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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망원인 3위인 이 질환…예방·치료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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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2 11:12:48 수정 : 2021-11-12 1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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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폐렴‘의 날’…감기와 증상 비슷해 방치하기 쉬워
미생물의 감염에 의해 폐에 염증…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질환
70%가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바이러스·곰팡이·음식물도 원인
감기·독감·코로나 등과 증상 비슷하지만 서로 완전히 다른 병
항생제·항바이러스제·항진균제로 치료…폐렴구균 백신으로 예방
마스크 쓰기·손 씻기 등 감염예방수칙 지키고 면역력 강화 중요
폐렴은 겨울철에 자주 걸리는 호흡기 질환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미생물의 감염에 의해 폐(허파)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 ‘폐렴’. 이 질환은 폐의 세 기관지 이하 부위, 특히 폐포(공기주머니)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폐렴은 지난해 암, 심장병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에 오른 질환이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많은 환자들이 단순 감기로 착각해 방치하기 쉬운데, 이렇게 증상을 키워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가볍지만은 않은 질환이다.

 

12일인 오늘은 아동폐렴글로벌연합이 제정한 ‘세계 폐렴의 날’이다. 이날은 이에 폐렴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폐렴의 예방과 치료를 촉진하고자 2009년 11월 12일에 제정됐다. 이날을 맞아 폐렴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예방 및 치료 방법을 숙지해 폐렴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보자.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폐렴은 각종 미생물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폐렴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세균 감염이다. 약 70%가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하며, 바이러스나 곰팡이 등 원인은 다양하다. 드물게는 식도로 넘어가야 하는 음식물이나 타액 등이 폐로 들어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흡인성 폐렴’이라고 부른다.

 

폐렴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몸살·기침·가래·호흡곤란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이를 헷갈려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폐렴이 코로나19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일 뿐 같은 질병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정재호 교수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폐렴이 생길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면역력이 떨어져 2차 감염이 생기면서 폐렴이 생길 수도 있고, 바이러스에 의해서 바이러스 폐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폐렴에 걸린 폐. 게티이미지뱅크

 

폐렴의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세균성 폐렴에는 ‘항생제’, 바이러스성 폐렴에는 ‘항바이러스제’, 곰팡이에 의한 폐렴에는 ‘항진균제’가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방법으로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있다. 주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 접종이 권고된다. 그렇다면 건강한 성인도 폐렴구균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영석 교수는 “일반인도 맞을 수는 있는데 가격 대비 효과 측면에서 많이 높지 않아 권고되지 않고 있다”며 “각자 자기 건강관리를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조언했다.

 

폐렴구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폐렴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는 다양한 원인 중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만을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못지않게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고 규칙적이고 영양가 있는 식사, 충분한 수면과 운동 등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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