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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재산 정보 노출 ‘비상’… 2025년 복지부 해킹시도 5만6000건

입력 : 2025-09-29 19:28:14 수정 : 2025-09-29 19:28:14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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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38건 대비 166배 폭증
건보공단·심평원도 2배 늘어
“기관별 보안 솔루션 검증 계획”

올해 보건복지부에 대한 해킹 시도가 5만6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와 비교해도 약 166배에 달한다.

29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복지부에 대한 해킹 시도는 5만6208건에 달했다. 복지부에 대한 해킹 시도는 2022년 1144건에서 2023년 211건으로 줄었고, 지난해도 338건만 기록했다. 올해는 8월 기준으로도 해킹 시도 건수가 지난해 대비 약 166배 수준으로 폭증했다.

사진=뉴스1

산하기관 대상 해킹 시도도 증가했다. 올해 8월 기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해킹 시도는 7만5513건이었다. 작년 3만8570건 대비 95%, 2022년 3만9702건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동기간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해서도 6만8494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 작년(199건) 대비 1217%, 2022년(3314건) 대비 1967%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해서는 5만3888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

지난해 대비 104% 증가했고, 2022년과 비교해서는 228% 증가한 규모다. 복지부를 포함해 전체 산하기관 해킹 시도도 2022년(21만9807건) 대비 올해 8월 기준(55만2188건) 151% 늘었다.

복지부는 주요 개인정보를 보유한 산하기관에 대한 보안 관리 수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동일한 수준의 보안관제를 일괄 적용 중이나, 최근 해킹 시도가 늘어 고위험 기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보안관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 기관의 위험도를 분류해 고위험 기관을 심층·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단계적 보안관제 체계를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11월까지 고위험 기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해킹 등 외부 공격을 식별하고 분석·차단하는 ‘공격표면관리(ASM)’ 솔루션 검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선민 의원은 “복지부뿐 아니라 국민들의 재산·소득 정보를 가진 사회보장정보원까지 예년에 비해 해킹 시도가 급증하고 있어 언제라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의 중요도를 분류해 위험도가 높은 기관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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