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목이 따갑고 열이 나 동네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독감이 의심된다며 독감과 코로나 검사를 권유했다. 검사 결과 독감 양성 판정에 놀란 김 씨는 영수증을 받고 또 한번 놀랐다. 김 씨는 “독감 검사비 3만5000원에, 타미플루 주사액 5만 원, 영양제 10만 원 등 치료비가 20만 원에 달했다”며 “독감 치료비가 일반 감기의 10배에 달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독감(인플루엔자) 감염자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
개그맨 김수용(59)이 유튜브 콘텐츠 촬영 도중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16일 “김수용씨가 지난 13일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이동해 검사 및 치료를 받았다”며 “현재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수용은 13일 경기 가평군에서 진행된 유튜브 촬영 중 돌연 쓰러졌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즉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는 심폐소생술(CPR) 등
월요일인 17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겠다. 화요일인 18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들겠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1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6∼5도까지 내려가겠다.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된 영향이다. 17일 기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도, 낮 최저기온은 6도로 예상된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중부
“평생 모은 5800만원 날렸지만”…443대1 경쟁 뚫고 하늘로 간 91년생 [한끗차人]어렸을 때부터 꿈을 위해 모아온 전 재산, 이 돈이 한순간에 사라졌다면? ‘전세지옥’ 저자 최지수(34)씨는 2020년 7월 첫 전셋집을 얻은 1년 뒤, 집이 대출 문제로 경매에 넘어간 것을 알게 됐다.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전세 사기’였다. 그렇게 파일럿 훈련을 받고자 차곡차곡 모았던 5800만원은 한순간 사라졌다. 취업난과 주거난에 시달리던 최씨는 2
‘뉴노멀’된 기후변화… AI 활용 농산물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급등을 의미하는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은 더 이상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 발생한 ‘금사과’ 사태나 올해 여름 한때 포기당 7000원을 돌파한 배추 등 각종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 배경에는 냉해와 폭염 등 이상기온이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물류 혁신 등 유통 비용 개선과 함께 기후변화라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정
[설왕설래] 제주 해변이 ‘신종 마약 루트’? 지난해 가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 인근 세관에서 발견된 화물은 평범해 보였다. 중국산 산업용 화학물질로 신고된 컨테이너 안에는 펜타닐 전구체가 숨겨져 있었다. 전구체 화학물질은 합성 마약인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원료다. 통관을 거친 이 화학 물질들은 멕시코 북부의 비밀 실험실로 향했고, 며칠 후에는 알약 형태로 정제돼
[기자가만난세상] 김포를 바꾼 애기봉 별다방 1년 경기 김포시에는 무척이나 특별한 글로벌 커피 체인의 매장이 있다. 웨이팅은 기본이고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멀리 초입부터 아예 접근이 불가능하다. 월곶면 조강리와 하성면 가금리 일원 4만9500㎡ 규모로 조성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이른바 ‘별다방(스타벅스)’이 그것이다. 해발 154m 높이의 애기봉 전망대에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곳은 한국전쟁 당
[삶과문화] 김낙수와 유만수는 왜 불행한가 진급 누락 없이 스트레이트로 승진한 대기업 25년 차 부장이다. 서울에 자가 아파트도 있다. 게다가 아들은 명문대생.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주인공 김낙수(류승룡)가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명패들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이 성공이라고 규정한 것들이다. 그래서 김낙수 스스로도 자화자찬을 늘어놓는다. “위대한 인생”이라고.
[박일호의미술여행] 로코코 미술과 낭만주의 훌륭한 회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미술 창작 방법이 다양해진 오늘날 이런 질문은 많은 사람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17세기 말 프랑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루이 14세의 명을 받고 설립된 왕립 회화조각 아카데미는 규칙과 원리를 내세우며 미술을 통제하려 했고, 그렇게 형성된 사조가 프랑스 고전주의였다. 하지만 창작에 관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