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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자리 바꾼다’…美 노동자 1100만명, 2035년까지 직업 바뀔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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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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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美 노동력 7% 영향”…연간 직업 전환 규모 세 배로 늘 수도
사무·판매·운송·물류직 등 전환 가능성↑…저임금 노동자 가능성 8배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직업을 바꿔야 하는 미국인 노동자 수가 2035년까지 110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직업을 바꿔야 하는 미국인 노동자 수가 2035년까지 110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의 확산과 급속한 발전으로 미국에서 약 1100만명의 노동자가 2035년까지 직업을 바꿔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규모 노동자의 직업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AI 도입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 노동력의 약 7%에 해당하는 1100만명이 AI의 영향으로 2035년까지 직업을 전환해야 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현재 미국에서 매년 직업을 바꾸는 노동자가 약 21만5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AI에 따른 직업 전환 규모가 기존보다 약 세 배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AI 도입 속도와 고령화 등 변수에 따라 전망치는 달라질 수 있다. 맥킨지는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해도 2035년까지 600만~1600만명이 직업을 바꿔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직업 전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규직 일자리로는 사무·행정 지원직, 소매·판매직, 운송·물류직 등이 꼽혔다. 고객 서비스 담당자와 계산원, 창고 작업자 등이 대표적인 직종이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가 고임금 노동자보다 AI의 영향으로 직업을 전환할 가능성이 8배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기존 업무가 축소되는 동시에 새로운 직종으로 이동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자격, 근무지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맥킨지 연구진은 AI 확산이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지만, 새 일자리에 필요한 기술이나 자격, 근무지와 임금 수준 등이 기존 일자리와 다를 경우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직업을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와 주·지방정부가 노동자들의 직업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구체적이고 시기적절한 노동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직업에 필요한 재교육 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의 탕기 캐틀린은 “교육 시스템은 그동안 대부분 젊은 층에 맞춰 발전해 왔다”며 “이제는 이직이 필요한 기존 노동력의 역량을 계속 향상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공론화하고 싶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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