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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한테 왜 이러나…英 유명 매거진·가수,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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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1 17:20:22 수정 : 2025-10-01 17:20:21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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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명 패션매거진 ‘엘르UK’가 의도적으로 로제만 편집한 사진을 업로드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엘르UK’ SNS 캡처

 

영국의 패션 매거진 ‘엘르UK’와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가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인종차별한 게 아니냐”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의 패션 매거진 엘르UK는 공식 SNS를 통해 전날인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2026 SS 패션쇼’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패션쇼 당일 로제는 생로랑의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 참석해 잉글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 모델 헤일리 비버, 모델 겸 배우 조이 크라비츠와 함께 자리를 빛냈다. 로제는 2020년 생로랑 패션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이후로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인간 생로랑’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브랜드와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 역시 티가 날 정도로 로제만 어둡게 음영 처리한 사진을 업로드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찰리 xcx’ SNS 캡처

 

다만 문제는 엘르UK가 SNS에 4명이 함께 찍은 사진에서 로제만 잘라 편집한 사진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엘르UK가 앰배서더인 로제를 제외하고 참가자 대부분의 사진은 공개했다는 점에서 국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엘르UK가 일부러 인종차별적인 의도를 가지고 로제를 패싱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파만파 확산됐다.

 

특히 로제 옆자리에서 함께 사진을 촬영한 찰리 xcx 역시 자신의 SNS에 논란이 된 사진의 원본을 티가 날 정도로 로제만 어둡게 음영 처리한 사진으로 업로드해 인종차별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를 접한 국내외 네티즌들은 엘르UK의 SNS에 “영국 패션 매거진이 로제를 의도적으로 패싱했다”, “로제가 글로벌 앰배서더인데 왜 그녀만 편집했나”, “백인들만 나오게 편집한 의도 뻔하다”, “이것은 노골적인 인종차별” 등의 댓글을 남기며 항의했다.

 

로제는 생로랑 글로벌 앰배서더로 맹활약하고 있다. 로제 SNS 캡처

 

확산된 의혹에도 엘르UK와 찰리 xcx는 사진을 내리거나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엘르UK는 공식 계정이라는 점과 글로벌 매거진으로서의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인종차별적 의도가 담긴 게시물 업로드에 대한 비판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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