”라면서 “(스케이트) 날 부분에 대한 체크도 저도 같이하면서, 날을 몇 번이나 교체를 했나 보더라. 최적의 날을 찾고…”라고 당시 상황을 짚었다. 실제로 김길리는 이러한 스케이트 날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 레이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1000m 동메달과 여자 계주 금메달까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앞서 이날 대한체육회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올림픽 한국 선수단 해단식을 열고 이번 대회 MVP로 김길리가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자 2023년 열린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 때부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내에서 자체적으로 MVP를 선정하고 있다. 김길리는 현지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80% 이상의 큰 지지를 받아 영예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그는 종전 대회 MVP들과 마찬가지로 상금 3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 타이틀을 얻었다. 김길리는 “MVP라는 상을 처음 받아서 너무 뜻깊다”면서 “MVP가 있는 줄 몰랐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따라와 준 것 같아서 기쁘다. 노력한 보답을 받은 것 같아서 좋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매일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힘이 났고, 선수촌 투어도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았다”고 경기장 밖에서 느꼈던 감정을 소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노력해서 성장해야겠다’는 동기가 된다”며 “더 열심히 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덧붙였다. 2026-02-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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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달’ 린샤오쥔·김민석 “귀화, 후회 안 해” 린샤오쥔(30·중국?한국명 임효준)과 김민석(26?헝가리)이 귀화 결정에 대해 “스케이트를 사랑했기 때문”이라며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린샤오쥔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파이널B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 남자 1000m와 1500m, 500m, 혼성계주까지 전 종목을 메달 없이 마쳤다. 린샤오쥔은 경기 후 “8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쇼트트랙이 내 인생 전부였다”며 “귀 닫고 눈 감고 할 수 있는 걸 찾아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려왔다”고 밝혔다. 2018 평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였던 린샤오쥔은 2019년 성추행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 1년 자격정지를 받자 중국으로 귀화했다. 무혐의 판결이 났지만 중국 국가대표가 된 후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2022 베이징에 출전하지 못한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그는 과거에 대해 “선수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단단해진 것 같다. 이미 지난 일이고 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을 2조 12위로 마쳤다. 그는 2022년 7월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대한체육회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민석은 “대한민국을 정말 사랑했다”면서도 “스케이트를 더 사랑해 선수생활을 계속할 길을 선택했다. 스케이트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 징계로 무적 상태가 되면 2년 동안 훈련을 못 해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남자 1500m(7위), 1000m(11위)까지 메달 없이 마친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2026-02-22 2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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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제왕’ 클레보, 6관왕 새 역사 크로스컨트리 스키 ‘절대 강자’ 요한네스 클레보(29·노르웨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단일 대회 6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금메달도 11개로 동계올림픽에서 한 선수가 획득한 최다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클레보는 21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50㎞ 매스스타트에서 2시간6분44초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땄다. 이날 우승으로 클레보는 10㎞+10㎞ 스키애슬론, 스프린트 클래식,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 남자 4×7.5㎞ 계주, 팀 스프린트, 50㎞ 매스스타트까지 6개 종목을 석권했다. 이로써 동계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46년 만에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에릭 하이든(미국)이 달성한 5관왕이다.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도 11개로 늘렸다. 앞서 클레보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 3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 2개를 따냈다. 50㎞ 매스스타트는 ‘설원 위 마라톤’으로 불린다. 클레보는 경기 내내 노르웨이 동료인 마르틴 뢰우스퇴름 뉘엥에트와 선두를 다투며 힘겨운 질주를 이어갔다. 레이스 초반 7위까지 밀렸지만 중반 이후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1.4km 구간에서 뉘엥에트를 추월했다. 두 선수의 시간 차는 8초9다. 클레보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신동에서 ‘리빙 레전드’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할아버지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한 그는 20살 때 ‘역대 최연소’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클레보의 필살기는 급경사 구간에서 빠르게 뛰어오르는 ‘클레보 런’으로, 전 세계 선수들이 이를 모방하면서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의 주법으로 자리 잡았다. 클레보의 모국인 노르웨이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하며 종합 1위를 확정했다. 노르웨이는 2014년 소치(금11·은6·동10), 2018년 평창(금14·은14·동11), 2022년 베이징(금16·은8·동13)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동계올림픽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2026-02-22 21: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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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녹인 갈라쇼, 伊 홀리다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갈라쇼는 이번 대회 남녀 싱글·페어·아이스댄스 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해 여정을 마무리하는 축제의 무대로 펼쳐졌다. 순위도, 점수도 없이 개성을 마음껏 드러내는 자리에서 남자 싱글 4위 차준환(서울시청)과 여자 싱글 8위 이해인(고려대)은 상반된 매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차준환은 서정적인 한국의 미로, 이해인은 역동적인 K팝 에너지를 나란히 펼치며 은반 위에 ‘한국의 색’을 선명히 새겼다. 흰 상의와 검은 바지를 입고 빙판에 선 차준환은 국악인 송소희가 부른 ‘낫 어 드림(Not a Dream)’ 선율에 맞춰 깔끔한 트리플 점프와 유려한 스텝 시퀀스, 스핀을 선보였다. 동양적 여백의 미와 절제된 카리스마가 어우러진 무대는 ‘자유로운 영혼’을 그려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차준환은 “피겨에 반한 이유가 자유로움이었는데, 이 곡에서도 그 감정을 강하게 느껴 갈라쇼 음악으로 택했다”며 “올림픽이라는 세계인의 축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한국을 알릴 곡으로 공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8년 전 평창 대회 때 갈라쇼에서 갈란티스의 ‘피넛 버터 젤리’에 맞춰 10대다운 발랄함을 뽐냈다. 차준환은 “이번에는 선수로서 성장한 만큼 안무에 더 많이 참여했다”며 “나만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깜짝 퍼포먼스도 있었다. 차준환은 여자 싱글 니나 페트로키나(에스토니아)의 연기 때 남자 출연자로 등장해 일리야 말리닌(미국)과 함께 구애에 나섰다가 퇴짜를 맞는 설정을 연기해 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차준환이 부드러웠다면 이해인은 강렬했다. 이해인은 넷플릭스 애니매니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유어 아이돌(Your Idol)’에 맞춰 검은 갓과 두루마기를 착용하고 검은 부채를 든 채 등장했다.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보이즈’로 변신한 그는 현란한 댄스로 K팝의 에너지를 은반 위에 쏟아냈다. 후반부에는 두루마기를 벗어던지고 흰색 크롭티와 반바지 차림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케데헌 OST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에 맞춰 이번에는 헌트릭스 콘셉트로 변신,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오가는 과감한 연출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해인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갈라쇼까지 서게 돼 정말 특별했다. 벌써 아쉽지만, 다음 출전할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기대된다”며 “혹시 몰라서 갈라 의상을 챙겨왔는데 가방 밑에 깔려 갓이 찌그러져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밝게 웃었다. 이날 갈라쇼의 문은 2014년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이자 이탈리아의 ‘레전드’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오프닝 무대로 열렸다. 이어진 무대는 그야말로 개성의 경연장이었다. 