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은 근무일과 휴일마다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다. 이런 생활은 수면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만성 피로와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15일 세계일보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디지털메딕이 야간근무 환경미화원 2명과 주간근무 환경미화원 1명의 생체데이터를 24시간 단위로 평균 11일간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참여한 야간근무자 서울 금천구 환경미화원 신재삼(60)씨와 유정용(55)씨는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작업한다. 주간 근무자 경기
왜 어떤 사람은 또래보다 늦게 늙는 걸까. 60대가 되어도 걸음이 가볍고 일상이 또렷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50대부터 기억력 저하나 신체 기능 변화가 눈에 띄게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같은 연령대 안에서도 노화 속도가 크게 다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가설이 제시됐지만, 공통된 결론을 얻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실린 대규모 연구 결과가 이 오래된 질문에 새로운 단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주 시드니 본다니 해변 총기 난사 사건 범인들 가운데 한 명을 제압한 40대 남성을 향해 뉴사우스웨일스주(州) 크리스 민스 총리가 바친 헌사다. 호주 남동부의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주도(州都)가 바로 시드니다.15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과일 상점을 운영하는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3)는 전날 해변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던 일당 중 한 명의 뒤로 몰래 다가가 몸싸움 끝에 총기를 빼앗았다.
한밤 만취 차량이 앗아간 아빠의 다리… 일상이 멈췄다 [탐사기획-당신이 잠든 사이] 아버지는 다리가 튼튼한 사내였다. 건실한 몸은 그의 유일한 밑천이었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농사일을 돕다가 십 남매의 입 하나라도 덜어보고자 전북 임실 산골 마을을 떠나 처음 상경했을 때도, 막노동판을 구르다 구로동 럭키아파트 경비복을 입었을 때도, 불혹을 넘긴 나이에 쓰레기 청소차의 뒷발판에 올라섰을 때도 그는 두 다리로 버텨내는 세상이 거뜬했다. 내일모
2040년 공중전 승자는?…미국·유럽 ‘6세대 전투기 전쟁’ 시작됐다 [박수찬의 軍]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제공권 장악을 위한 서방 각국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제1 도련선(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 어디든 침략을 저지할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유럽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군사적
[설왕설래] 한국 부자의 기준 존 데이비슨 록펠러 회장은 ‘도대체 돈이 얼마나 있으면 충분합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조금만 더(Just a little more)”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1913년 당시 록펠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5~2%를 가진 거부였다. 미국 역사는 물론 인류사를 통틀어 개인이 소유했던 재산 중 최고로 통한다. 은퇴 후 자선사업가로 변모하면서 그에 대한
[특파원리포트] 中 공룡 유통사들 유럽 공습 지난달 말 휴가차 찾은 프랑스 파리에서 시내 BHV 마레 백화점에 들렀다. 파리시청 맞은편에 자리한 이 백화점의 최상층인 6층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명품도,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도 아닌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쉬인(SHEIN)의 오프라인 매장이었다. 이 매장은 지난달 초 반대 시위와 논란 속에 영업을 개시했지만 차별화된 가격 덕인지 손님이 꾸준히
[김정식칼럼] 토지거래허가제의 득실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정책당국은 서울 전역과 수도권 12개 지역에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1978년 토지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는 지금은 주택거래 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주택거래허가제로 사용되고 있다, 1주택자로서 실거주 2년을 의무화하고 주택 매입 자금조달에 대한 소명이 된 경우 정부는 주택 매매를 허가해 주고 있다. 토지
[심호섭의전쟁이야기] 북베트남은 어떻게 승리했을까 1975년 남베트남의 패망은 흔히 부패한 정부, 무능한 지도자, 싸울 의지가 없던 군대와 국민 탓으로 설명되곤 한다. 세계 4위 규모였던 남베트남군 역시 부패와 베트콩의 침투로 스스로 무너졌다는 해석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실제 전쟁의 흐름을 들여다보면 선택적 해석에 가깝다. 남베트남군은 허약하지 않았고 오랜 전투 경험을 축적한 숙련된 조직이었다. 부
이용도, 불타는 신부의 사랑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5> 이용도, 불타는 신부의 사랑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933년 10월 2일, 원산 광석동. 폐결핵으로 쇠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