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민자, 포켓몬처럼 싹 다 잡아내"…美 단속 홍보영상 논란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9-28 10:05:10 수정 : 2025-09-28 10:05:09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형식을 차용해 불법 이민자 단속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각) DHS는 엑스(X·전 트위터)에 "싹 다 잡아들여(Gotta Catch 'Em All)"라는 문구와 함께 약 1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미 국토안보부가 포켓몬 카드 형식으로 공개한 체포 이민자들 신상과 전과. X캡처

영상에는 주택, 상점, 거리 등에서 이민 당국이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는 장면과 함께 포켓몬 캐릭터와 주제곡이 등장했다.

 

특히 체포된 이민자들은 마치 포켓몬 카드처럼 묘사됐으며, 전과 기록 등 상세 정보도 포함됐다. 범죄 유형은 살인, 살인미수, 아동 성폭행 등 다양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CBP)은 해당 영상에 피카츄 이미지와 함께 "신입 국경 순찰대"라는 댓글을 남겼다. 영상 공개 사흘 만에 조회 수는 720만 회를 넘겼고 댓글도 1만 7000개 이상 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피카츄를 이민자 체포 홍보에 쓰다니 충격적이다"라며 부정적 의견을 보인 반면, "이런 정책이 트럼프에게 투표한 이유"라며 당국의 단속 정책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포켓몬 제작사 측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DHS가 우리 브랜드와 연관된 이미지와 문구를 사용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제작이나 배포에 관여하지 않았고 지식재산권 사용을 허가한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오피니언

포토

미야오 엘라 '시크한 손하트'
  • 미야오 엘라 '시크한 손하트'
  • 박규영 '사랑스러운 볼하트'
  • 유진 '강렬한 눈빛'
  • 박보영 '뽀블리의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