스페인 아이스댄스 올리비아 스마트·팀 디크 조는 축구공을 차는 페널티킥 장면을 연출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스페인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남자 싱글 금메달 미하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는 팬더 의상을 입고 등장해 영화 ‘쿵푸 팬더’ OST에 맞춰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남자 싱글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프리스케이팅 점프 실수로 8위에 그친 ‘쿼드의 신’ 말리닌은 미국 래퍼 NF의 ‘FEAR’에 맞춰 고난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와 트레이드 마크인 백플립을 선보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은반 위 별들은 그렇게 각자의 이야기로 올림픽의 밤을 수놓았다. 2026-02-22 21: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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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빙속, 빈손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무대의 높은 벽만 실감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노 메달’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한때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활약으로 ‘빙속 강국’으로 불렸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그 명성을 잃어버렸다. 1992년 김윤만의 은메달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은 한국 동계 스포츠의 자존심과 같은 존재였다. 2022 베이징 대회까지만 해도 4개의 메달로 건재함을 과시했었지만, 이번 대회에선 그 위용이 완전히 사라졌다. 특히 ‘차세대 주자 부재’ 문제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녀 매스스타트 결승에 나섰지만 메달권 진입엔 실패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5·강원도청·사진)은 매스스타트에서 8분4초60의 기록으로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8 평창(남자 팀 추월 은메달), 2022 베이징(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입상에 도전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앞서 정재원은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스프린트 포인트 21점, 3위로 통과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어진 결승에서 경쟁 선수들의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조승민(19·한국체대 입학 예정)도 준결승 2조에서 13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정재원은 “진지하게 훈련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면서 “초반에 나간 두 선수를 후미 그룹에서 빠른 시간 안에 잡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한 자리만 두고 싸움을 한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냉정한 자기반성을 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 레이스를 펼친 박지우(28·강원도청)는 14위에 그쳤다. 결승에서 7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스프린트 포인트에서 밀리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박지우는 결승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는 전략을 취했다.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가 속도를 끌어올려 7위까지 치고 나갔다. 이후 남은 체력을 올인해 역전을 노렸지만 8분36초31를 기록,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같은 종목 준결승에서 임리원(19·한국체대 입학예정)도 1조 10위에 그쳤다. 상위 8명만이 결승에 진출하는 경기 규정에 따라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남녀 500m에서도 세계무대의 냉혹한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김준호는 12위에 머물렀으며, ‘포스트 이상화’로 불리던 김민선은 14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빙속계는 다음 올림픽을 대비한 새로운 스타 발굴과 체계적 육성이라는 중대한 과제 앞에 놓이게 됐다. 차세대 주자 발굴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다음 올림픽에서도 이번 대회와 유사한 부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6-02-22 21:21:01
- 밀라노에서의 마지막 밤 막상 처음 밀라노 말펜사공항에 어두워진 오후 6시가 넘어 도착했을 때만 해도 막막함이 앞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앞으로 20일을 이곳에서 지내야 하는데 공항에서부터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짐을 찾고 AD카드를 받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교통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하기까지 공항에서만 2시간을 지체했다. 공짜 티켓이 제공되는 공항철도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면 또 1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앱의 안내를 보고 망연자실하다가 택시를 타고 20분 만에 숙소에 간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공항철도 연착으로 한밤중까지 고생했다는 후일담이 넘쳤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올림픽의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동·하계 합쳐 네 번째 해외 현장 취재이지만 분산 개최로 인한 이동 거리를 비롯해 불편한 점이 취재를 가 본 올림픽 중 가장 많았다. 조직위원회야 환경보호 같은 핑계를 대지만 실상은 취재진 등의 편의 제공용 지출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란 걸 알 사람은 다 안다. 올림픽이 돈 먹는 하마가 돼 주최에 부담된다는 것도 잘 알기에 받아들였다. 그래도 사람은 상황에 적응하기 나름이다. 모든 동선과 시스템을 이해하면 불편함 속에서도 효능을 찾게 마련이다. 물론 이탈리아 사람들의 친절함이 그 효능을 빨리 찾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한국 사람들은 안내판을 먼저 찾는 게 익숙하지만 여기 있다 보면 그냥 물어보는 게 훨씬 빠르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길거리나 지하철 계단은 항상 담배꽁초가 널려 있고 지하철 플랫폼에서 당당하게 전자담배 연기를 내뿜는 사람을 봐도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 경기도 이곳 시간 밤 11시에 끝나기 일쑤다. 야밤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는 경고를 듣고 왔기에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현지 교민은 “몇몇 지역 빼고는 밤길을 전혀 걱정할 것 없다. 올림픽 기간에 집시들이 많이 유입돼 소매치기는 조심해야 할 거 같다”며 겁쟁이 보듯 쳐다보며 웃는다. 숙소가 이탈리아 축구 성지이자 이번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산시로 스타디움 근처라 더욱 크게 다가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밀라노 사람들은 올림픽보다는 이 기간 산시로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의 축구 경기에 더 열광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제 밀라노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다. 다 적응하고 나면 떠나야 한다는 것이 종합대회 취재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대회가 끝나면 분산 개최 문제부터 비용절감 노력, 현지의 열기 등 이번 올림픽에 대한 평가가 여기저기서 나올 것이다. 처음엔 별로였지만 나중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운영 외적인 면에 대한 개인적 평가다. 2026-02-22 21: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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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도 제쳤다… 이젠 ‘람보르길리’ 시대 ‘람보르길리’의 시대가 열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김길리(성남시청)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등극한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김길리는 지난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레이스 3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달리던 커린 스토더드(미국)를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안팎에서 압박해 추월한 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는 자신의 우상이자 롤모델이었던 최민정까지 제치고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여자 계주 3000m에 이어 김길리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자 여자 1000m 동메달까지 총 3개의 메달을 가져오는 순간이자 자신의 시대가 열렸음을 선언하는 장면이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내 유일한 2관왕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낸 김길리는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현지 취재기자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길리가 MVP로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MVP 수상 직후 김길리는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을 딴 여자 선수가 나온 건 2014 소치의 심석희(금 1개, 은 1개, 동 1개) 이후 12년 만이다. 2004년생으로 이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김길리는 그동안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끌었던 최민정의 뒤를 잇는 새로운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김길리는 2관왕에 오른 뒤 “민정 언니한테 많이 배우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민정 언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후계자로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길리는 서현고 재학 시절부터 같은 나이대 선수들은 물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시니어 데뷔 시즌이던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종합순위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2023∼2024시즌에는 종합랭킹 1위에 올라 초대 크리스털 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 강점인 체력을 앞세워 장거리 종목 후반부에 인코스, 아웃코스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역전을 일구는 승부사 기질이 제대로 나타났다. 물론 김길리가 평탄하게만 성장한 것은 아니다. 