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오디션의 낙방을 겪으며 지하철에서 엉엉 울던 청년이 있었다.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학창 시절을 보낸 1991년생 소년은 5살 터울 누나가 모델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연예계의 문을 두드렸다.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A4용지에 빽빽하게 계획표를 적어 내밀 만큼 간절했지만, 성인이 된 뒤에 일을 시작하라는 권유에 따라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스무 살의 나이에 소속사를 찾고 모델로 데뷔해 2011년 S/S 컬렉션 런웨이를 밟았으나,
배우 김성령의 남편 이기수 씨가 처제 김성경의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비쳤다. 그간 방송 노출을 극도로 꺼리며 이름 앞에 거창한 수식어만 붙어 다니던 인물이다. 카메라에 선 그는 예상보다 훨씬 소탈하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아내 김성령이 두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기수 씨는 “처제를 제일 싫어하고 나를 두 번째로 싫어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간에 알려진 엄숙한 사업가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장면이었다. 이 영상 하나로 온
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21일 5% 가량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4.98% 급등한 27만4천원에 장을 마쳤다.1.15% 오른 26만4천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오름폭을 확대, 한때 27만5천원(+5.36%)에 거래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27만원 선을 넘어선 건 이달 7일(27만원) 이후 10거래일만이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0.59% 오른 186만8천원에 마
“수업 몰아 일할 시간 보장”… 대학이 취업통로 자처 [심층기획-외국인유학 30만 시대의 그늘]11일 오후 경기 양주시 서정대 ‘비자 플러스 센터’ 앞에서 시간제 취업 허가를 연장하기 위해 기다리던 미얀마 국적 학생 A는 이같이 말했다. A는 취업비자가 아닌 유학비자를 취득한 이유에 관해 “취업비자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며 “유학비자는 받기 쉽고 학비도 1년에 460만원으로 비싸지 않아서 이 학교를 택했다”고 했다.A는 학교가 있는 경기 양주시가 아
[단독] ‘사기’ 범죄 내몰린 유학생들… 피해 당해도 신고도 못한다 [심층기획-외국인유학 30만 시대의 그늘]외국인 유학생 증가 추세와 함께 범죄 피해를 본 외국인 비율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학생들은 사기 등 범죄 피해자가 되고도 신분의 불안정성 때문에 신고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20일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전체 범죄 피해자 중 외국인 비율은 2024년 1.8%(3만951명)에서 지난해 2.2%(5만962명)로 뛰었다. 올해도 8월까지 115만5125
[설왕설래] 돈으로 산 군사력 ‘배주석병권’(杯酒釋兵權). 송나라를 세운 태조 조광윤이 즉위 후 반란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공신들을 불러 술을 권하며 병권을 내려놓게 했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 군사력을 황제에게 집중시킨 송나라의 기본 통치전략을 상징한다. 대가는 컸다. 사병을 거느리던 군벌(軍閥)은 사라진 반면, 군대는 국가가 고용한 월급쟁이 지휘관 중심으로 운영됐다. 최고 지휘관조차
[특파원리포트] 첨단 미래 사회의 두 얼굴 베이징에서는 하루가 휴대전화 하나로 돌아간다. 앱으로 장을 보고, 밥을 주문하고, 택시를 부른다. 현금이나 카드를 꺼낼 일은 없다. 장 본 물건은 20분 안에 배달되고, 메뉴판 없이 QR코드로만 주문하는 것도 일반적이다. 택시를 부르면 대체로 2∼3분 안에 도착하는데, 간혹 고도화된 자율주행차가 배차되면 기사가 두 손을 놓은 채 다른 일을 하는 장면도 볼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국민통합위원장이 해야 할 일 지난 15일 부총리급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 후보자로 문재인 정권에서 총리를 지낸 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언론의 평가와 기대는 긍정적이다. 하마평에 오른 이는 군포에서 3선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지역주의 극복’을 내걸고 대구에서 출마하여 3수 끝에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했었다. 그에 대한 기대는 타당성을 지닌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국민
[박영준 칼럼] 새 국방 수장이 풀어야 할 국방 난제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강신철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지명되었다. 청문회 등에서 여러 쟁점이 논의되었지만, 신임 국방장관 후보자는 현역 시절 합참 작전본부장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의 요직을 수행한 바 있다. 그 때문에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한 대응이나 한미동맹의 강화 등 우리 국방부가 담당해야 할 본연의 임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풍부한 정책적 경험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