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의 양육비를 미지급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 씨에게 검찰이 징역 4월을 구형했다. 14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재판부에 이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부양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자녀들이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본 점을 참작했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김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반성
형은 무대 위에서, 동생은 AI 세계에서 빛났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의 친동생 이동휘 씨 근황이 화제다. 온라인에서는 “부모님은 좋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동휘 씨가 인공지능(AI) 전문가로 강연 무대에 서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5’에서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와 함께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해당 세션에서 ‘AI 레서피: 형을 위해 만든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의 경기 구리시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구리시 아천동의 한 고급 빌라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거주자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 안에는 나나와 어머니가 함께 있었으며, 두 사람은 침입한 A씨를 몸싸움 끝에 제압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
“평생 모은 5800만원 날렸지만”…443대1 경쟁 뚫고 하늘로 간 91년생 [한끗차人]어렸을 때부터 꿈을 위해 모아온 전 재산, 이 돈이 한순간에 사라졌다면? ‘전세지옥’ 저자 최지수(34)씨는 2020년 7월 첫 전셋집을 얻은 1년 뒤, 집이 대출 문제로 경매에 넘어간 것을 알게 됐다.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전세 사기’였다. 그렇게 파일럿 훈련을 받고자 차곡차곡 모았던 5800만원은 한순간 사라졌다. 취업난과 주거난에 시달리던 최씨는 2
‘뉴노멀’된 기후변화… AI 활용 농산물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급등을 의미하는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은 더 이상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 발생한 ‘금사과’ 사태나 올해 여름 한때 포기당 7000원을 돌파한 배추 등 각종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 배경에는 냉해와 폭염 등 이상기온이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물류 혁신 등 유통 비용 개선과 함께 기후변화라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정
[설왕설래] 제주 해변이 ‘신종 마약 루트’? 지난해 가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 인근 세관에서 발견된 화물은 평범해 보였다. 중국산 산업용 화학물질로 신고된 컨테이너 안에는 펜타닐 전구체가 숨겨져 있었다. 전구체 화학물질은 합성 마약인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원료다. 통관을 거친 이 화학 물질들은 멕시코 북부의 비밀 실험실로 향했고, 며칠 후에는 알약 형태로 정제돼
[기자가만난세상] 김포를 바꾼 애기봉 별다방 1년 경기 김포시에는 무척이나 특별한 글로벌 커피 체인의 매장이 있다. 웨이팅은 기본이고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멀리 초입부터 아예 접근이 불가능하다. 월곶면 조강리와 하성면 가금리 일원 4만9500㎡ 규모로 조성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이른바 ‘별다방(스타벅스)’이 그것이다. 해발 154m 높이의 애기봉 전망대에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곳은 한국전쟁 당
[삶과문화] 김낙수와 유만수는 왜 불행한가 진급 누락 없이 스트레이트로 승진한 대기업 25년 차 부장이다. 서울에 자가 아파트도 있다. 게다가 아들은 명문대생.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주인공 김낙수(류승룡)가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명패들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이 성공이라고 규정한 것들이다. 그래서 김낙수 스스로도 자화자찬을 늘어놓는다. “위대한 인생”이라고.
[박일호의미술여행] 로코코 미술과 낭만주의 훌륭한 회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미술 창작 방법이 다양해진 오늘날 이런 질문은 많은 사람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17세기 말 프랑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루이 14세의 명을 받고 설립된 왕립 회화조각 아카데미는 규칙과 원리를 내세우며 미술을 통제하려 했고, 그렇게 형성된 사조가 프랑스 고전주의였다. 하지만 창작에 관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