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몰아쳐도 거리 곳곳에는 늘 얼음이 가득 든 아이스 아메리카노 컵이 보인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라는 뜻의 이른바 ‘얼죽아’족은 겨울에도 차가운 음료를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다. 14일 스타벅스코리아가 밝힌 최근 판매 분석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1월 23일까지 국내 매장에서 판매된 음료 가운데 아이스 음료 비중은 77%에 달했다. 겨울 음료를 판매하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4개월만 따로 보면 아이스 비중이 61
전성기 내내 ‘골드미스’로 소비되던 방송인 박소현이 당시의 실제 심경을 뒤늦게 고백했다. 겉으로는 안정된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그의 내면에는 적지 않은 부담과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결혼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고려했던 이유까지 직접 밝히며 관심이 쏠렸다. 박소현은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해 과거 SBS ‘골드미스가 간다’ 고정 당시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해당 방송은 11월 26일 전파를 탔다. 그는 “고정으로 한
치매 전 단계에서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65세 미만에서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치매 예방을 위해선 외상성 뇌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 따르면 신경과학교실 김한결·백민석 교수 연구팀은 최근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외상성 뇌손상 경험이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진행 및 치매의 이상행동 증상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2040년 공중전 승자는?…미국·유럽 ‘6세대 전투기 전쟁’ 시작됐다 [박수찬의 軍]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제공권 장악을 위한 서방 각국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제1 도련선(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 어디든 침략을 저지할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유럽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군사적
[설왕설래] 대만의 과도한 ‘표기 생트집’ 대만은 호부호형(呼父呼兄) 못 하는 홍길동 신세다.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는 국호가 있음에도 중화인민공화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막혀 제대로 사용 못 한다. 세계무역기구(WTO)에서는 ‘대만·펑후·진먼·마쭈개별관세영역’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선 중화타이베이(Chinese Taipei)로
[기자가만난세상] 서투름의 미학… 배우는 중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우리 가족은 미국 중부의 작은 도시에 살고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이는 서툰 영어에도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저 탤런트쇼 나가게 됐어요.”미국 초등학교의 장기자랑이었다. 아이는 K팝 댄스를 추겠다고 했다. 잠시 머물다 가는 학교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겠다는 패기가 대
[세계와우리] NSS의 침묵과 한국의 역할 트럼프 2기 미국 국가안보전략(NSS)이 공개된 이후, 한반도 비핵화 언급이 빠진 것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동남아의 부재다. 본문 어디에도 동남아나 아세안(ASEAN)이 주체로 등장하지 않고,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같은 핵심 파트너도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분쟁 중재 성과를 소개하는 사례로 캄보디아와 태국이 등장할 뿐이다. 오바마 시기의 피봇 투
[삶과문화] 세상의 끝서 만난 문학 축제 세상 끝엔 뭐가 있을까? 쥘 베른의 책 ‘세상 끝의 등대’에 이런 문장이 있다. “세상 끝 등대의 불빛은 고정되어 있었고, 어떤 선장도 그 불빛을 다른 것과 혼동할 걱정이 없었다. 그 주변에는 다른 등대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나는 세상 끝까지 가나 싶었다. 11월 23일 심야, 인천공항에서 이소호 시인과 만나 비행기를 탔다. 경유지 거쳐 스웨
이용도, 불타는 신부의 사랑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5> 이용도, 불타는 신부의 사랑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933년 10월 2일, 원산 광석동. 폐결핵으로 쇠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