경쟁 상대들이 김길리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집중 견제에 나서면서 2024∼2025시즌엔 세계 랭킹 1위를 내줬고, 자신의 첫 종합국제대회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는 등 심리적 압박이 작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 첫 메달 레이스인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스토더드와 충돌해 넘어지며 자책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번 대회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인 여자 1500m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했다. 남자부는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5000m 계주에서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가 출전해 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은 이 종목 2연속 은메달이다. 준결승에서 활약한 신동민(화성시청)도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1500m 은메달 황대헌과 1000m 동메달 임종언을 합쳐 금메달은 없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이번 대회 남자부 금메달은 없었지만 임종언과 이정민 등 차세대 주자들이 큰 무대 경험을 쌓으며 4년 뒤를 기약했다. 2026-02-23 02: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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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코 다이어리] 레이르담 ‘실착 유니폼’ 경매에 등장 외 레이르담 ‘실착 유니폼’ 경매에 등장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금메달리스트 유타 레이르담이 입은 유니폼(사진)이 온라인 경매에 나왔다. 수익금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들이 운동을 시작한 지역 클럽에 기부될 예정이다. 레이르담은 경기 직후 유니폼 지퍼를 내린 장면으로 화제가 됐다. 이 유니폼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약 956만원까지 입찰가가 치솟았다. 경매가 일주일 남은 점을 고려하면 낙찰가는 1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加, 하키 결승날 주류 판매 시간 당겨 아이스하키 종주국 캐나다가 12년 만의 금메달을 응원하기 위해 이례적인 조치에 나섰다. 캐나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전 8시 열리는 미국과의 결승전에 맞춰 주류 판매 허용 시간을 평소보다 이른 오전 6시로 앞당겼다. 캐나다에서는 오전 9시까지 주류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다. 더그 포드 주총리는 “모두 하나로 뭉쳐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캐나다 대표팀을 응원하자”며 취지를 밝혔다. 2026-02-22 2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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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생리 중, 정말 힘들어” 솔직 고백… ‘금기’ 건드린 女 피겨 금메달리스트 “사실 지금 생리 중이다. 정말 힘들다. 특히 이런 의상을 입고 전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퍼포먼스를 해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에 출전한 미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앰버 글렌(27)의 한숨 섞인 고백이다. 이는 단순한 컨디션 난조에 대한 변명이라기보단, 여성 운동선수들이 직면한 ‘금기’에 던진 소신 발언이었다. 올림픽 무대 뒤편에서 겪어야 했던 신체적 고충을 용기 있게 털어놓은 것이다. 22일 일본 매체 코코카라와 프랑스 RMC스포츠 보도 등에 따르면, 글렌은 지난 18일 싱글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마친 뒤 진행된 플래시 인터뷰에서 “사실 지금 생리 중이다. 정말 힘들다”면서 “힘든 일임에도 아무도 이 사실을 입 밖으로 내지 못한다. 정말 어렵고 두려웠으며, 때로는 감정을 억누르기 힘들 정도로 압박감을 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강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더 감정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며 “이는 여성 운동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 더 많이 논의돼야 할 주제지만, 여전히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이후 글렌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생리는 여성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주기의 단계에 따라 에너지, 집중력, 감정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경련과 피로, 두통, 호르몬 변화 등은 일시적으로 집중력이나 지구력을 떨어트린다”고 적었다. 이어 “반대로 어떨 땐 근력과 정신력이 향상되기도 한다. 문제는 개인마다, 그리고 매달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라며 “물론 생리 주기 전반에 걸쳐 높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저조한 경기력을 변명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글렌은 “생리 중에도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을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중 자신의 점프 실수와 관련해선 “압박감 때문이 아니다. 잠깐 중심을 잃었을 뿐”이라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스포츠 과학계에선 여성 선수의 생리 주기에 맞춘 맞춤형 훈련 스케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얀 빙판 위에서 얇은 의상을 입고 격렬한 회전을 수행해야 하는 피겨 종목 특성을 고려할 때, 글렌의 소신 발언은 여성 스포츠 전체의 훈련 방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글렌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미국의 금메달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고도 후반부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특히 트리플 루프를 3회전이 아닌 2회전으로 처리하면서 필수요소를 채우지 못해 0점 처리됐고, 67.39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점수를 확인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글렌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가 끝난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내일은 온다”는 글을 남겼다. 이틀 뒤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147.52점의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3위에 등극했다. 최종 순위는 5위. 시상대엔 오르지 못했지만, 13위에서 5위까지 끌어올렸다. 반전의 연기를 선보인 뚝심의 결과였다. 한편, 글렌은 2019년 양성애자임을 공개한 이후 경기 안팎에서 성소수자의 권리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동시에 거침없는 돌직구 발언으로도 유명하다. 2026-02-22 1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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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올림픽서 ‘각자 금’…中 왕신디·쉬멍타오 부부가 만든 이례적 장면 [밀라노 동계올림픽] 부부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올림픽 정상에 우뚝 섰다. 그 주인공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인 왕신디(30)·쉬멍타오(35)다. 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신디는 20일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모굴 파크에서 열린 남자 에어리얼 결승에서 132.60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인 스위스 노에 로스(131.58점)와는 1.02점 차였다. 이틀 전 여자 에어리얼에서 정상에 오른 아내 쉬멍타오에 이어 남편까지 우승하며, 부부가 같은 올림픽에서 각각 개인전 금메달을 따는 보기 드문 기록을 남겼다. 왕신디에게 이번 금메달은 ‘세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거둔 결실이다. 그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전환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5살 연상의 아내 쉬멍타오는 경기장에서 남편의 연기를 지켜본 뒤 “완벽한 점프였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세 번째 올림픽에서 남편이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쉬멍타오는 18일 열린 여자 에어리얼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출전하며 긴 시간 정상을 향해 달려왔다. 동계올림픽에서 페어 종목이나 혼성 단체전에서 부부가 함께 금메달을 받는 경우는 있었지만, 같은 대회에서 각자 개인 종목 정상에 오르는 사례는 드물다. 두 선수는 혼성 단체전에도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추가로 노렸지만 실패했다. 쉬멍타오·왕신디 부부는 21일 리톈마와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섰지만,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미국이 금메달, 우크라이나가 은메달을 가져갔다. 2026-02-22 15: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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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무대 데뷔부터 올림픽 은퇴까지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한 ‘쇼트트랙 G.O.A.T’ 최민정 “길리가 내 뒤를 이을거라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21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을 마친 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8·성남시청)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세 번째 올림픽을 부상없이 마쳤다는 안도감과 후련함과 동시에 스스로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최민정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쇼트트랙 최초로 단일종목 3연패를 도전했지만, 최민정은 이날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자신이 지켜왔던 왕좌를 뺏은 이가 다름 아닌 ‘최애 후배’ 김길리(22·성남시청)였기에 그리 아쉽지는 않았다. 이 은메달로 최민정은 올림픽 개인 통산 메달을 7개(금4, 은3)으로 늘렸다.