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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부은 청약통장도 깬다… 8개월 새 9만좌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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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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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년 가입 9만좌 해지
10년 이상 통장서 2.4조 빠져

20년 가까이 유지한 청약통장을 깨는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8개월 만에 가입 기간이 16∼20년인 주택청약종합저축 9만좌가 해지돼 지난해 연간 해지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넘게 유지한 장기 가입 통장에서 빠져나간 돈은 2조4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1~8월 가입 기간 16~20년 주택청약종합저축 9만 좌가 해지되며 지난해 연간 해지 규모를 초과했고, 11년 이상 장기 가입자 전체로는 29만 좌·2조4000억원이 빠져나간 현황을 나타낸 이미지.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올해 1~8월 가입 기간 16~20년 주택청약종합저축 9만 좌가 해지되며 지난해 연간 해지 규모를 초과했고, 11년 이상 장기 가입자 전체로는 29만 좌·2조4000억원이 빠져나간 현황을 나타낸 이미지.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가입 기간이 11년 이상인 주택청약종합저축 해지 계좌는 29만좌로 집계됐다. 이들 계좌의 상환금액은 2조4000억원이다.

 

특히 가입 기간이 16∼20년인 장기 가입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들 계좌의 해지 건수는 2024년 1만좌에서 지난해 6만좌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8월까지 9만좌에 달했다. 8개월 만에 지난해 한 해보다 3만좌 더 많은 통장이 해지된 것이다.

 

16∼20년 가입 계좌의 상환금액도 2024년 1000억원,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1∼8월 8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8개월간 상환액이 지난해 연간 규모보다 3000억원 많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의원실 제공

11∼15년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장기 가입 계좌의 해지 규모는 29만좌에 달한다. 올해 1∼8월 11∼15년 가입 계좌 20만좌가 해지돼 1조6000억원이 상환됐다. 16∼20년 가입 계좌까지 합치면 상환금액은 총 2조4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11년 이상 가입 계좌에서 지급된 전체 상환액과 같은 규모다. 지난해에는 11∼15년 가입 계좌 24만좌와 16∼20년 가입 계좌 6만좌 등 총 30만좌가 해지돼 2조4000억원이 상환됐다.

 

모 의원은 “청약제도가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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