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체 사무실 냉장고에서 1050원어치 과자를 임의로 꺼내 먹은 혐의로 기소돼 사회적 논란을 빚었던, 이른바 ‘초코파이 절도 사건’이 검찰의 상고 포기로 결국 무죄로 결론 났다. 전주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7일 전주지방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판결을 존중해 상고를 포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월 전북 완주의 한 물류업체 사무실 냉장고에서 450원짜리 초코파이와 600원짜리 커스터드를 꺼내 먹은 혐의로 기소된 보안업체 직원 A(41)씨는
배우 임형준과 개그우먼 김숙이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수용을 살린 은인이었다. 1일 김수용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김수용이 쓰러지자 응급 처치를 도왔다. 임형준은 김숙 매니저와 함께 구급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변이형 협심증을 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 골든타임을 지켰다. 김숙도 기도를 확보하고 119에 신고, 김수용을 빠르게 응급실로 이송할 수 있었다. 앞서 김수
더불어민주당이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대법원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설치, 비위 법관 징계 수위 상향 등을 골자로 한 법원조직법·변호사법·법관징계법 개정안을 3일 발의한다. 법왜곡죄와 내란전담재판부 도입 추진에 이은 고강도 사법개혁 작업의 일환이다. 여당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을 실질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지만, 법조계와 야권은 “삼권분립에 위배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與 “대법원장 제왕적 권한 분산” 민주당 ‘사법불
“여성도 군대 가야 한다”…국민 투표했더니 ‘깜짝 결과’ [수민이가 궁금해요]스위스에서 남성만 이행 중인 병역 의무를 여성에도 부과하자는 개헌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졌으나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찬성 측은 여성도 의무를 지는 것이 양성평등이라고 주장했으나 다수 시민들은 현상 유지를 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 안보 위기가 커지면서 병역 확대 방안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유권
[황정미칼럼] 기적의 역사, 단절의 정치 광복 80주년인 2025년이 저물고 있다. 본지를 비롯해 광복 80주년 의미를 짚는 기획시리즈물이 적잖았다. 국가 운명을 결정진 역사적 사건을 되새기는 일은 앞선 세대의 헌신과 수고로움을 기억하고 함께 역사를 만들어갈 현재와 미래 세대 연대감을 높이려는 데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그 물의
[설왕설래] 국정원의 ‘이름 없는 별’ 21개 최근 93세를 일기로 별세한 서동권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은 1989∼1992년 안기부를 이끌었다. 서울 남산 기슭에 있던 안기부 청사의 내곡동 이전이 그의 임기 중 결정됐다. 이는 당시 ‘남산 제 모습 찾기’ 사업에 매진하던 서울시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였다. 안기부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중정) 시절부터 오랫동안 ‘남산’은 정보 기관과 동의어처럼 쓰였다
[기자가만난세상] 데플림픽을 바라보는 시선들 지난달 26일 폐막한 2025 도쿄 데플림픽에 풀기자로 참여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데플림픽이 뭐냐’고 물었다. 청각장애인 올림픽이라고 하자 다른 질문이 따라온다. 패럴림픽하고는 뭐가 다르냐는 것이다. 청각장애인은 다른 장애인과 신체 조건이 다르기에 따로 대회를 치른다고 설명해야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올해로 데플림픽 탄생한 지 100년이 됐지만
[기고] 지방소멸대응기금, 제 역할 하고 있나 수도권으로의 인구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저출산과 고령화가 겹치면서 지방의 인구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구 감소는 곧 생산성 저하, 재정 약화, 인프라 노후화로 이어져 지역의 경제 기반을 근본적으로 흔든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30곳(57%)이 이미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