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이상 6개)을 제친 한국 선수 동·하계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김우진(양궁·금5)이 보유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놓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 기량을 자랑한 최민정이기에 4년 뒤 2030 알프스까지도 도전할 법 하지만, 최민정은 ‘멈춤’을 선택했다.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인터뷰에 임한 최민정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후련한데, 눈물이 나는 건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그렇다. 사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난다”며 올림픽 무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사실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았고, 마음도 많이 힘들었다”라며 “경기 시작과 끝까지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경기 끝나고 나서도 ‘정말 이제 마지막이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제 올림픽에서 저를 보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최민정은 성인 무대에 데뷔한 2014~2015시즌부터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이번 밀라노까지 언제나 최고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아웃코스로 두 바퀴를 넘게 타고도 지치지 않는 체력, 노련한 경기운영까지 쇼트트랙 선수가 갖춰야할 덕목을 모두 갖춘 선수였다. 서현고 1학년 재학 시절인 2014년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1위로 태극마크를 단 최민정은 2015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시즌에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전 종목 세계랭킹 1위로 전관왕을 노리며 출전한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에선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의 충돌, 500m 결승 실격 판정으로 인해 주종목인 1500m와 여자계주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22 베이징은 대표팀 선배 심석희의 평창에서의 고의 충돌 의혹으로 정신적 충격이 컸던 상황에서 출전했지만, 금메달 1개(여자 1500m), 은메달 2개(여자 1000m, 여자 계주)를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오랜 기간 여자 쇼트트랙을 지배한 최민정에 대해 세계 각국은 그의 주법과 전략, 약점을 집요하게 분석했다. 최민정의 전매특허인 아웃코스 폭발적 질주와 페이스 조절 등 주특기 역시 철저히 연구 대상이 됐다. 경쟁력이 떨어지던 상황에서 최민정은 스스로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택하는 용단을 내린 최민정은 장비 교체와 개인 훈련을 통해 다시 돌아와 태극마크를 달았고, 밀라노에서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심석희와 화해하며 여자계주 금메달을 이끌었고, 주 종목인 1500m 은메달로 자신의 올림픽 도전사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보유한 최민정이지만, 가장 의미 있는 메달로 이날 따낸 은메달을 꼽았다. 최민정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지금이 가장 좋다. 7개 메달을 돌아보면 오늘 1500m 은메달이 가장 의미가 있다”라며 “이제 김길리가 저의 뒤를 이을 거라 한결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 김길리에게 에이스 칭호를 물려주게 됐다. 저도 전이경 선배님과 진선유 선배님 등을 보며 꿈을 키웠고, (김)길리도 저를 보며 꿈을 키우고 이뤄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2026-02-22 14: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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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버텨낸 시간을 밀라노에 남기다 꿈이 아니었다. 버텨낸 시간의 결과였다. 차준환은 그렇게 폐회식 전 밀라노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을 대표한 차준환이 22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갈라쇼에 섰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선 올림픽 갈라 무대였다. 싱글 4위로 메달은 놓쳤지만, 갈라 무대의 중심에는 그가 있었다. 차준환이 택한 곡은 국악곡인 송소희의 ‘낫 어 드림.’ 음악이 시작되자 국악풍 음악과 스케이트 날이 빙판을 긁는 소리만 들릴 뿐 고요했다. 모두 차준환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어두운 무대에서 불빛이 차준환의 흐름을 따라 비췄다. 차준환이 입은 흰색에 베이지 장식이 달린 상의는 빙판을 가로지를 때마다 바람에 날려 살랑거렸다. 차준환은 벽을 짚고 관객석을 바라보며 연기를 펼쳤다. 얼음 위를 유영하는 차준환 얼굴에선 홀가분함이 보였다. 그가 트리플 점프(공중에서 세 바퀴 도는 점프)에 성공한 후 관객석에선 환호성이 들렸다. 양팔을 날갯짓하듯 들어 올리자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 갈라 무대에서만큼은 점수도, 순위도 없었다. 남은 건 자유였다. 차준환이 스케이팅을 시작한 계기는 자유로움. 피겨 생활을 관통하는 단어 역시 자유다. 올림픽이라는 오랜 꿈의 순간에서 자유로움을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며 이번 곡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낫 어 드림의 발매 당시 공식 소개 자료를 보면, 국악 창법과 현대적 편곡을 결합한 이 곡은 ‘치열하게 살아온 이들에게 위로와 행복한 용기를 전하는 노래’다. 무언가를 이루겠다고 다짐하는 노래라기보다, 이미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을 인정하는 곡에 가깝다. 세 번째 올림픽을 마친 차준환의 시간과 겹쳐 보인다. 완벽한 무대와 달리 올림픽 무대로 향하는 그에게도 어려움이 있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한 달 동안 발에 맞는 스케이트를 찾느라 여러 스케이트를 번갈아 신으며 훈련했다. 발목이 눌리면서 오른발 복숭아뼈 주변에 물이 찼다. 물을 빼내고, 다시 차면 또 빼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서야 그는 자신의 몸 상태를 고백했다. 차준환은 “이 정도 통증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통증을 견디며 완주한 이번 대회는 더 이상 막연한 꿈이 아니었다. 차준환이 좋아하는 가사는 세 가지. “구름곶 너머 꿈이 아니야”라는 노랫말은 그의 시간을 담은 말처럼 들렸다. 쇼트 프로그램 92.72점, 프리 스케이팅 181.20점, 총점 273.92점. 동메달과의 격차는 불과 0.98점으로 메달은 놓쳤다. 하지만 한국 남자 피겨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가사 “달려온 나의 저 길을 바라봐”는 평창 빙판에 섰던 10대 소년에서 밀라노의 주연으로 성장한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는 문장으로 들린다. 또 갈라 무대에서는 구절 “마음을 놓아”처럼 순위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은 듯했다. 점수가 사라진 무대에 남은 것은, 치열하게 달려온 자신의 시간을 웃으며 바라보는 태도였다. 차준환 특유의 이너바우어(상체를 뒤로 젖힌 채 활처럼 빙판을 가르는 동작)가 무대의 정점을 찍었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엣지를 깊게 세워 빙판을 갈랐다. 상체를 우아하게 뒤로 젖히며 관중이 숨을 멎게 만들었다. 자연스러운 이너바우어는 노래의 정서를 완성했다. 차준환에게 무대는 아직 남아있다. 비록 다음 달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차준환의 무대는 끝이 아니다. 음악이 끝나자, 차준환은 양팔을 천천히 들어 올려 무대를 마무리했다. 팔이 올라가는 속도에 맞춰 동시에 환호 소리도 커졌다. 웃음으로 마무리한 차준환은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린 채 작게 고개를 숙였다. 감사함을 표하는 듯했다. 점수표 대신, 그의 시간이 박수를 받았다. ‘꿈이 아니야’라는 가사처럼 그는 이미 지나온 시간을 받아들이는 듯했다. 그가 가슴에 올린 손은 관객을 향한 감사였을까. 아니면 빙판 위에서 버텨온 자신을 향한 인사였을까. 2026-02-22 14: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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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 골드’ 발끈한 왕멍 “나에게 돈 달라…좋은 팀을 이렇게 무너뜨리나” 중국 여자 쇼트트랙 레전드이자, 전 국가대표 선수 왕멍(41)이 28년 만에 ‘노 골드’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자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따내고 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상징인 그가 자국 대표팀을 공개 직격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단순한 부진을 넘어 사실상 위기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막대한 투자에 귀화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노 골드’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큰 위기에 봉착한 모습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중국 대표팀은 쇼트트랙 종목만을 놓고 보면,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으로 대회를 끝마쳤다. 자국에서 열린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보여준 성적(금2·은1·동1)과는 다소 미진한 결과였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왕멍은 “문제가 너무 크다. 한마디 총평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 좋은 팀을 이렇게 무너뜨릴 수 있나”라며 돌직구를 꽂아 넣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못하면 내가 (메달을) 따오겠다. 나에게 돈을 달라”면서 분개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에라도 보내서 타게 해라”며 “우리는 하루 종일 문을 잠그고, 눈을 가리고, 입을 막고, 폐쇄적으로 운영한다”고 대표팀의 운영 방식을 꼬집는 발언도 덧붙였다. 왕멍은 2019년 중국 쇼트트랙 및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총괄 감독 시절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 이탈한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의 중국 귀화를 직접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왕멍은 “사람들은 내가 린샤오쥔을 중국으로 데려왔다고 나를 탓한다. 그러나 이미 6년 전 일”이라면서 “나는 여전히 당시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린샤오쥔 덕에 쇼트트랙 팬이 늘었다”면서 “문제는 그 6년 동안 당신들이 선수를 어떻게 훈련시켰느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거듭 높였다. 왕멍은 동계 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금4·은1·동1)을 딴 양양(A)의 뒤를 잇는 중국 쇼트트랙의 스타다. 중국 쇼트트랙의 부흥기를 이끈 왕멍이지만, 한국 팬들은 그를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왕멍은 지난 2010 밴쿠버 대회 때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서 한국이 실격 판정을 당하자 환호해 논란을 자초했다. 