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여행’ 유혹에 넘어가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 하려한 대가는 참혹했다. 여행비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국내로 다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외국인 남성 2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현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독일 국적 A씨와 스페인 국적 B씨에게 각각 징역 11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A씨와 B씨는 지난해 7월 16일 오후 1시30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각각 필로폰 15.3㎏이
연예계에 ‘대리인’의 시대가 가고 ‘대표님’의 시대가 왔다. 과거 소속사에 몸을 담고 관리받던 스타들이 이제 직접 명함을 파고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배우 이제훈, 손석구부터 ‘엔터 재벌’ 반열에 오른 이정재·정우성까지, 본업만큼이나 화려한 경영 성적표를 써 내려가고 있는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을 분석했다. ■ [거물형] “200억대 매출” 이정재·정우성의 엔터 제국가장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주인공은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다. 이들이
북한 헌법은 신앙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은 사실상 종교생활 자체가 금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일연구원이 공개한 ‘북한인권백서 2025’에 따르면 북한은 종교를 지배계급의 착취를 옹호하는 ‘제국주의적 침략도구’로 설명하며 꾸준히 탄압해왔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김일성 교시에 따른 것이다. 백서는 북한 주민의 종교생활 여건을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한다. 먼저 평양 이외의 지역에는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이 존
간부 병원은 현대식…주민은 마취제·주삿바늘도 ‘셀프’ [북한인권백서 2025 ①]북한의 무상치료 제도는 명목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경제력과 계층에 따라 의료서비스 수준과 접근성이 확연히 다르다는 북한이탈주민 증언이 수집됐다. 30일 통일연구원이 공개한 ‘북한인권백서 2025’에는 북한 주민들의 건강권이 충분하게 보장받지 못한다는 증언이 다수 실렸다.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무상치료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 주민들은 약이 없고
족쇄? 안전핀?…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 논란, 마침표 아닌 ‘쉼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금융감독원이 다시 한 번 공공기관 재지정을 피했다. 금융감독 업무의 독립성 훼손 등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다만 금감원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 만큼 이를 둘러싼 논쟁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2026년 공
[설왕설래] 광화문 한글 현판 현판은 곳곳에서 마주친다. 궁궐 전각이나 도성의 문루, 지방 관아와 향교, 서원, 사찰, 누각, 고택 등 전통 건축물의 얼굴이나 다를 바 없다. 문헌에 따르면 현판의 유래는 삼국시대부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광화문에 한글 현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3년 3층 누각 처마에 들어선 기존 한자 현판은 그대로 두고, 2층 누각 처마에 한
[기자가만난세상] 육아에 불편 감수하고 ‘탈팡’ 21개월 된 딸아이가 아직 ‘쪽쪽이’를 끊지 못했다. 일상생활에는 쪽쪽이를 물지 않아도 그럭저럭 버티는데, 잘 때는 쪽쪽이를 물어야만 스르르 잠이 들곤 한다. 우리 부부의 육아엔 쪽쪽이가 아직 필수품이다. 이젠 어금니가 나면서 아이가 치아로 쪽쪽이를 물어뜯어 찢어버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살짝 찢어진 거라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아이는 귀신같이 알아채고
[삶과문화] 골목 이야기 탐매마을은 원도심이다. 주민 대부분이 노년층이다. 저녁 아홉 시쯤이면 골목이 잠든다. 일찍 잠든 마을은 일찍 깬다. 새벽 네 시부터 골목이 부산스럽다. 철 대문 여닫는 소리에 잠을 설치기 일쑤다. 집 앞을 쓸며 이웃끼리 안부 묻는 목소리에는 조심성이 없다. 그래 놓고 노인들은 한숨 더 아침잠을 주무신다. 한동안 이런 생활 리듬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나
광장의 촛불에서 아미밤으로 [이지영의 K컬처 여행] 2026년 3월21일 서울 광화문광장은 거대한 보랏빛 바다로 변모한다. 방탄소년단(BTS)이 3년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 ‘아리랑(ARIRANG)’의 첫 무대를 이곳에서 열기 때문이다. 특정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위해 광화문광장이 문을 열어준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파격적인 결정은 단순히 한류 스타의 화려한 귀환을 넘어 우리 현대사가 쌓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