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통증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처음보다 통증의 강도가 약해지더라도 둔하고 뻐근한 느낌이 계속되거나 어금니·머리·목 등으로 통증이 퍼질 수 있다. 수면장애나 불안, 우울 등 정서적 문제까지 동반되면 일상생활의 불편도 커질 수 있다.
◆ 3개월 이상 통증 지속되면 만성화 의심…머리·목까지 아플 수도
5일 의료계에 따르면 턱관절 통증은 스트레스와 유전적 요인, 부정교합, 이 악물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충치처럼 원인이 비교적 명확한 통증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지만, 만성화된 턱관절 통증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단기간에 증상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턱관절 통증의 만성화는 턱과 주변 조직의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의심할 수 있다. 만성화되면 통증 강도가 처음보다 낮아지기도 하지만 둔한 통증이나 뻐근함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턱 주변에만 통증이 나타났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쪽 어금니가 아프거나 머리와 목으로 통증이 퍼지는 연관통이 동반될 수 있다. 수면장애나 우울, 불안 등 정서적인 문제까지 겹치면 불편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만성 턱관절 통증에는 통증 신경계의 변화와 정서적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부정교합, 이 악물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만성질환과 연관돼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턱관절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약물부터 교합안정장치·주사까지…증상에 따라 치료법 달라
만성 턱관절 통증은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인 진통소염제나 근육이완제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항우울제나 항경련제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들 약물은 해당 정신·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저용량으로 만성 통증 조절에 활용되기도 한다.
교합안정장치도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다. 스플린트나 마우스피스, 마우스가드 등이 있으며 환자의 치아와 턱 상태에 맞춰 제작해 주로 밤에 착용한다. 일반적으로 2~5㎜ 정도의 두께를 가진 단단한 형태로 만들어 아래턱이 안정적인 위치에 있도록 돕는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기성 제품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치아에 정확히 맞지 않거나 지나치게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은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적절한 교합 상태를 고려하지 않으면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교합안정장치는 제작 후에도 지속적인 조정과 관리가 필요하다.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저작근이나 턱관절강 등에 보톡스,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등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보톡스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와 함께 통증 조절에도 활용될 수 있다.
◆ 치료만큼 생활습관 중요…수면·스트레스·목·어깨 통증도 살펴야
만성 턱관절 통증을 관리하려면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수면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면 통증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어 충분한 휴식과 안정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턱관절 통증과 함께 이명이나 목·어깨 통증, 두통, 수면장애, 불안·우울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를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턱관절 통증과 동반 증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에서는 만성 턱관절 통증이 단순히 턱에 국한된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다른 부위의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과 동반 증상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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