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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넘긴 10명 중 8명은 여성…4년 새 2138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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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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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의 5배…고흥군, 10만명당 86.8명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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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세 이상 인구가 최근 4년 새 33% 가까이 늘어 9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데이터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세 이상 인구는 2021년 6563명에서 지난해 8701명으로 32.6% 증가했다. 4년 만에 2138명이 더해진 것이다.

 

늘어나는 속도도 빨라졌다. 2024년 7740명에서 지난해 8701명으로 1년 새 961명, 12.4%가 늘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 고령자 통계를 보면 2024년 기준 65세의 기대여명은 21.7년으로 1년 전보다 0.2년 길어졌다.

 

지난해 기준 100세 이상 남성은 1459명, 여성은 7242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5배에 가까웠다. 100세를 넘긴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여성으로, 여성 비중은 83.2%다.

 

성별 차이는 올해 100세가 된 세대에서도 이어졌다. 보건복지부가 2일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장수 지팡이 청려장을 전달한 어르신 2692명 가운데 여성은 2200명, 남성은 492명이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전남 고흥군이 86.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경북 영양군 84명, 경북 봉화군 83.1명, 경남 하동군 76.2명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울산 북구로 4.7명이었다. 울산 중구(5.5명), 경기 화성시(6.9명), 서울 관악구(7.5명), 경남 김해시(8.3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고흥군과 가장 적은 울산 북구의 차이는 18.5배다.

 

남인순 의원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길어진 수명만큼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누리고 계시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100세 이상 어르신이 9000명에 육박하지만, 여전히 많은 어르신이 빈곤과 돌봄 부담을 겪고 있는 만큼 노후 소득 보장과 돌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은 지난해보다 124명 늘었다.

 

청려장은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를 뜻하며, 정부는 1993년부터 노인의 날마다 그해 100세가 된 어르신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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