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근무시간 외 응답하지 않을 권리’, ‘반차(4시간) 활용’ 등을 내년 상반기에 법으로 명문화한다. 연간 1859시간에 달하는 한국의 실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서다.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중구 ENA스위트호텔에서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의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다. 추진단은 이 자리에서 9월24일부터 3개월간 총 25회에 걸쳐 논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노사정·전문가로 구성된 추진단은 먼저
상간 혐의로 피소된 유명 트로트 가수로 지목된 숙행이 자필 편지로 사과를 했다. 숙행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서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MBN '현역가왕3' 하차 소식을 전했다. 다만 상간 논란과 관련해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월 초 중국 베이징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의 초청으로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 동안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등 공식일정을 진행한다. 이어 6일부터 7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해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100
14억원짜리 ‘정치적’ 노쇼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영어로 ‘노쇼’(No-Show)란 오기로 한 사람이 예약이나 약속을 취소하지 않은 채 그냥 나타나지 않는 행위를 뜻한다. 음식점에서 종종 일어나곤 한다. 지난해 충북 충주에서 누군가 시내 식당 5곳에 전화를 걸어 “50인분의 단체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주문한 뒤 정작 가게에 오지 않는 사건이 벌어졌다. 식재료까지 새로 구매해 정성껏 요리한 뒤 도시락 형태로
[설왕설래] 백두산 호랑이 백두산 호랑이는 한국 호랑이, 아무르 호랑이라고도 불린다. 전 세계에 남아 있는 6종 호랑이 중 가장 큰 종으로, 수컷의 몸길이는 최대 3.9m, 몸무게는 300kg을 훌쩍 넘는다. 야생에서 평균 수명이 약 13∼15년, 사육 환경에선 17∼20년 정도다. 법적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1급)이다. 백두산 호랑이는 한반도의 거대한 포식자였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데스크의 눈] ‘바늘구멍 찾기’ 2025년 한반도 정세는 큰 변화를 겪었다. 남한은 윤석열정부에서 이재명정부로 정권이 바뀌었다. 정권교체는 북한에 접근하는 기본적 태도의 변화를 의미한다. 윤석열정부는 북한을 상대로 “정권의 종말”,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 대응” 등을 경고하며 강한 압박 정책을 펼쳤다. 이재명정부는 현재의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어떻게든
[오늘의 시선] 2026년에 바라는 대한민국 오늘 하루가 지나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는다. 꼭 1년 전, 필자는 을사년(乙巳年) 원단에 ‘정치 복원’을 바라는 간곡한 마음을 담아 이 지면에 칼럼을 썼다. 1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결과는 참담하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 전체가 진영논리로 갈라져 서로 불구대천지원수(不俱戴天之怨讐)처럼 지냈다. 세계는 우·러 전쟁이 4년째 계속되고 있고,
[김상미의감성엽서] 리스본행 상상열차를 타고 오늘, 시 두 편을 썼다. 아주 짧은 시와 조금 긴 시. 이제 새해가 왔으니 지난해에 정진하지 못했던 시 쓰기에 전력을 쏟고 싶어 밤새워 시 2편을 썼다. 퇴고 과정이 남아 있긴 해도 오랜만에 시 2편을 써놓고 이토록 기뻐하다니, 역시 나는 시인이 맞았구나! 마지막 달력을 벽에서 떼어내고 새 달력을 걸었다. 이제 내 앞에 새로운 365일이 전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