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골목상권의 부활”…충북 괴산군 지역경제 순환 생태계 구축 ‘시동’

입력 :
괴산=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최근 3년 창업 지원 다변화 등 자생력 키워
지역화폐 디지털 기반 간편결제가 소비 중심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경제 순환 큰 힘 될 것"

충북 괴산군의 골목 곳곳에 생기가 돌면서 지역경제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에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 괴산군 청안읍 읍내리 일대가 ‘청안맛거리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청안읍 읍내리 일대가 ‘청안맛거리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30일 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4∼2026년) 지역 창업지원 사업에 총 16개 창업체를 선정하고 8억7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연도별로는 2024년 5곳(3억4975만원), 2025년 5곳(3억5750만원), 2026년 6곳(2억3275만원)을 각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칠성면 4곳, 괴산읍 4곳, 청안면 4곳, 연풍면 2곳, 감물면 1곳, 청천면 1곳이다.

 

업종 또한 기존의 농식품·특산물 가공 중심에서 반려동물 캠핑, 스포츠 서비스, 전문 커피 아카데미, 라이프스타일 굿즈 등 청년 선호 신산업 및 체험·관광 융합형으로 다변화됐다. 청안면 읍내리 일대가 제1호 ‘청안맛거리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며 흩어져 있던 점포가 상권으로 묶였고 칠성면에서는 창업지원을 받은 청년 사업자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자생력을 다지고 있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청년 사업자협동조합 청년 상인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칠성면 청년 사업자협동조합 청년 상인들. 괴산군 제공

지역경제의 혈맥인 괴산사랑상품권도 성장세를 보였다. 일회성 정책지원금을 제외한 순수 충전 발행액만 3년간 669억1713만원이 유통됐다. 총 발행액은 2024년 209억5202만원에서 2025년 273억7426만원으로 30.6% 증가했고 올해 들어 지난달 초까지 185억9083만원을 기록했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꼽히는 모바일 일반 발행액은 2024년 115억2078만원에서 2025년 135억521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달 3일 기준 151억9365만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전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상품권 가맹점 수도 2년 8개월 만에 1058곳에서 1487곳으로 40.5% 증가하며 골목상권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 지역별로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 드물던 충북 괴산군 소수면의 한 추어탕 집에는 점심시간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어둠만 내리던 감물면 골목에는 새로 생긴 편의점과 코인 빨래방이 주민들을 반기고 있다.

충북 괴산군 소수면 한 음식점에 점심시간에 손님들로 북적인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소수면 한 음식점에 점심시간에 손님들로 북적인다. 괴산군 제공

현장의 주민과 상인들은 이러한 변화를 반기면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칠성면의 한 상인은 “청년들의 유입으로 상권 분위기가 좋아졌지만 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 속에서 이제 막 돋아난 싹이 버틸 힘은 크지 않다”고 호소했다. 결국 주민들이 소비할 여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렵게 살아난 온기도 오래가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군은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골목상권이 ‘활기의 싹’을 틔울 때가 지역경제 순환 생태계 구축의 적기라고 보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과 지역민이 함께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고 디지털 기반의 간편결제가 소비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괴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지역경제의 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문근영 '결혼 후 물오른 미모'
  • 문근영 '결혼 후 물오른 미모'
  • 김현주 '저격수로 변신'
  • [포토] 김유정 '눈부신 등장'
  • 조이현 '최종면접'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