또 박승희 등 한국 선수들에게 반칙을 범해 한국 팬들에겐 좋지 않은 선수로 인식돼 있다. 2026-02-22 13: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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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다른 국적으로 다시 선 올림픽 무대, ‘노 메달’로 끝낸 린샤오쥔이 처음 입을 열었다…“7년 전 그 일은 생각하지 않아, 쇼트트랙은 내 인생의 전부”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국적까지 바꿨다. 그러나 규정상의 이유로 그 꿈은 8년 만에 이뤄졌다. 서른을 넘겨 다시 섰지만, 이미 그의 기량은 전성기를 넘어 쇠퇴기에 접어들었나보다. 개인전 세 종목에서 단 하나도 준준결승도 넘어서지 못했다. 개인전을 마칠 때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남자계주 5000m 파이널B를 마치고 드디어 입을 열었다. 8년 전 평창에서는 ‘임효준’이라는 이름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남자 1500m)과 동메달(남자 500m)를 따냈지만, ‘린샤오쥔’이라는 이름과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8년 만에 복귀한 이번 밀라노에서는 무관에 그쳐야 했던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쇼트트랙 인생이 녹아든 인터뷰였다. 린샤오쥔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파이널B에서 중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태며 8년 만의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과 쌍벽을 이뤄왔던 중국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8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무대의 벽은 린샤오쥔에게 너무나 높았다. 500m, 1000m, 1500m 개인전 세 종목에서 준준결승조차 넘어서지 못했다. 혼자 가다 넘어지기도 했고, 이렇다할 추월 시도도 보여주지 못하는 등 전성기 시절 세계선수권 우승, 올림픽 금메달 등 최고의 선수였던 린샤오쥔다운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남자계주를 마치고 린샤오쥔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무대가 평창 대회이후 8년 만에 출전한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며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떠올랐던 임효준은 2019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앞길이 창창했지만, 그해 6월 진천선수촌에서 일상 속의 장난이 비극이 됐다. 암벽 등반 기구에서 여자 선수들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때리던 황대헌의 장난에 이어 임효준이 황대헌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 당시만 해도 웃어넘겼지만, 황대헌이 성추행으로 임효준을 신고했고, 결국 선수 자격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2019∼2020시즌은 물론 2020∼2021시즌 대표 선발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실상 두 시즌을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면서 선수생명 자체에 위기를 맞았다. 법정 다툼 속에 무죄를 받아냈지만 그 과정 사이에 임효준은 중국으로 귀화하며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귀화 자체를 선택한 건 린샤오쥔의 의지였지만, 그를 귀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몬 건 황대헌과 대한빙상경기연맹이었다. 중국 귀화는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였지만, 올림픽 출전은 좌절됐다. 국적을 바꿀 경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이전 국적으로 마지막 국제대회 출전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2019년 3월 태극마크를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린샤오쥔이었기에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뛸 수 있는 건 2022년 3월부터였다. 2022 베이징 올림픽은 2022년 2월에 열렸다. 지난 8년을 돌아보던 린샤오쥔은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쇼트트랙이 제 인생의 전부였다”며 “그래서 그냥 귀 닫고 눈 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최선을 다해 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는 못했지만 저희 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결과도 중요하지만 네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이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하신 말씀을 새기며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노 골드를 넘어 노 메달에 그친 것에 대해서도 린샤오쥔은 “제가 생각한 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쇼트트랙은 종목 특성상 변수도 많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8년 만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는 어땠을까. 린샤오쥔은 “한 번 치러봐서 그런지 다른 대회랑 똑같은 느낌이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과거 황대헌과 얽혔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는 “그때는 어렸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제 스스로 단단해진 것 같다. 이미 지난 일이고, 그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가 지나간 만큼 다음 목표를 세우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향후 목표에 대해 “지금은 좀 힘들어서 당분간은 공부도 하면서 쉬고 싶다”라면서도 “좀 더 보완하고 관리도 잘하면 올림픽도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2026-02-22 11: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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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감사” 린샤오쥔(임효준), 중국 향한 묵직한 진심…“평생 못 잊을 영광”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이 자신을 다시 올림픽 무대를 서게 해준 중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8년 만에 돌아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무대에서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다시 빙상 위를 달릴 수 있게 해준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23일(한국시간)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 ‘소후’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국가에 감사하다.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영광”이라면서 “항상 제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명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 그는 자신과 함께 올림픽을 준비한 중국 대표팀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4년 동안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고군분투했던 동료들, 코치진, 올림픽에 함께 오지 못한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저를 지지해 준 가족들, 빙상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쇼트트랙의 발전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쇼트트랙은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다. 지금 많은 청소년이 쇼트트랙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의 쇼트트랙의 미래는 점점 더 밝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린샤오쥔은 “끝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내 자신에게도 감사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린샤오쥔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B(순위결정전)를 끝으로 대회를 끝마쳤다.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B가 끝난 후 린샤오쥔은 “이번 무대가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며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힘겹게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쇼트트랙은 제 인생의 전부였다”면서 “그래서 그냥 귀 닫고, 눈 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최선을 다해 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고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선 원하는 성적을 얻지는 못했지만, 어머니가 ‘결과도 중요하지만 네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이 과정이 중요하다’고 항상 하신 말씀을 새기며 최선을 다했다”며 “제가 생각한 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쇼트트랙은 종목 특성상 변수가 많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린샤오쥔은 “저는 뭐 연예인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로서 제자리로 돌아가서 재밌게 다시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선 “그때는 어렸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제 스스로 단단해진 것 같다”며 “이미 지난 일이고, 그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가 지나간 만큼 다음 목표를 세우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린샤오쥔은 “지금 좀 힘들다. 당분간은 공부도 하면서 쉬고 싶다”면서 “좀 더 보완하고 관리도 잘하면 올림픽도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고 향후에도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린샤오쥔은 8년 전 2018 평창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 차기 간판스타로 급부상했다.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평창 대회 커리어는 1년 뒤 동성 성추행 혐의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 당겼던 장난이 법적분쟁까지 번졌고, 대한빙상연맹에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린샤오쥔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항소해 무죄를 증명했지만,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라는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겼다. 