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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는 자성 각오, 금융 행정·감독 쇄신”… 금융위원장·금감원장 긴급회동

입력 : 2025-09-29 19:55:22 수정 : 2025-09-29 21:45:09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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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보호 중심 조직 탈바꿈”

금융당국 수장들이 정부의 조직 개편안이 철회된 이후 처음으로 만나 “뼈를 깎는 각오로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소비자 보호를 중심으로 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긴급회동을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 두 수장이 만난 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25일 금융감독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뒤 처음이다.

29일 비공개 긴급회동을 가진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두 사람은 정부와 여당이 금융위와 금감원을 해체·분리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 “그간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의 각오로 금융행정과 감독 전반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조직·기능·인력·업무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킹 사고나 불완전판매 등을 엄정히 감독하고 금융행정과 감독 전 과정을 재점검해 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날 전 직원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올해 연말까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소비자보호 총괄본부로 격상하고, 각 권역 본부가 민원·분쟁, 상품심사, 감독·검사 업무를 동일 임원 책임 아래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체계를 바꾼다. 원장 직속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해 주요 제도 개선과 검사 사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내부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은행장 간담회를 갖고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 중심 금융 등으로의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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