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선수는 누구였을까. 시간을 72년 전으로 돌려야 한다. 1954년, 나라는 잿더미였다. 전쟁이 할퀴고 간 자리엔 폐허뿐이었다. 그해 여름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회 아시안게임이 열렸다. 한국의 첫 출전이었다. 선수단은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서야 겨우 꾸려졌다. 변변한 장비도 없었다. 누군가는 밑창에 폐타이어를 덧댄 신발을 신고 달렸다. 그렇게 도착한 첫 아시안게임. 개막 이튿날,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연예계에서 소문과 진실 사이의 간극은 종종 거대한 호기심을 낳는다. 배우 김가연을 따라다니던 600억 부자설 역시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재료였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른 이 해묵은 소문에 대해, 그녀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체가 워낙 거대하게 번창했던 탓에 사내 경리 직원들의 대화 속에서 흘러나온 이야기가 와전된 것뿐이라고 직접 입을 열었다. 회사의 자산이었을 뿐 아버지의 개인 재산은 아니라고 선을 긋
[나고야=권준영 기자] 12년 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남녀 농구가 이번에는 일본 안방에서 다시 나란히 정상에 섰다. 여자농구가 핵심 선수들의 공백을 딛고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금빛 장면을 완성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75-7
아이 교육 걱정에 세종행 망설이지만…서울대 진학률 전국 2위 [100투더세종-11]행정∙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발표를 앞두고 세종 이전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 중앙부처 소속 김모(38) 사무관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일궈온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이 걱정이지만, 마음에 걸리는 건 역시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전 예상 부처 소속 최모(45) 과장도 “가장 좋은 환경에서 뒷받침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 아니겠나”
대만 겨냥한 중국의 ‘역사 전쟁’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2차대전은 1939년 9월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그런데 일부 역사학자는 그 시기를 조금 앞당겨 잡기도 한다. 군국주의 일본이 1937년 7월 중국 침략에 나서며 발발한 중일 전쟁을 2차대전 개전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1945년 8월 전쟁이 끝났을 때 중국은 분명히 연합국 일원이자 5대 전승국의 하나였다. 다만
[설왕설래] ICJ 재판관, 일본 4 대 한국 0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ICJ)는 2차대전의 산물이다. ‘국제 분쟁을 전쟁 말고 재판으로 해결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인류의 염원이 담겨 있다. ICJ 재판관 15명은 저마다 국적이 다르다. 그 선출엔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된다. 현재 일본 중국 인도 요르단(이상 아시아) 우간다 남아공 케냐(이상 아프리카) 슬로바키아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설왕설래] 영화 ‘실미도’, 23년 만의 자막 수정 실미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서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한국인들 사이에 강우석 감독, 안성기·설경구 주연의 영화 ‘실미도’(2003)로 유명하다. 국내 영화계에서 ‘흥행 대박’과 동의어로 통하는 이른바 ‘1000만 관객’ 영화의 원조다. 2003년 12월 성탄절 전날 개봉해 누적 관객 11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당시로서는 경이로운 흥행 실적이
[세계포럼] 강신철 시험대는 지금부터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이력은 화려하다. 육군사관학교 46기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이다.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 합참 전략기획부장, 국가안보실 비서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과 안보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작전과 전략에 밝은 ‘엘리트 군인’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정치 군인’이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닌다. 그는 정권의
[세계타워] 추석 밥상머리 민심의 경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26년 추석 연휴 통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3.5% 감소한 3093만명 수준이다. 예전보다 비율이 줄었지만,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귀성이나 여행길에 오르는 셈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이 노릇노릇 부쳐진 전과 송편이 놓인 식탁에 둘러앉아 처음엔 안부를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