결국 빙판 위를 달리기 위해 태극마크를 뗀 그는 린샤오쥔으로 국적을 변경, 중국 선수로 쇼트트랙 무대에 다시 돌아왔다. 이번 올림픽에선 한때 동료였던 한국 선수들과 경쟁했고, 500m, 1000m, 1500m 개인전 전 종목 및 혼성 계주와 남자 계주에 모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진 못했다. 2026-02-22 13: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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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속 24년 만에 '노메달'…박지우 매스스타트 14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빈손으로 마쳤다.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이번 대회를 '노 메달'로 마무리했다. 한국 빙속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레이스인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박지우(강원도청)는 14위를 기록했다. 그는 결승에서 7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스프린트 포인트에서 밀리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준결승 2조에서 3위로 결승 진출권을 따낸 박지우는 결승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아꼈다. 그는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빠져나가 속도를 끌어올렸고, 7위로 올라갔다. 이후 있는 힘을 다해 역전을 노렸으나 8분36초31의 기록으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임리원(한국체대 입학예정)은 준결승 1조에서 10위에 그치며 각조 상위 8명이 진출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우승은 마레이커 흐루네바우트(네덜란드)가 차지했고, 이바니 블론딘(캐나다)과 미아 맨거넬로(미국)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매스스타트는 다수의 선수가 동시에 경쟁하는 종목으로 경기장 16바퀴를 돌아 순위를 가린다. 4바퀴, 8바퀴, 12바퀴째마다 순위를 매겨 1, 2, 3위 선수에게 각각 3점과 2점, 1점의 스프린트 포인트를 부여한다. 아울러 마지막 결승선에선 1~6위 선수에게 60점, 40점, 20점, 10점, 6점, 3점을 준다. 결과적으로 결승에선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금, 은, 동메달을 차지한다. 2026-02-22 0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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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정재원, 남자 매스스타트 5위…조승민은 준결승 탈락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4·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5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4초60의 기록으로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남자 팀 추월 은메달),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입상에 도전했던 정재원은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그는 20일 남자 1,500m에서 14위를 기록했고, 매스스타트를 끝으로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마쳤다. 정재원은 준결승 1조 경기를 스프린트 포인트 21점, 3위로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결승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경쟁 선수들의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정재원은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레이스 막판 승부수를 띄운다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결승선 14바퀴를 남기고 변수가 생겼다.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 빅토르 할 토루프(덴마크)가 속도를 높이며 앞으로 튀어 나갔고, 정재원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두 선수를 뒤따라가지 않았다. 선두 그룹 두 명과 후미 그룹 차이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벌어졌다. 정재원은 계속 뒤에서 에너지를 아꼈다. 뒤쪽 그룹은 결승선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야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끝내 앞선 두 선수를 추격하지 못했다. 베르흐스마와 토루프는 각각 7분55초50, 8분00초5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나머지 선수들은 동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정재원은 마지막 바퀴 곡선 주로에서 있는 힘을 다해 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안드레아 조반니니(이탈리아), 조던 스톨츠(미국) 등과 각축전을 펼쳤다. 그러나 정재원은 다섯 번째로 들어오면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동메달은 8분4초42를 기록한 조반니니가 차지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조승민(한국체대 입학예정)은 준결승 2조에서 13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도 준결승 2조에서 12위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매스스타트는 다수의 선수가 동시에 경쟁하는 종목으로 경기장 16바퀴를 돌아 순위를 가린다. 4바퀴, 8바퀴, 12바퀴째마다 순위를 매겨 1, 2, 3위 선수에게 각각 3점과 2점, 1점의 스프린트 포인트를 부여한다. 아울러 마지막 결승선에선 1∼6위 선수에게 60점, 40점, 20점, 10점, 6점, 3점을 매긴다. 결과적으로 결승에선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금, 은, 동메달을 차지한다. 2026-02-22 01: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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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폐회식, 고대 검투사 경기장 ‘베로나 아레나’서 열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23일 오전 4시 열리는 폐회식과 함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폐회식은 고대 로마 검투사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졌던 원형 경기장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폐회식은 참가 선수 1500명을 포함해 모두 약 1만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베로나 아레나는 로마제국 때인 서기 30년 완공된 원형 경기장으로 수용 규모는 약 8만명이다. 현존하는 원형 경기장 가운데 로마의 콜로세움, 나폴리 근처 카푸아 경기장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고대 검투사 경기와 맹수 사냥이 열리던 베로나 아레나는 기후변화와 동물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올림픽 폐회식 장소가 된다. 폐회식 무대는 물방울을 형상화해 디자인됐다. 밀라노와 베로나에 있는 산악 경기장과 포강을 상징적으로 합치는 의미를 나타내고 동시에 기후 변화로 동계 올림픽이 재편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폐회식의 마지막 올림픽 성화 소화는 동물 보호를 위해 불꽃놀이 대신 라이트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폐회식을 위해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는 약 35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리허설을 진행해 왔다. 공연 제목은 ‘움직이는 아름다움’으로 아름다움을 고정된 것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 개념으로 그려낸다는 뜻이다. 폐회식 연출을 맡은 알프레도 아카티노는 “아름다움은 시간 속에 고정될 수 없다. 이 고대 경기장은 살아 숨 쉬고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아름답다”며 “우리가전하고 싶은 건 변화하는 이탈리아, 움직임의 아름다움, 스포츠의 아름다움, 자연의 아름다움”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가수 아킬레 라우로와 디제이(DJ) 가브리 폰테 등 이탈리아 출신 정상급 아티스트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베로나 아레나는 3월6일 열리는 2026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 장소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휠체어 경사로와 장애인 화장실 등 접근성 시설이 새로 설치된다. 2026-02-22 0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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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가슴 찢은 최민정 어머니의 절절한 편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올림픽 무대와 영원한 이별을 선언한 최민정(28·성남시청)이 어머니로부터 받은 손편지가 국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어머니는 그간 딸에게 하지 못한 슬픔의 감정을 이야기하면서 딸의 어깨를 토닥여줬다. 21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엔 최민정 어머니가 딸에게 쓴 손 편지의 내용이 공개됐다. 이는 출국하는 딸에게 비행기에서 읽어보라며 어머니가 쓴 편지다. 최민정의 어머니는 편지에서 “벌써 네가 올림픽에 세 번째로 출전한다는 게 엄마는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라며 “6살 때 스케이트를 처음 신던 그 작은 아이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서다니 그 자체로 엄마는 이미 기적 같아”라고 딸을 열렬히 응원했다. 어머니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엄마는 마음이 울컥해진다”면서 “남들 눈에는 국가대표, 올림픽 선수이지만 엄마 눈에는 그냥 아프면 아프다고 말 못하고 힘들어도 참고 웃던 내 딸”이라고 그간 숨겨뒀던 슬픔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무사히, 다치지 말고, 웃으면서 돌아와. 그것만으로 엄마는 충분해. 사랑한다. 정말 많이”라고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덧붙였다. 최민정의 어머니는 2018년 평창 올림픽 때도 딸에게 편지를 써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최민정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2관왕에 올라 멋지게 화답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민정은 이 편지에 대해 특별히 언급했다. 