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가수 김호중씨가 교도관으로부터 수천만원대 뇌물을 요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정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교정청은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 소속 교도관 A씨가 김씨에게 3000만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기독교 재단이 설립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민영교도소다. 일반 교정시설에 비해 시설과 처우가 양호한
개그맨 김수용(59)이 유튜브 콘텐츠 촬영 도중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16일 “김수용씨가 지난 13일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이동해 검사 및 치료를 받았다”며 “현재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수용은 13일 경기 가평군에서 진행된 유튜브 촬영 중 돌연 쓰러졌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즉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는 심폐소생술(CPR) 등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린 아동·청소년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고가의 진료비가 병원마다 다르게 청구되면서 부모들의 혼란과 부담이 커지고 있다. 16일 지역 사회 곳곳에서 독감 진료 비용으로 혼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 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검사 후 수액까지 맞았더니 진료비가 20만원이 넘더라’, ‘우리 아이는 25만원이 나와 깜짝 놀랐다’, ‘페라미플루(해열진통수액)는 비급여라서 부르는 게 값’, ‘병원이
“평생 모은 5800만원 날렸지만”…443대1 경쟁 뚫고 하늘로 간 91년생 [한끗차人]어렸을 때부터 꿈을 위해 모아온 전 재산, 이 돈이 한순간에 사라졌다면? ‘전세지옥’ 저자 최지수(34)씨는 2020년 7월 첫 전셋집을 얻은 1년 뒤, 집이 대출 문제로 경매에 넘어간 것을 알게 됐다.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전세 사기’였다. 그렇게 파일럿 훈련을 받고자 차곡차곡 모았던 5800만원은 한순간 사라졌다. 취업난과 주거난에 시달리던 최씨는 2
‘뉴노멀’된 기후변화… AI 활용 농산물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급등을 의미하는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은 더 이상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 발생한 ‘금사과’ 사태나 올해 여름 한때 포기당 7000원을 돌파한 배추 등 각종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 배경에는 냉해와 폭염 등 이상기온이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물류 혁신 등 유통 비용 개선과 함께 기후변화라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정
[설왕설래] 금융계급제 금융위원회가 이번 주 중 금융지주회사 임원 등을 소집해 이른바 ‘포용금융 실천계획’을 점검한다고 한다. 서민대출 등 상생 금융을 확대해 중·저신용자 등의 부담을 덜어달라고 독려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미 5대 지주는 5년간 약 70조원을 포용금융에 할당해놓은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현재의 금융제도는 가난한 사람이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특파원리포트] ‘일단’ 발등의 불 끈 한·미 동맹 지난주 워싱턴 특파원들의 대화 주제는 단연 ‘팩트시트’였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2주가 넘었는데 왜 팩트시트가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이 여기저기서 들끓었지만 어느 당국자에게도 속 시원한 답은 듣지 못했다. 역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3일(현지시간) 우여곡절 끝에 나온 팩트시트로 이재명정
[이삼식칼럼]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세 가지 선택 한국은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고착되면서 급격한 인구절벽을 향해 가고 있다. 인구 5000만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과 경제적 잠재력이 결집되는 상징적 기준점이다. 실제로 주요 7개국(G7) 국가 대부분은 5000만명 이상 인구와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 이상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비록
[심호섭의전쟁이야기] 드론이 만든 21세기형 진지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이미 3년을 넘겼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선이 교착된 채 진지전이 이어지는 이유는 전쟁에서 공격보다 방어가 더 유리하다는 오래된 상식과 함께, 상대의 참호를 돌파할 만큼의 전투력과 병참 능력을 양측 모두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 요인에 더해 드론의 등장이 전장의 성격 자체를 바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