최민정은 “출국하는 날에 엄마가 비행기에서 읽어보라고 주셨는데 (편지를 읽고) 많이 울었다”며 “지금까지 온 것만으로도 고생했고,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라는 대목을 보면서 힘든 과정을 견딜 수 있었다”고 어머니를 향한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엄마의 편지 덕에 마음을 잘 추스르고 다 잡았고, 그 덕에 올림픽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최민정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22·성남시청)에 이어 2위로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을 추가한 최민정은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금4·은3)을 챙겼고 같은 종목 선배인 전이경(금4·동1)과 함께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1위라는 역사를 썼다. 최민정을 롤모델로 삼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금메달리스트 김길리는 “올 시즌 언니가 대표팀 전체 주장으로 많이 고생했다”며 “언니랑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다”고 묵직한 진심을 전했다. 심석희(29·서울시청)는 “개인전까지 준비하느라 많이 바쁠 텐데 계주를 개인전보다 더 많이 생각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면서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무거워 부담스럽고 힘들었을 텐데 그런 부분까지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인 이소연(33·스포츠토토)은 최민정을 향해 “더 해도 될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이소연은 “민정이는 옆에서 지켜봤을 때 무척 성실하고,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열심히 한다”면서 “올 시즌 주장까지 맡아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옆에서 얼마나 열심히 해왔는지 봤기 때문에 더 많이 응원하고 기도했다.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어제 눈물을 보여서 같이 울컥했다. 한 번 더 도전했으면 좋겠지만,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민정이의 선택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노도희(31·화성시청)도 “항상 함께할 줄 알았던 민정이가 은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속상한 부분도 있었다. 티를 안내는 친구라 어제 인터뷰를 보고 알았다”면서 “울면서 감정을 내비칠 정도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2026-02-22 00: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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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vs 미국' 결국 만났다…올림픽 최대 빅매치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 관심 집중 결국 제대로 만났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바로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캐나다와 미국이 격돌한다. 23일 오전 4시 밀라노에서 약 160㎞ 떨어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 22일 오후 10시10분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캐나다와 미국의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이번 대회 최대 백미이자 하이라이트다. 아이스하키 최강을 자부하는 두 나라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서 맞붙는다. 12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들이 올림픽에 총출동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가운데 열리는 이번 결승전은 최근 캐나다와 미국 두 나라의 정치·경제적 관계와 맞물려 이른바 '관세 더비'로도 주목받는다. 캐나다는 역대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가장 많은 9개의 금메달을 따냈으며, 은메달 4개와 동메달 3개를 더해 입상도 가장 많이 한 최강국이다. 미국은 통산 메달 수에서는 캐나다에 이어 2위(금2·은8·동1)이나 우승 횟수는 캐나다보다 훨씬 적다. 캐나다는 안방에서 벌어진 밴쿠버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3연승 조 1위로 나란히 8강에 오른 두 팀은 토너먼트 첫판인 8강전에서 위기를 겪었다. 캐나다는 체코와, 미국은 스웨덴과 연장전까지 간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대회를이어갔다. 21일 열린 준결승전에선 캐나다가 핀란드를 3-2, 미국은 슬로바키아를 6-2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먼저 끝난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조별리그에서 5-0으로 완승했던 미국이 결승전에서도 캐나다를 연장전 끝에 2-1로 눌러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026-02-21 20: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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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은퇴 선언한 최민정 "엄마 편지 받고 큰 힘"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여전한 존재감을 보였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했고, 여자 1500m에서는 은빛 질주로 ‘멀티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을 7개로 늘리면서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상 6개)을 제치고 한국 선수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또 전이경(금메달 4개·동메달 1개)과 함께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공동 1위에도 올랐다. 최민정은 21일 이번 대회 자신의 마지막 레이스였던 1500m 질주를 마치고 눈물을 쏟았다. 은메달의 아쉬움인가 생각될 때 그가 그 직접 눈물의 의미를 밝혔다. “이번이 마지막 무대라는 직감했기 때문”이라고. 최민정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 은퇴를 선언했다. 그 과정에서 ‘엄마의 편지’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로 출국하는 날, 엄마가 비행기에 타서 읽어보라며 편지를 주셨는데, 비행기에서 그 편지를 보고 많이 울었다”며 “올림픽 기간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엄마의 편지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민저어이 밝힌 편지의 내용은 “엄마는 내게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해 온 것만으로도 고생 많았고,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라고 했다”며 “엄마의 편지로 마지막 올림픽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향후 국가대표 및 선수 생활 은퇴 여부는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여자 대표팀 맏언니 이소연(스포츠토토) 언니가 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소연 언니도 저렇게 노력하는데, 나도 꾹 참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했다. 올림픽 무대와 작별을 고한 최민정에게 동료들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최민정이 후계자로 자리잡은 김길리(성남시청)는 “민정 언니는 주장으로서 많이 고생했다”며 “언니와 함께 큰 무대를 뛰어서 영광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소연은 “옆에서 지켜본 민정이는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였다”며 “(최)민정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옆에서 지켜봤기에 많이 응원했다. 조금 더 (올림픽 도전을) 해도 될 것 같은데, 그의 선택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심석희(서울시청)도 최민정에게 “개인전을 준비하느라 바빴을 텐데 단체전을 개인전보다 더 생각해줘서 고마웠다”며 “주장으로서 부담이 컸을 텐데 묵묵히 노력해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고의 충돌 의혹으로 관계가 멀어졌으나,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최민정이 은퇴한다는 것은 인터뷰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금 속상했다”면서 “힘든 티를 내지 않는 선수인데, 울면서 감정을 내비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갔다”고 전했다. 2026-02-21 20: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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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쇼트트랙' 남녀 메달 쾌거에 "세계최강 입증" 이재명 대통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하자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축하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에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거머쥔 황대헌, 이정민, 이준서, 임종언, 신동민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썼다. 이 대통령은 쇼트트랙 1,500m 여자 결승에서 각각 1위와 2위로 금·은메달을 차지한 김길리, 최민정에게도 축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김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자그마치 세 개의 메달을 기록하며 또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이뤄낸 놀라운 성취"라고 강조했다. 최민정을 향해서는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며 "그의 여정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선수들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훈련하며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국제 무대에서 자신 있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2-21 16: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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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예감한 최민정의 눈물…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과 함께 올림픽 떠나나 “마지막이라는 예감 때문에 눈물이 쏟아졌네요. 기쁨의 눈물이라고 할게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포츠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통산 올림픽 메달을 7개로 늘린 것이다. 최민정은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이상 6개)을 제치고 한국 선수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여자 1,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뒤 마지막 메달 레이스인 여자 1500m에서 은빛 질주를 펼쳤다. 최민정은 전이경(금메달 4개·동메달 1개)과 함께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1위에도 올랐다. 다만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의 개인전 3연패 금자탑을 쌓진 못했지만, 최민정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후배 김길리를 안아주며 찡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리고 최민정도 눈물을 흘렸다.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실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무릎도 좋지 않고 발목도 아팠다”며 “최민정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서 너무 후련하다. 후련한데 눈물이 나오는 건 그냥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그런다. 사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눈물이 난다”라며 사실상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2026-02-21 09: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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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달' 린샤오쥔 "귀닫고 눈감고 포기하지 않았다. 아쉽지만 후회 없다” 중국 대표팀으로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지만 ‘노메달’에 그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뒤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소감을 밝혔다. 임효준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파이널B에 중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던 린샤오쥔은 8년 만에 동계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0m와 15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했고, 500m마저 준준결승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개인전 메달 확보에 실패했다. 혼성계주에선 준준결승만 출전했지만 팀이 결승에서 4위에 그치며 메달을 얻지 못했고,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준결승에 나섰지만, 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빈손’에 그쳤다. 마지막 레이스를 끝낸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나타난 린샤오쥔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쇼트트랙이 제 인생의 전부였다. 그래서 그냥 귀 닫고 눈 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최선을 다해 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는 못했지만 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네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이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하신 말씀을 새기며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 린샤오쥔은 “그때는 어렸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제 스스로 단단해진 것 같다”며 “이미 지난 일이고, 그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가 지나간 만큼 다음 목표를 세우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공부도 하면서 쉬고 싶다”라며 “좀 더 보완하고 관리도 잘하면 올림픽도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26-02-21 09: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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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길리, 1500m 금메달… 최민정 은메달 한국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완성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2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길리는 여자 1000m 동메달에 이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멀티 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1500m까지 제패하며 한국 선수단 첫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사상 첫 쇼트트랙 여자 1500m 3연패를 노렸던 최민정(성남시청·2분32초450)은 은메달을 땄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9, 10호 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지난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을 시작으로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동메달),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고양시청·동메달), 15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은메달), 1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김길리(동메달).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은메달)에 이어 쇼트트랙 여자 1500m 김길리(금메달), 최민정(은메달)까지 총 10개 메달을 수확했다. 김길리의 금빛 질주는 쇼트트랙 종목에서 우리나라가 거둬들인 개인전 첫 우승이자, 두 번째 금메달이다. 또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세화여고)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빛 메달이기도 하다. 아울러 역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나온 5번째 금메달이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고기현, 2006 토리노 대회 진선유가 2연패를 이룬 뒤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대회 때 최민정이 연속 우승한 바 있다. 최민정은 사상 첫 이 종목 3연패는 무산됐지만,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은메달로 개인 통산 7번째 메달을 따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을 넘어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썼다. 13바퀴 반을 도는 레이스에서 김길리와 최민정은 7명 중 각각 3, 4위로 출발했다. 초반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선두로 치고 나갔고, 그 뒤를 이탈리아의 베테랑 아리안타 폰타나가 이어갔다. 서서히 속도를 높인 최민정이 8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르게 치고 나가 2위에 자리했다. 5위 자리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5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3위로 올라섰다. 이후 둘은 더욱 가속도를 붙여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3바퀴를 남기고는 최민정이 1위, 김길리가 2위에 올라 우리나라 선수 간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김길리는 2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을 제친 뒤 빠르게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뒤따라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딴 최민정은 김길리의 우승을 축하했고, 둘은 포옹하며 기뻐했다. 동메달은 스토더드(미국·2분32초578)에게 돌아갔다. 2026-02-21 09: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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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게양' 태극기, 금·은 합작 순간엔 '제대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 김길리(성남시청)와 최민정(성남시청)이 나란히 금메달, 은메달을 획득한 순간에는 제대로 디자인된 태극기가 게양됐다. 김길리는 2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상 첫 쇼트트랙 여자 1500m 3연패를 노렸던 최민정은 2분32초45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이날 경기에는 우승 후보들의 메달 획득 여부뿐 아니라, 정확한 디자인의 태극기가 게양되는지가 관심사였다. 사건은 지난 19일 같은 장소에서 발생했다.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8년 만에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시상대에 중앙 태극 문양의 각도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진 태극기가 게양됐다. 잘못된 태극기 게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임종언 동메달), 15일 쇼트트랙 남자 1500m(황대헌 은메달), 1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김길리 동메달) 시상식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선수단은 잘못 제작된 태극기가 게양된 사안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청했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원회에 사전 제출한 공식 국기 규격 자료를 재확인했고, 단장회의(2025년 3월) 및 최종 등록회의(2026년 1월26일)에서 확인 및 승인된 태극기와 시상식에서 사용된 태극기가 일치하지 않음을 알게 됐다. 이에 한국 선수단 내 총무·섭외 파트에서 즉시 선수촌 IOC 사무실과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잘못 제작된 태극기와 공식 규격 태극기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현장 시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장에서 IOC 및 조직위원회는 해당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즉각적인 조치를 약속한 거로 전해졌다. IOC와 조직위원회는 "즉시 재인쇄를 통해 정확한 규격의 태극기를 준비하고 경기가 진행되기 전까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약속대로 김길리, 최민정이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받기 위해 시상대에 오를 때는 규격에 맞는 제대로 된 태극기가 게양됐다. 앞서 진행된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의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한국 8호 메달) 시상식에서도 정확한 디자인의 태극기가 걸렸다. 2026-02-21 0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